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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칼/럼] 트럼프의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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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은 미국 슈퍼볼 대전이 치루어졌다. 3연승에 도전하는 캔사스시티와 필라델피아의 경기는 이곳 달라스 카우보이와 같은조에 속한 필라델피아의 우승으로 마무리 되었다. 카우보이 지지자로 아쉬움이 그지 없다. 미국의 대통령으로 막 행정을 시작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하여 각양각색의 의견이 속출하고 있어 보인다. 어쩌면 다분히 지지자들을 향한 메세지 전달에만 몰두 하는것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하게 된다. 국내적으로 그리고 대외적으로 그의 행보는 다분히 이전 민주당 정권의 흐름과는 분리되어서 진행 되는것으로 보이는 시점이다.
트럼프의 정권초기 무역전쟁이 공격과 후퇴로 거듭되면서 다수의 경제 전문가들은 우리 모두에게 유연하게 대응하는것을 강조해 보인다. 필히 통화 포지셔닝을 줄이면서 경제의 전망과 미래 예측을 염두에 두어야 하는것은 향후 경제가 그리 녹녹하지 못할것이라는 반증으로 보이기도 하다. 특별히 투자 시장에서 한 순간 영웅이 되었다가 상황이 급변하면 빈털터리가 될 수 있다는 경고가 무색해 보이지 않는다. 헤지펀드 수요가 폭증하면서 외환 옵션시장의 거래량은 수년내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달 미국의 비농업 부문 고용이 14.3만 명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이전 예상수치가 30만명 이상으로 상향 조정되고 어려움에도 1월 실업률이 4.0%로 나타나면서 노동시장이 대체로 안정적이고 견조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월대비 0.5% 올랐다. 한편 근래 소비자심리지수는 7개월이내 최저치로 침체되고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관세 우려로 인하여 4.3%으로 치솟았다. 물론 단기간 안에 추가 금리 인하를 고려해야 할 근거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되지만 연준이 아마도 한 번 더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집권 초기이지만 그나마 안정적인 노동 시장과 최근 몇 달 간의 인플레이션 개선 정체, 재정 및 무역 정책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 등 여러 요인을 감안할 때 연준이 기준 금리를 당분간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주장이 대세이다. 새로운 정책 제안의 경제적 효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당하나 1월 고용지표에 대해서는 노동 시장이 약화되거나 과열의 조짐을 보이지 않는 견조한 상태라는 평가가 진단 되어진다.
2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가 67.8로 집계됐다고 한다. 이는 지난 1월의 확정치와 시장 기대치를 모두 밑도는 수치이다. 그렇지만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한 부분은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이었다. 이는 4.3%로, 전월의 3.3% 대비 1%나 급등한 수치인데, 이 수치는 2023년 11월 이후 최고치며, 2개월 연속 큰 폭으로 상승한 결과이다. 이는 지난 14년간, 1개월 사이에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이 1%포인트 이상 상승한 사례는 5번뿐이며, 현재 수치는 팬데믹 이전 수준인 2.3~3.0%를 크게 상회했다고 분석 되고있다. 이 같은 지표가 발표되자 3대 주가지수는 일제히 급락세로 돌아섰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495%로 크게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 관세에 대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하지만 이는 미국으로 들어오는 수입품에 대해, 수출국이 미국산에 부과하는 관세율만큼 세금을 매기겠다는 뜻으로, 대선 공약이었던 10%~20%의 보편관세를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자동차를 대상으로 한 관세를 고려 중이라며 그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하고 있다. 상호 관세에 대한 방침이 과연 기대 인플레이션의 수치와 함께 경제 향방을 움직이는 요인이 되지 않을까를 우려하게 된다.
한편 미국과 일본이 정상회담에서 새로운 황금시대를 선언하였다. 이시바 총리는 미국에 무려 1조 달러를 투자하고 LNG의 수입을 확대하는 등 양국간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이 2027년까지 자신의 첫 임기에 비해 국방비를 2배로 늘리기로 했고, 양자컴퓨터, 반도체, 그리고 다른 중요한 테크 분야에서 최첨단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시바 총리는 일본의 자동차 관세에 대한 얘기는 없었다면서 자동차 관세가 중요한 문제임을 암시했다.
바다건너 고국은 현재 진행중인 탄핵소추로 대통령 부재때문에 트럼프 행정부와의 적절한 의견 교환조차 나누지 못하는 실정이다. 무엇보다 관세 등을 비롯한 산재한 이슈가 이루 헤아릴수 없을 정도인데 답답함을 금할수 없다. 작금에 진행되고 있는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혹은 기각을 떠나서 어서 하루빨리 고국을 대표하는 지도자가 트럼프와 상호 협의를 거쳐서 적절한 의견이 수렴되기를 무엇보다 간절한 마음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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