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커버스토리

독감, RSV, 코로나 19까지 ‘트리플데믹’의 ‘위협’

페이지 정보

작성자 DKNET
커버스토리 댓글 0건 작성일 22-11-25 10:20

본문

올해는 평소보다 더 많은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자들이 폭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는 평소보다 더 많은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자들이 폭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텍사스의 독감 감염율이 매우 높음(Very High)로 나타났다.
텍사스의 독감 감염율이 매우 높음(Very High)로 나타났다.

매년 가을과 겨울로 이어지는 시즌에는 일반 감기 및 계절성 독감과 같은 호흡기 감염병으로 인해 많은 텍사스 주민들이 고통을 받는다.

하지만 올해는 평소보다 더 많은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자들이 폭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연방 보건당국은 “올해 미국에선 겨울 호흡기 바이러스 시즌이 예년보다 일찍 시작됐다”고 전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18일(금), 올해 미국에서 독감에 감염된 환자는 440만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그 중 3만 8천명은 현재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소아 사망자 7명을 비롯해 2천 1백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CDC는 “보통 호흡기 감염의 정점은 일반적으로 12월 말~1월에 발생하는 것과 비교해 올해의 초기 감염 파동은 이례적”이라고 밝혔다.

또한 독감보다 먼저 유행한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감염병과 코로나19까지 계속되면서 그동안 예고만 됐던 트리플데믹(tripledemic)의 위협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보건당국과 감염병 전문가들은 “지금부터 연말까지 여행객 증가로 트리플데믹이 거의 확실시 된다”며 “이미 코로나19의 BA.5를 능가하는 BQ.1 (25.5% )와 BQ1.1 변이(24.2%)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같은 감염위협은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에게 위험하지만 특히 고위험군과 어린이들의 상황이 훨씬 더 악화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사람들에게 백신 접종을 권하고 연말 연시를 맞는 여행 중에도 감염병 예방을 위해 개인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 어린이가 특히 위험한 이유

RSV는 급성호흡기감염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유아가 걸리면 중증화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CDC 통계에 따르면, 10월 30일~ 11월 12일 사이에 발생한 RSV감염확진자는 2만 6천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훨씬 심각한 상태이다.

RSV감염은 일반 감기와 증상이 비슷한 호흡기 질환이지만, 2살 이하 유아들은 기도와 폐가 작아서 더욱 위험하다. 

보통 RSV감염은 독감과 유사한 계절 패턴을 따르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북텍사스에서는 전형적인 가을 호흡기 바이러스 시즌이 시작되기도 전인 지난 여름에 이미 한차례의 감염 파동이 보고됐다.

일반적으로 RSV감염은 보통 가벼운 질병을 유발하기에 큰 관심사가 아니었으나, 올해는 5세 미만의 영유아에게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강력한 호흡기 감염병으로 떠오른 상태다. 

특히 생후 6개월 미만의 유아는 종종 입원을 필요로 하는 폐렴 및 기타 합병증을 겪을 수 있으며 사망 위험이 거의 두 배로 상승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아과 의사들은 “연령이 어린 아이들이 더 큰 위험에 처하는 것은 그들의 면역 체계가 아직 완전히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대부분의 성인은 강력한 면역 반응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더욱이 심각한 질병에 걸릴 위험이 가장 높은 생후 6개월 미만의 유아는 아직 너무 어려서 인플루엔자나 코로나19 예방 접종을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11월 둘째 주에 보고된 북텍사스 지역의 RSV감염병 환자 수는 지난 5년 동안과 비교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소아 독감 입원은 지난 10년 이상 동안 이맘 때 본 것보다 10배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현재 북텍사스 소아과 병원 침상 가용력은 한계에 다다른 상태이다.

포트워스에 위치한 쿡 아동 병원(Cook Children`s)의 응급실에는 지난 13일(일) 기준, 24시간 동안 568명의 아동 환자가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응급실에 2분마다 아동 한 명이 도착한 꼴이며, 병원에 도착한 환아 가족들 역시 대기 시간이 견디고 있다. 특히 병원측 보고에 따르면 한 아동이 소아과 집중 치료실(ICU)로 옮겨지기까지 8시간 내지 10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우려를 키우고 있다.

쿡 병원의 맥시 브루어(Maxie Brewer) 박사는 “올해 RSV와 독감이 함께 작용하고 있다”며, “팬데믹 동안 많은 아동들이 이 같은 바이러스에 노출된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추수감사절  연휴가  지나면    상황이    더   악화될    것”

이라며, 연휴에 많은 사람들이 실내에 둘러 앉아 함께 식사를 나누고 마시면서 감염이 더 많이 확산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DFW병원협의회의 스티브 러브 회장은 “북텍사스 소아과 병원 입원 병상의 약 96%가 찼다”며 “지역 병원들이 어떤 다른 시설에 빈자리가 있는지 알 수 있도록 4시간마다 이용 가능한 소아과 병상 수를 추적하고 업데이트하고 있다”고 밝혔다.

 

◈ 트리플데믹의 위협

보건 전문가들은 “현재의 독감 등 호흡기 감염병 확산에 대한 근본적인 이유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전하며 “10여년 만에 최악의 독감 시즌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CDC에 따르면 올해 독감은 예년보다 약 6주 일찍 감염자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특히 최근의 독감 감염세는  인구 10만 명 중 5명에 해당하며,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독감 입원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DC 국립면역호흡기질환센터의 호세 로메로 박사는 “현재 미 동남부 지역에서는 인플루엔자 AH3N2형이 가장 흔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노인과 아이들에게 더 심각하게 나타난다”고 말했다.

CDC는 텍사스를 포함한 7개 주와 워싱턴 DC가 독감 활동이 가장 높은 범주에 속한다고 전했다.

텍사스 주 보건국에 따르면 독감 환자 및 그로인한 병원 방문 횟수가 지난 10월말부터 11월초까지 증가한것으로 나타났다.

벌써 올해 독감 시즌에 지금까지 최소 546명의 텍사스 주민이 독감과 그로 인한 합병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자의 대부분은 65세 이상이지만 어린이 2명도 사망했다.

CDC에 따르면 독감으로 인한 입원율은 2009년 돼지독감 대유행 이후 일찍이 이렇게 높지 않았다. 전국적으로는 지금까지 최소 3명의 어린이를 포함해 약 1천300명의 독감 사망자가 발생했다.

보건 전문가들은 “올해 미국에서 호흡기 감염이 급증하는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보호 전략이 실제로 다른 호흡기 병원체의 확산을 막았다”고 밝혔다.

또한 어린이들의 감염이 크게 증가한 것에 대해서도 보통 학교나 유치원 등을 통해 어린이들이 다양한 호흡기 바이러스에 노출되지만 팬데믹으로 인한 폐쇄 조치가 이어지며 감염을 최소화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이 같은 노력들이 독감 및 RSV를 포함한 다른 바이러스의 광범위한 순환을 억제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그 결과 미국에서는 지난 2020년 겨울 독감 시즌이 거의 존재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감소된 바이러스 활동은 특히 생후 첫 몇 년 동안 일반적으로 면역력을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되는 바이러스 및 기타 병원균에 대한 일부 노출을 아이들이 놓쳤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부연했다.

 

◈ 보건당국, 가족 건강 지키는 백신 접종 강조

보건당국은 “추수감사절부터 시작되는 연말 연휴로 인한 사람들의 이동과 모임이 잦을 것으로 보인다”며 감염병 확산을 우려하고 있다.

올해 추수감사절 연휴 주말 동안 여행을 가는 미국민은 약 5천 5백만명에 달할 것으로 교통 당국은 예상했다. 

보건 전문가들은 “손 씻기, 재채기 및 기침 가리기, 집에 머물기, 아플 때 격리와 같은 가벼운 예방조치만으로도 바이러스부터 지역 사회를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감염병 전문가인 하버드의학전문대학원의 제이크 르미외 교수는  “이번에는 진짜 트리플데믹이 닥친 것 같다”면서 특히 추수감사절과 연말을 앞두고 여러가지 경고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박은영 기자 © KTN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RSS
커버스토리 목록
    오는 23일(금) 오전 9시~오후 5시까지“DFW 한인동포 사회 각계각층에서 참여해 함께 생방송 만든다”AM730 DKNET 라디오 방송국(사장 김민정)이2022년 연말을 맞아 특별 생방송을 마련했다.‘더 나눔’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특별 생방송은 따뜻한 손길을 …
    2022-12-16 
    2022 송년모임서 한국학교 후원금 전달 … “지역 봉사로 감사와 감동이 있는 한 해 이어지길”포트워스 태런카운티 한인여성회(회장 유의정, 이하 포트워스 여성회)가 ‘2022 송년모임’을 지난 10일 가졌다.유의정의 회장 자택에서 열린 이번 송년모임에 30여명의 회원 …
    2022-12-16 
    오는 13일~14일 예정된 마지막 FOMC에 시장 주목내년에도 연준의 기준 금리 인상 계속되나? 내년 초 4.75%∼5.25% 금리 예상연방준비제도(Fed, 이하 연준)가 오는 13일~14일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시장의…
    2022-12-09 
    밀레니얼 세대 선호 도시, 1위 어스틴, 3위 달라스“밀레니얼 세대의 유입은 텍사스의 경제를 계속 강하게 만들 것”미국의 밀레니얼 세대들이 대표적인 인기 대도시였던 뉴욕과 시카고를 떠나 달라스와 어스틴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미 남부로 몰려들고 있다.온라인 개인재정 정보…
    2022-12-09 
    내년 1월 1일부터 2년간 포트워스한인회 이끈다“포트워스 동포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며 세워가는 한인회 만들겠다” 다짐제26대 포트워스 한인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박기남 후보가 무투표 당선을 확정지었다.박 당선인은 과거 북텍사스 간호사협회 회장 및 현 이사, 포…
    2022-12-09 
    DKnet라디오, 특별 경기 생방송 통해 한인 동포들과 함께 뜨거운 응원전 펼쳐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이 기적적으로 16강에 진출하면서 DFW 한인 사회도 환호와 함성을 내질렀다.이번 월드컵 조별 예선전에서 우루과이와 0-0으로 비기고 가나에…
    2022-12-09 
    스킨케어 전문 모던라인, 그랜드 오픈 … 12월 말까지 오프닝 기념 모든 시술 30% 할인로얄레인에 위치한 모던라인(사장 유성주)이 지난 3일(토) 그랜드 오프닝 행사를 열었다.40여명이 참석한 이날 그랜드 오프닝 행사는 개업예배 및 식사, 매장을 둘러보는 순서로 진행…
    2022-12-09 
    젤(Zelle) 등 간편 송금 앱 이용한 사기 증가아마존 등 익숙한 사이트나 거래 은행 전화번호를 위장한 스푸핑 범죄 기승[ 한인 동포 피해 사례들 ]루이스빌에 거주하는 한인동포 A씨는 물품 배송이 지연되고 있다는 문자에 무심코 클릭을 했다가 자신의 계좌에서 1만 달러…
    2022-12-02 
    DFW 지역, 지난 10월에만 약 2만개 일자리 추가 … 근로자 부족이 오히려 더 큰 위협코로나19 팬데믹이 잦아들면서 세계 경제가 격변을 겪고 있다.예상치 못했던 많은 변수들이 계속적으로 나타나면서 ‘불확실성’이 새로운 키워드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하지만 북텍사스의…
    2022-12-02 
    달라스 한인사회, 단체 응원전 펼쳐 “12년 만의 16강 진출 잘했다” 박수지난 24일(목), 28일(월), 12월 2일(금) 열린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대한민국 경기, 달라스에는 태극전사들을 응원하는 한인들의 환호와 탄식이 이어졌다.미주 중남부 유일의 공중파 라디…
    2022-12-02 
    유투브 채널 DKTV에서 지난 30일 1탄에 이어 오는 7일과 14일에 연속 시리즈 공개 예정AM730 DKnet 라디오방송국(사장 김민정)이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전파진흥원의 제작비 지원을 받아 야심차게 추진한 OTT 프로그램 ‘K-POP IN PUBLIC’ …
    2022-12-02 
    23일 오전 9시-오후 5시까지 진행 … 성금 전액은 불우 이웃에게 전달 예정AM730 DKNET 라디오 방송국(사장 김민정)이 따뜻한 손길을 필요로 하는 이웃들을 위한 성금 모금 특별 생방송을 진행한다.오는 23일(금) 진행되는 성금 모금 특별 생방송 ‘2022 Th…
    2022-12-02 
    매년 가을과 겨울로 이어지는 시즌에는 일반 감기 및 계절성 독감과 같은 호흡기 감염병으로 인해 많은 텍사스 주민들이 고통을 받는다.하지만 올해는 평소보다 더 많은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자들이 폭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연방 보건당국은 “올해 미국에선 겨울 호흡기 바이러스 …
    2022-11-25 
    DKnet 기획, 길거리 노래방 스송파 제4탄 H마트 캐롤튼점 편 성료총 15명의 도전자들의 쟁쟁한 실력 … 총 4회 스송파 대단원의 막 내려DKnet 라디오가 기획한 2022년 가을 이벤트, ‘길거리 노래방 ‘스트리트 송 파이터’(이하 스송파)가 뜨거운 한인 동포 사…
    2022-11-25 
    포트워스한인회 주최·미주총연 주관, ‘2022 김치 페스티벌’개최포트워스 한인회(회장 김백현)가 주최하고 미주한인회 총연합회(이하 미주총연, 회장 정명훈)가 주관한 김치 페스티벌이 지난 19일(토) 오후 1시 포트워스 한나 이슬에서 열렸다.이번 행사는 11월 22일(화…
    2022-11-25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