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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N 칼럼

내가 만든 신-팀 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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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KNET
문학 댓글 0건 작성일 20-12-24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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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ce & Mercy Foundation의 지원으로 작년 10월 23일부터 시작된 오디오 북클럽은 <탕부 하나님-팀 켈러>를 시작으로, <세상 속의 그리스도인-자끄 엘륄>, <하나님 당신께 실망했습니다-필립 얀시>, <성경과 5대 제국-조병호>, 이어서 팀 켈러의 <내가 만든 신>을 마치게 되었다. 

 

 팀 켈러목사님은 <내가 만든 신>의 프롤로그에서 우상은 생각보다 훨씬 더 위험하다고 하며 내가 만든 신은 반드시 나를 배신한다고 했다. 

아브라함과 평생소원인 이삭, 야곱의 사랑과 메시야 가문, 삭개오와 돈과 예수님, 나아만의 성취(성공)와 히브리여종, 느부갓네살과 권력과 다니엘, 그리고 민족주의자 요나를 통해서 문화와 종교로 가면 쓴 숨은 신들을 파헤친다.  

우상이란 하나님보다도 더 중요하게 생각되는 것,(P22) 꼭  필요한 좋은 것들이 신격화된 상태다.(P165) 또 하나님께 불순종 하는 것만이 아니라 마음을 하나님 아닌 다른 데 두는 것이라고 했다. 

또 인간심령의 근본문제인 우상숭배(롬1:21-25)를 식별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우상숭배를 퇴치하는 묘약은 “성령을 말미암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로 부르는 복이며(갈4:6) 하나님보다 더 사랑했던 가짜들에게 결별을 선언하고 그 자리를 참 하나님으로 대체 하는 것”이라고 했다. 

개인기도, 공중예배, 묵상 등의 영성훈련을 통해 예수님이 주신 평안을 얻는 것이 복음의 진리를 삶속에서 빚어내는 구체적인 방법이라고 알려준다.

나아만에게 필요했던 영적 겸손을 읽으며 “제가 이만큼 했습니다. 제가 고생한 것 좀 보십시오.”

어느 의사의 간증이 생각났다. 여름휴가 때마다, 기회 닿을 때마다 의료선교와 각종 교회봉사와 숨은 선행을 했는데 암에 걸렸다. 혹독한 암치료를 받을 때 주님께서 “난 네가 했던 의료선교의 모든 것과 모르게 하려고 애쓰며 했던 선행도 안다. 이 모든 것 보다 네가 필요하단다. 너 자신은 어디에 있지?”라고 하셔서 깜짝 놀랐고 회개했다고 하셨다. 

‘이만큼 낮아져서 열심히 섬기고 참은 것 보셨잖아요. 이제는 좀 알아주셔야지요. 축복, 상급으로 뭘 좀 주시지는 않고 교인들한테 이렇게 시달리게 하시다니요’라고 기도로 떼를 쓰며 불평하던 내 모습도 생각이 났다.

목사의 아내로서 동역자가 되겠다고 한 후 제일 먼저 했던 약속인, 어디서든 중하위권으로 살겠다는 약속대로 세상욕심 없이 살았다고 자부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그것이 우리부부에게 우상이 될 수 도 있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교역자 가정을 보며 판단과 정죄의 잣대를 대지는 않았는지, 스스로 낮춘 청빈에 대한 자부심이 없었는지 돌아보게 됐다. 그것 조차도 내 안에 계신 주님이 하신 일인데…    

6부의 은혜 없는 복음에서 ‘부모의 인정에 중독’된 뛰어난 음악가였던 메리. 세계 정상급 음악가가 되기를 원했던 부모에게 인정받아야 된다는 욕구의 우상에 매였던 메리는 결국 괴로움과 죄책감으로 정신질환과 싸우며 심리치료를 받게 됐다.

죽고 싶었던 그녀는 복음을 믿기 시작했고 은혜로 구원받고 부모에게 인정받아야 된다는 욕구의 우상에서 벗어났다.

나의 부친이 생각났고 애기 때 당신의 피를 수혈해서 살려내신 딸인 나도 아버지의 우상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버지의 우상’이 예수님께 박살이 나서 모든 걸 포기하고 목회자의 아내가 됐다.

‘아버지의 우상’을 박살낸 하나님을 믿은 친정 아버지도 결국 예수님 믿고 하나님께로 가셨다.

하나님이 주신 십계명에도 만들지도 말고 섬기지도 말라고 한 우상은 우리에게 약속한 행복을 결코 가져다 줄 수 없다. 복의 근원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자신이 가장 사랑하고 칭송하는 이로부터 받는 찬사는 험한 세상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에게도 삶의 활력소로서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또 부모님과 배우자와 자녀와 동료에게 찬사를 보내며 인정받는 것 또한 참 그리스도인의 향기로서 하나님께 영광이 되리라. 그러나 그것이 사탄에 의해 우리 삶을 흔들지 않도록 깨어 기도해야 하겠다. 

 

창세기로부터 약속된 메시야가 야곱이 그토록 사랑했던 라헬이 아닌 레아. 남편 야곱의 사랑에 목말라 하며 낳은 세 아들이 아닌 네 번째 아들, 유다로 계승됨이 놀라웠다. 

아무도 원하지 않아 사랑받지 못했던 레아를 친히 사랑하시고 내가 “참 신랑이라 하신 하나님“, “내가 이제는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라는 고백으로 메시야 가문의 조상이 된 레아를 배우게 됨이  큰 기쁨이고 깨달음이다. 감사함으로 이 책을 덮는다. 

 

“너희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두지 마라. 너희는 우상을 만들지 마라. (출 20:3-4)”  *

 

김정숙 사모

시인 / 달라스문학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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