본문 바로가기

커버스토리

전미 두번째, 장진호 전투 기념비 완공식 개최

페이지 정보

작성자 DKNET
커버스토리 댓글 0건 작성일 22-07-15 10:12

본문

DFW 국립묘지에 전미에서 두번째로 장진호 전투 기념비가 세워졌다.
DFW 국립묘지에 전미에서 두번째로 장진호 전투 기념비가 세워졌다.
이날 행사에는 달라스한인회 유성주회장, 주달라스영사출장소 김명준 소장, 6.25전쟁 참전용사회 달라스지회 오병하 회장, 달라스한국노인회 오흥무회장(좌부터) 등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달라스한인회 유성주회장, 주달라스영사출장소 김명준 소장, 6.25전쟁 참전용사회 달라스지회 오병하 회장, 달라스한국노인회 오흥무회장(좌부터) 등이 참석했다.

“한미 동맹의 잊지 못할 영원한 상징”

 

한국전 당시 격렬한 싸움이 벌어졌던 장진호 전투를 기억하는 기념비 완공식이 지난 9일(토) 오전 10시, DFW 국립묘지(National Cemetery)에서 열렸다.

이곳에 세워진 기념비는 장진호 전투의 주역인 리차드 캐리(Richard E. Carey) 예비역 중장과 6.25 전쟁에 참전했던 미 참전용사들이 주축이 된 메트로플렉스 해병대(Metroplex Marines)가  설립을 추진했다. 

장진호 전투는 한국 전쟁의 결정적 전투 중 하나로 1950년 11월 27부터 12월 13일까지 함경남도 장진호에서 미 해병대와 중국군이 벌인 전투이다.

미 해병대는 인해전술로 밀려들어 오는 중공군과 싸우면서 후퇴한 뒤 흥남에서 선편으로 철수했다. 이 과정에서 살을 에는 영하 40도의 추위 속에서 악전고투를 벌였다 당시 미군 4천500여명이 전사했으며, 약 10만 명의 한국 피난민들을 구했다.

이번에 북텍사스에 건립된 장진호 기념비는 전미 두번째로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첫번째 장진호 전투 기념비는 버지니아 콴티코 해병대 국립 박물관에 위치해 있다. 장진호 전투에서 미 해병대는 적 앞에서도 군기를 유지하며 물러나면서 중공군에게 엄청난 타격을 줬다. 첫번째 기념비가 미 해병대사령부가 있는 버지니아주 콴티코에 세워진 배경이다.

또한 미 해병대 장진호 전투 참전자들은 초신퓨(Chosin Few)라는 단체를 만들어 이 전투를 기념하고 있는데, ‘장진호 전투에서 생존한 소수’라는 뜻이다. 초신은 장진(長津)의 일본어 표기로 당시 미군이 한국어 지도가 없어 일본어 지도를 사용했기 때문이었다.

이에 달라스 한인 사회는 여러 노력들을 통해 북텍사스 장진호 전투 기념비 건립 추진 당시 건립 추진 위원회 관계자 등을 만나 일본식 표기대신 장진이라는 공식 한국 이름을 넣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

전미 두번째인 장진호 전투 기념비는 기획단계부터 완공까지 무려 5년의 시간이 걸렸다.

 DFW 한인사회는 지난 해 여름, 달라스 한인회와 민주평통 달라스 협의회 주도로 진행된 모금 운동을 통해 약 2만6천달러의 기금을 장진호 전투 기념비 건립단체에 전달한 바 있다.

이날 행사에서 리처드 캐리 중장은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나는 많은 한국 전우들이 있었다. 그들과 함께 싸워 자랑스러웠다”라고 밝혔다.

이어 캐리 중장은 “한국은 많은 고난을 겪어도 훌륭한 나라로 발전했다. 민주주의를 위한 미국과 한국의 동맹은 앞으로도 계속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날  완공식에는 달라스 한인회 유성주 회장, 6·25참전 국가 유공자 달라스 지회 오병하 회장, 달라스 한국 노인회 오흥무 회장, 주달라스영사출장소 김명준 소장 등이 함께 했다.

달라스 한인회의 유성주 회장은 “오늘의 기념비 완공으로 순국한 참전 용사들의 유족들과 후손들이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다. 한인 동포사회도 이곳 DFW 국립 묘지에 양국 동맹의 상징인 장진호 전투 기념비가 있다는 것을 기억해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6·25참전 국가 유공자 달라스 지회 오병하 회장도 “한국을 위해 함께 싸워준 미 해병대에게 감사를 전한다. 평화를 위한 거룩한 순국선열들의 희생을 후대들이 항상 기억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한인 사회 관계자 외에도 생존해 있는 미 참전 용사들과 그 가족들, 유가족들과 후손들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                       

 

박은영 기자 © KTN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RSS
커버스토리 목록
    8월 10일까지 접수, 23일 개최 … 항공 티켓과 김치냉장고 등 역대급 경품 준비달라스 지역 한인 골프인들에게 또다시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달라스 한인 골프협회(회장 이오봉)가 주최하는 오픈 토너먼트 대회가 오랜만에 다시 열린다는 것이다.이번 ‘2022년 달라스 …
    2022-07-22 
    달라스 장애인체육회와 달라스 볼링협회 주최27일 오후 1시 루이스빌 AMF에서 진행 … 점심식사도 제공달라스 장애인 체육회(회장 장덕환)와 달라스 볼링협회(회장 구본성)가 달라스 지역 장애인들과 학부모들을 위해 즐거운 시간을 준비했다.무더운 날씨지만 날씨와 관계없이 실…
    2022-07-22 
    ※ 기후 변화가 만들어낸 텍사스의 폭염텍사스 전역이 올해 혹독한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 미 기상청은 지난 11일(월), 텍사스 254개 카운티 중 무려 154개 카운티에 폭염 주의보 및 폭염 경보를 발령했다. 전날인 10일(일), 텍사스의 낮 최고 기온은 화씨 113도…
    2022-07-15 
    “한미 동맹의 잊지 못할 영원한 상징”한국전 당시 격렬한 싸움이 벌어졌던 장진호 전투를 기억하는 기념비 완공식이 지난 9일(토) 오전 10시, DFW 국립묘지(National Cemetery)에서 열렸다.이곳에 세워진 기념비는 장진호 전투의 주역인 리차드 캐리(Rich…
    2022-07-15 
    코로나19 재증가에 원숭이 두창까지◈ 코로나 19 환자 및 입원율 꾸준히 재증가세최근 북텍사스의 코로나 19 환자 및 입원율이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특히 전염성이 높은 두 개의 코로나 19 변이가 현재 UT 사우스웨스턴 메디컬 센터에서 발견되고 있는 주요 변종이…
    2022-07-15 
    ‘제1차 임시총회 및 차세대 기금 마련 골프 대회’ 개최제19대 미주 한인회 중남부연합회(회장 정명훈, 이하 중남부연합회)가 차세대 발전 기금 마련 골프 대회와 더불어 과거의 논란을 봉합하며 화합과 이해의 자리를 갖고 한인 동포 사회의 모범적인 단체로 거듭날 것을 다짐…
    2022-07-15 
    한인동포, 헤어월드 총격 사건 피해자에 5천달러 성금 전달달라스 로열 레인 소재 헤어월드 총격 사건 피해자 정민예 씨를 위한 성금 전달식이 지난 13일(수) 오후 7시에 DK 미디어 그룹(대표 스캇 김)에서 진행됐다.이날 성금 전달식에는 성금 모금자 신진 씨와 신 씨의…
    2022-07-15 
    경기침체에 대한 염려가 더욱 커지면서 북텍사스의 일자리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텍사스 내 일부 일자리 감소는 부동산 대출업체부터 소매업체, 물류회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산업 분야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북텍사스 부동산 관련업계 감원공포 부나?경기침체 공포는 텍사스 경제…
    2022-07-08 
    ‘스무고개를 넘어라!’7월 18일부터 8월 12일까지 … 총 4천달러 상당의 상품 증정AM730 DKNET 라디오가 한여름 더위를 시원하게 날려버릴 ‘핫썸머 퀴즈 이벤트’로 돌아왔다.올해로 9회째를 맞은 ‘핫썸머 퀴즈 이벤트’는 오는 18일(월)부터 8월 12일(금)까…
    2022-07-08 
    달라스장애인체육회, 전미주 장애인 체전 성과 축하 및 후원행사 개최지난 달 열린 전미주 장애인 체전의 성과를 축하하고, 열심히 뛰어준 달라스 장애인학교(교장 김진호 목사) 학생들에게 감사를 전하기 위한 사랑의 오찬 행사가 지난 5일(화) 캐롤튼 사랑선교교회 내 달라스 …
    2022-07-08 
    ‘5 Talents Christian Academy’ 2022-2023학년도 신입생 모집 … 9일부터북텍사스 지역에 새로운 형식의 기독교 사립학교가 문을 열 예정이다.오는 9일부터 2022-23 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할 예정인 ‘5 Talents Christian Aca…
    2022-07-08 
    최근 정보기술(IT) 분야가 ‘핫’한 직종으로 떠오르면서 취업 준비생들에겐 글로벌 IT 기업들이 선망의 대상이 됐다. 높은 연봉과 기업 내 자유로운 분위기 등이 좋은 이미지로 작용하고 있어 개성 넘치는 젊은 세대의 워너비 직장으로 꼽히고 있다.최근 글로벌 IT 기업 중…
    2022-07-08 
    태아의 생명 보호 VS. 여성의 자기 결정권 ‘격돌’텍사스, 강력한 반낙태법 적극 시행 예고결국 연방대법원이 여성의 낙태를 헌법상 권리로 인정한 ‘로 대(對) 웨이드’ 판결(1973년)을 49년 만에 파기했다.지난 24일(금), 연방대법원은 여성의 낙태권(임신중절권)을…
    2022-07-01 
    주류 사회 리더들 한 자리에 … 한인들 참여 저조에 자성의 목소리도한인 사회 안전을 위한 타운홀 미팅이 지난 23일(목) 오후 6시 캐롤튼에 위치한 그랜드 럭스 홀에서 열렸다.이번 타운홀 미팅은 달라스 한인회(회장 유성주)와 달라스 카운티 제2지역구의 J.J. 코치(K…
    2022-07-01 
    그렉 애봇 주지사, “미-멕시코 국경 트럭 단속 재개한다” 방침 밝혀온두라스에 살던 알레한드로 미겔 안디노(23)와 마르지에 타마라 파스(24)는 각각 마케팅과 경제학을 전공했다.더 나은 미래를 위해선 공부만이 희망이라는 생각에 대학 공부까지 마쳤지만, 가난한 고국에서…
    2022-07-01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