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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N 칼럼

건강한 202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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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KNET
회계 댓글 0건 작성일 21-01-08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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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온 세상을 뒤덮은 2020년도 지나갔다. 필자가 즐겨 듣는 FM 방송 중 WRR 101.1에서 지난해 말과 올해 초에 걸쳐서 방송 청취자들이 선정한 클래식 음악 중 40곡을 선정해서 음악도 들려주고 그 음악에 관한 정보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접하게 됐다. 

과연 어떤 음악이 최고의 점수를 받고 사람들이 즐겨 듣는지를 알게 됐다. 

참고로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클래식 음악은 베토벤 9번 교향곡 ‘합창’임을 밝힌다. 하지만 막 지난 방송에서 베토벤이 청력을 잃고도 11년간 만든 인류사상 최고의 오케스트라 명곡인 ‘합창’이 2위로 내려 앉았다는 방송을 접하게 됐다. 전년도에도 1위를 했던 음악이 한계단을 내려 앉은 것이다. 

과연 올해의 1위 음악이 무엇인지에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서 1위 음악을 접했다. 조금 의외였지만, 곧 왜 이 음악에 사람들이 많은 관심을 표명했는지 알것 같았다. 1위 음악은 헨델의 ‘메시아’가 차지했고, 비록 전년도에는 5위에 그쳤지만 올해 당당하게 1위 음악으로 등극했다. 

아무래도 코로나바이러스를 겪으면서 사랑과 위로의 메시지로 일컬어지는 ‘메시아’를 더욱 선호 했다고 보여진다. 이번 기고는 건강한 2021년을 기대하면서 아직도 진행중인 코로나바이러스 관련한 몇 가지를 공유하고자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사태가 장기화하면서 피로감과 허탈감이 가중되고 있다. 나름의 조치들이 취해져도 이곳 텍사스에서만 하루 환자 수는 10,000명 이상을 기록하며 증감을 거듭하는 중이다.

지금은 분명 방역 피로감이 높아졌고 계절적 요인까지 겹쳐 위험한 때다. 기후가 건조하고 추워지면 바이러스는 며칠씩 생존한다고 하니 마스크를 잘 쓰고 서로 조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처음에는 코로나바이러스에 걸릴 것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불안이 컸으나, 요사이 코로나 확산이 반복되면서 공격적 감정인 분노가 늘어나 보인다. 

분명 현재의 분노는 코로나바이러스로 야기된 일상생활의 균열에 실망감이 표출된 것이라고 보여지나, 코로나바이러스가 끝나면 해결될 문제라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그 끝이 어디일지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다. 특히 젊은 세대들은 질병 발생을 운명론적으로 인식하는 비중이 커졌다. 질병이 운에 따라 발생한다고 여기면 방역수칙 준수 등 감염예방을 위한 노력에 소홀해질 수 밖에 없다. 

분명 좋은 않은 일이 자신에게는 생기지 않는다는 낙관적 편견의 심리가 작용한 것인데 상당한 유행조짐까지 보이는 지금은 누구나 감염에 취약할 수 밖에 없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지친 심신을 유지하려면 먼저 코로나바이러스가 계속 지속할 수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 감염원인이 일상으로까지 광범위하게 퍼지면서 이제는 유행이 상당기간 길게 갈 수 밖에 없는 환경이고, 바이러스는 혼자 돌아다니는 것이 아니라 사람 몸에 들어가서 옮기는 것이므로 내가 안 걸리고 내 가족을 지키려면 마스크를 잘 쓰는 것 뿐 아니라 가능한 사람과의 만남을 줄여야 한다. 

거리두기는 우리 모두가 동시에 같이 지켜질 때만 그 효과가 나타난다. 지인과의 만남은 될 수 있으면 자제하는 것이 당연하다. 특히 일대일 사람 간 거리두기는 하지 않아도 된다고 오해할 수 있는데, 적어도 6피트 신체적 거리두기는 잊지 말고 지켜야 한다. 

다행하게도 백신접종이 시작되어서 이제 얼마 있지 않으면 일반인에게도 백신이 접종될 전망이다. 하지만 집단 면역력을 형성할 정도가 될 때까지 바이러스와 함께 살아가는 일상을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

일상의 변화가 한꺼번에 생긴 상황에서 스트레스는 당연한 반응이다. 모두에게 처음이기 때문에 현재 느끼는 불안감, 그리고 짜증이 자연스러운 감정임을 받아들이고 다른 사람과 감정을 공유하면 나만 이렇게 불안하거나 힘든 게 아니라는 걸 알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부분이 있다.

다만 부정확한 소문을 전하거나 최악의 상황을 상상하는 건 도움이 안 된다. 많은 것이 불확실하지만, 내가 통제하고 조심할 수 있는 작은 일을 실천하는 것이 필요하다. 마스크를 잘 쓰고 손을 잘 씻는 것이다. 

재택근무 등으로 무너진 일상의 리듬을 회복하려면 특정시간에는 정해진 활동을 하도록 일과표를 만드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단조로운 생활패턴으로 활동량이 확연히 줄어드는 것 자체가 우울감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식사와 수면시간을 규칙적으로 유지하고 가족, 그리고 친구와의 통화, 스트레칭하기 같은 것이 좋다. 가벼운 산책을 하면서 햇빛을 접하는 것도 기분전환에 도움이 된다.

감염병에 관한 정보를 검색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불안감이 커지기 쉽다. 나도 모르게 자신을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시키는 행위로 스트레스 호르몬이 올라가 있는 상태가 지속된다. 

믿을 만한 매체를 선별하고 과도하게 인터넷 검색을 하지 않는 지혜가 필요하다. 감정 조절이 힘들면 전문가에게 도움을 청하는게 좋다. 

일시적인 불안과 스트레스는 우울증이나 불안장애는 아니다. 하지만 이런 감정이 장기화하면 문제가 될 수 있다.

잠을 잘 자지 못하고 입맛이 떨어지며 가슴이 두근거리는 등 신체증상이 나타나 일상에 방해가 될 정도로 감정조절이 힘들면 필히 해당 의사와 상담을 추천한다. 다시 한 번 신축년 새해 건강하게 시작하길 기원한다.

 

공인회계사 박운서 

 

박운서 CPA는 회계 / 세무전문가이고 관련한 질의는 214-366-3413으로 가능하다. 

Email : swoonpak@yahoo.com

2625 Old Denton Rd. #508

Carrollton, TX 75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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