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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칼/럼] 2025년을 마무리하며 – 2025년의 변화와 2026년 세금보고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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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윤교 CPA
미국공인회계사 / 텍사스주 공인 / 한인 비즈니스 및 해외소득 전문 세무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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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이 저물어 가고 있다. 매년 이맘때가 되면 한 해 동안의 세법 변화와 경제 흐름을 돌아보고 다가오는 세금보고 시즌을 준비하게 된다. 특히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 동포들께 세금 문제는 가계와 사업 운영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중요한 사안이다.
2025년은 한마디로 ‘불확실성속에서 구조적 변화가 본격화된 해’ 였다. 고금리 환경의 지속, 관세문제, IRS 집행 강화, 해외자산 신고 강화 등 불확실성 속에서 구조적 변화가 본격화으로 시작된 해였다. 고금리는 주택 거래와 부동산 매각 시점, 사업 확장 여부에 영향을 주었고, 이자 비용 증가는 사업체의 순이익과 세금 부담에도 변화를 주었다. 2025년은 부동산이나 주식 매각을 고려하던 한인 동포중 상당수가 ‘ 세금때문에’ 또는 ‘이자비용부담 때문에’ 매각시점을 조정하는 사레가 많았다.
IRS는 2025년에도 고소득자, 자영업자, 해외자산 보유자를 중심으로 감사와 집행을 강화했습다. 특히 Schedule C 소득, S Corporation 급여 구조, 해외 금융계좌(FBAR, Form 8938), 암호화폐 및 디지탈 자산 거래등은 주요 점검 대상이었다.
해외자산 신고에 대한 인식도 크게 달라졌다. 많은 분들이 아직도 다음과 같이 오해를한다. “한국에 있는 돈인데 왜 미국에 신고하나요?” 그러나 미국은 시민권자 및 세법상 거주자에게 전 세계 소득과 금융자산 신고를 요구 한다. 한국에 보유한 부동산 매각, 부모로부터의 자금 수령, 해외 예금 증가는 모두 미국 세법상 신고 의무가 발생할 수 있다. 이제 IRS는 단순 신고 오류보다는의도적 누락과 구조적 탈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는 성실하게 신고하는 대다수 동포들에게는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과거 관행처럼 대충 신고 하던 방식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 시대가 되었음을 의미한다.
한인 사업자들에게 가장 많이 사용되는 법인 형태인 S Corporation 역시 2025년에 많은 점검이 이루어졌다.
• 합리적인 급여(Reasonable Compensation) 문제
• 급여를 지나치게 낮추고 배당만 가져가는 구조
• 급여세(Payroll Tax) 회피에 대한 IRS의 시선
2025년에는 실제로 S Corp 급여 구조 문제로 감사 통지를 받은 사례들이 보고되었다. 이는 2026년 세금보고 시 반드시 점검해야 할 핵심 포인트중에 하나다.
CPA로서 2025년을 돌아보며 가장 크게 느낀 점은 다음 한 가지다.
“세금은 나중에 정리하는 문제가 아니라, 미리 설계해야 하는 문제다.”
많은 분들이 여전히 세금보고 시즌이 되어서야 서류를 모으고, 그때 가서 절세 방법을 찾는다. 그러나 2025년의 다양한 사례들은 사전 계획(Tax Planning)의 중요성을 분명히 보여주었습니다.
• 자산 매각은 언제 할 것인가
• 법인 구조는 적절한가
• 가족 간 자금 이동은 어떻게 기록할 것인가
• 은퇴 플랜과 세금은 연결되어 있는가
이 질문들은 모두 2026년 세금보고 전에 이미 답이 나와 있어야 하는 질문들이다.
다가오는 2026년을 맞이하며, “세금은 무조건 줄여야 한다”는 생각보다는 “법 안에서 안전하게 관리한다”는 관점으로 한 해를 준비하시길 진심으로 바란다.
2025년 한 해 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다가오는 2026년은 보다 안정적이고 계획적인 한 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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