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TN 칼럼

노출의 법칙!

페이지 정보

작성자 admin
문학 댓글 0건 작성일 19-05-17 12:50

본문

[ 요리 ] ‘달맘 송민경’의 육아를 위한 지상강좌



노출의 법칙!


 

아이가 편식하는 것 때문에 어려움을 가지고 계시지는 않은가요? 어느 한가지 음식만 먹는 것과 특정 음식을 거부하는 것 모두 편식이라고 합니다. 우리 아이가 편식하지 않고 골고루 밥만 잘 먹어주어도 육아가 훨씬 수월할텐데, 편식때문에 식사시간이 즐겁지 않은 부모님들에게 이를 교정하는데 도움이 되는 정보를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편식은 도대체 왜 일어나는 것일까요?
사람은 혀로 느끼는 미각 중에서 혀 끝 부분에서 느끼는 단맛에 가장 민감합니다. 유아기 시절 아직 다양한 맛을 경험하지 않은 시기에 단맛에 먼저 익숙해진다면, 다른 맛을 배울 기회가 없어지고 다른맛을 맛보고 싶어하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경로로 편식이 시작되는 것이 최근 가장 심각한 원인 입니다. 청소년기에도 마찬가지 입니다. 지속적으로 단 음식에 노출이 되면 자연스럽게 단맛 이외에 더 강한 맛 말고 다른 맛을 경험하고자 하는 의지가 줄어들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식재료 본연의 맛을 맛보기 이전에 강한자극에 속하는 인위적인 단맛에 노출 되는 것에 부모님들은 반드시 경각심을 가지고 계셔야 합니다.
영유아기는 혀의 점막이나 감각요인이 아직 발달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자연적으로 익숙치 않은 음식을 밀어낼 수 있는 시기이지만, 억지로 싫어하는 음식을 먹도록 강요를 당했거나 구토 등 불쾌한 경험이 있는 경우에는 심리적인 요인이 작용하여 편식을 하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또한 생후 6개월 정도가 되면 새로운 것에 대한 두려움인 ‘네오포비아’를 느끼게 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이것은 6개월 이후 엄마, 아빠가 아닌 다른 사람이 아이를 안게 되었을 때 얼굴을 인식하고 울기 시작하는 것이 음식에도 그대로 적용된다고 생각하시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네오포비아가 가장 많은 식품은 채소가 대표적인데,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두가지 이론이 있습니다.

첫번째는 ‘푸드브리지’로서 같은 재료를 이용해 단계별로 다양한 음식을 제공하여 싫어하는 음식을 친숙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두번째로 ‘여덟 번 노출의 법칙’으로 최소 여덟 번 이상 같은 식재료를 밥상에 올리면 아이들이 익숙해지기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이와 더불어 효과적으로 심각한 편식을 교정 하려면, 편식의 원인을 알아내고 아이가 좋아하는 조리방법으로 바꾸어서 조리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예를들어 아이가 장조림을 좋아한다면, 장조림 양념그대로 버섯이나 채소를 넣어 만들어 보세요. 그리고 새로운 음식을 소개할 때는 양을 적게하여 맛을 경험하게 한 후 점차 양을 늘려줍니다. 아이가 기분이 나쁘거나 아플 때에는 새로운 음식을 제공하지 않는 것이 좋고, 함께 장을 보고 조리과정에 동참시키면 편식을 서서히 개선할 수 있을 것 입니다.

지금 당장은 편식을 해도 눈에 보이는 문제가 없는 것 같아서 좋아하는 음식만 계속 먹을 수 있도록 하고 편식하는 습관을 그대로 두신다면 시간이 흘렀을때 결국 영양불량과 병에 대한 저항력이 감소하여 감기나 질병에 자주 노출될 가능성이 커집니다. 편식이 이어질 경우 빈혈 또는 변비의 발생과 더불어 아이의 성향이 신경질적이거나 자기 중심적인 성향으로 자라날 수 있기 때문에, 편식은 단순히 먹는 것만의 문제가 아이라 아이의 성장과 관련된 모든것과의 연결고리 입니다. *

 

송민경 칼럼니스트

한•중•양식 조리기능사 / 식품영양학 학사
영양사 면허 / 영양교육 석사 /
초•중•고 영양교사 자격

 

이 열린 강좌는 독자 여러분에게 항상 열려 있습니다. 궁금한 사항이나 질문을 웹사이트(www.dallasktn.com)에 글을 남겨주시면 송민경 칼럼니스트가 성심성의껏 대답할 것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기다립니다.

 

B073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RSS
KTN 칼럼 목록
    [ 요리 ] ‘달맘 송민경’의 육아를 위한 지상강좌 미국 캘리포니아 병원에서 아침밥을 거르는 7천명을 대상으로 아침식사와 수명의 상관관계를 연구 했다고 합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아침식사를 먹지 않은 사람은 아침식사를 챙겨 먹은 사람보다 남자는 40%, 여자는 28…
    문학 2019-06-14 
    [ 요리 ] ‘달맘 송민경’의 육아를 위한 지상강좌 기온이 증가하면서 본격적으로 여름이 시작된 요즘, 아이들이 방학을 맞아 주부들은 어쩔 수 없이 매일 요리하는 시간이 자연스럽게 늘어나게 됩니다. 요리를 하다보면 빠지지 않고 사용해야 하는 것이 바로 ‘도마’ 인데…
    문학 2019-05-31 
    [ 요리 ] ‘달맘 송민경’의 육아를 위한 지상강좌 노출의 법칙! 아이가 편식하는 것 때문에 어려움을 가지고 계시지는 않은가요? 어느 한가지 음식만 먹는 것과 특정 음식을 거부하는 것 모두 편식이라고 합니다. 우리 아이가 편식하지 않고 골고루 밥만 잘 먹어주어도 …
    문학 2019-05-17 
    각 식품마다 보관하는 적정 온도가 따로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과일, 채소는 물론 빵, 커피에 이르기까지 각각의 음식들이 원하는 ‘최적의 온도’ 가 있습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식재료를 보관하기 위해 냉장고 안으로 채워넣기 일쑤지만, 사실 냉장 보관을 해야하는 음…
    문학 2019-05-08 
    자궁은 태아가 자라는 곳으로 여성에게 있어 자궁 건강관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 입니다. 여성들은 오염된 환경과 스트레스 등에 노출되면 자궁건강을 위협받게 되므로 이럴수록 꾸준하게 관리하여 자궁을 튼튼하게 만들어 주고 자궁질환을 예방해야 합니다. 겨울이 되면 기온이 떨어지…
    문학 2019-05-08 
    한 해를 시작하며 앞으로의 행복과 평안을 바라는 새 해 첫날은 세계 어느나라 에서나 특별합니다. 이 때에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고유의 새해 음식인데 각 나라마다 새해에는 어떤 음식을 먹는지 알아보도록 합니다. 한국- 떡국 한국의 떡국은 모든 것이 새로 시작된다…
    문학 2019-05-08 
    2019년은  ‘황금돼지’의 해입니다. 돼지는 복과 재산을 불러오는 동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우리는 돼지가 나오는 꿈을 꾸면 좋은 꿈을 꾸었다고 이야기 하기로 합니다. 돼지고기 역시 우리에게 좋은 기운을 주는 음식으로 특히 저렴한 가격대비 훌륭한 맛으로 사람들의 사랑…
    문학 2019-05-08 
    지난 칼럼에서 알아본 좋은 탄수화물이 몸을 건강하게 만든다, 건강한 지방을 선택하자에 이어 나머지 영양섭취 전략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세번째, 단백질은 필수 영양소로 하루 50~60g은 섭취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단백질의 적정 섭취량은 연령, 성별, 체…
    문학 2019-05-08 
    요즘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한국 드라마를 보면 입시경쟁을 위해 어떠한 전략으로 아이들을 공부시키는지,  그 뒤에서는 어떤 어마어마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드라마에서는 극으로 치닫는 자극적인 내용들이 많지만, 사실 어떠한 일을…
    문학 2019-05-08 
    여름에는 음식이 쉽게 상하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조심하지만, 겨울철에는 ‘괜찮겠지’ 하는 마음으로 상온에 음식을 방치하거나 냉장고에 오랫동안 두는 경우가 많아 집니다. 그러나 조리 후 냉장고에 넣어 두었거나 상온에 두었다가 다시 데워먹으면 독이 될 수도 있는 음식이 있…
    문학 2019-05-08 
    현대인의 식생활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영양제 입니다. 건강한 식단으로 세끼를 잘 챙겨 먹는다면 충분히 하루영양권장량을 충족할 수 있지만, 바쁜 생활과 다이어트 등 여러가지 상황으로 인해 영양제로 영양을 보충해야 만 하는 일이 많은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시간과…
    문학 2019-05-06 
    파릇파릇 새싹이 올라오고, 예쁜 꽃과 상쾌한 바람은 언제나 우리를 기분좋게 합니다. 하지만 이맘때가 되면  남녀노소, 어른아이 할 것 없이 우리들을 힘들게 하는 반갑지 않은 불청객이 있습니다. 바로 알러지 인데요. 눈이 간지러워서 눈을 비비다 보면 눈이 붓고 빨개져서 …
    문학 2019-05-06 
    「아는 것은 단지 글 쓰는 법만 안다」 첫 장면은 제리가 손을 떨면서 글을 쓰려고 하지만 자꾸만 실패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 장면은 제리가 2차 세계대전에 참여해서 전쟁의 후유증으로 정신병원에서 고통을 겪고 있는 모습이다. 장면이 바뀌면, 6년 전으로 돌아간다) …
    문학 2019-08-02 
    「전 진짜 작가가 아닙니다」 1991년 뉴욕의 어느 날, 51살의 중년여자인 리가 새벽까지 회사에서 술을 마시면서 야근을 하다가 상사가 뒤에 있는 줄 모르고 욕을 하는 바람에 그 자리에서 바로 해고를 당한다. 그녀는 무거운 몸을 이끌고 집으로 돌아와 침대에 누우려는 …
    문학 2019-07-19 
    「우리 잘 싸웠지? 나 행복해」 우울증으로 몇 달간 휴직을 하고, 이제 복직을 앞둔 산드라에게 회사 동료인 줄리엣으로부터 전화가 온다. 잠시 후 산드라의 목소리가 떨리기 시작하면서 전화를 끝내자마자, 산드라가 화장실에 가서 울음을 터뜨린다. 그 때 직장에서 돌아온 남편…
    문학 2019-07-05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