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TN 칼럼

당신 속에 위대함이 있습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DKNET
리빙 댓글 0건 작성일 21-03-19 09:34

본문

“사랑하는 아들아, 네가 가진 장애는 장애가 아니란다.  네가 전능하신 하나님을 참으로 신뢰한다면, 그리고 하나님이 너를 도와 주신다면, 오히려 너의 장애로 인해, 모든 사람이 너를 주목할테고, 너는 진실로 역사에 신화와 같은 기적을 남기는 놀라운 삶을 살 수 있다.”

소아마비를 앓아 다리를 절었고, 시력도 나빴고, 천식 때문에 숨도 제대로 잘 못 쉬는 11세 된 아들에게 그의 아버지가 해준 말이었습니다.  그 아이는 자라서 국회의원과 뉴욕 주지사와 부통령을 지냈고, 마침내 미국 역사에 길이 남는 26대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그의 이름은 디오도르 루즈벨트입니다.

 

스트레스가 심한 곳에서 일을 하는 40대의 한 청년이 있었습니다. 매일 아침 달리기를 하는 것이 신체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해소와 정신건강에 매우 좋다는 것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매일 아침 출근하기 전, 가까운 산길을 따라 난 코스를 뛰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아침 집을 나서는 아들을 보고 엄마가 말했습니다.

“달리기를 해서 어디 쓰려고? 그 유명한 달리기 선수도 최근에 죽었어.”

 청년은 달리면서 계속 엄마가 해 준 말을 떠 올렸습니다.  달리기를 포기하고 싶은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습니다.

“달리기를 하는 중에 심장마비가 일어날 수도 있어. 아빠도 나이 오십에 심장마비를 겪었어.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어.”

온갖 부정적 생각이 꼬리를 물고 일어나면서, 청년은 뛰기를 포기하고, 걷기 시작했습니다. 나이 40이 되어도 여전히 엄마가 인정해주는 말을 목말라 하는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렇게 삶을 포기한 실패자처럼 힘없이 산길을 천천히 걷다가, 맞은 편 길에서 오던 한 노인과 마주치게 되었습니다.  평소에 달릴 때 자주 본 중국 노인이었습니다.  노인은 청년을 보고, 미소를 지으며 말했습니다.

“You are good. You are fast!” 청년도 활짝 웃으며,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다시 뛰기 시작했습니다.  발이 훨씬 가벼워진 것을 느끼며, 그는 6마일을 기분 좋게 뛰었습니다.

 그 이후로 그는 달릴 때마다 노인의 말을 떠올리고 되뇌었습니다. “You are good.  You are fast!” “Yes, I am good, and I am fast!” 청년은  매일 훈련을 했고, 몸과 마음이 건강해졌으며, 나중에 22.6 마일의 호놀룰루 마라톤을 완주했습니다.

 

크리스는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소년이었습니다. 하지만 자신감도 없고 내성적이라  늘 교실에서 말 없이 조용히 지냈습니다.

어느 선생님도 그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어느 미술 실기시간에 크리스가 열심히 그림을 그리고 있는데, 선생님이 다가와 말했습니다.

“크리스, 내가 가르치는 미술 상급반에 들어오겠니?” 크리스는 자기의 귀를 의심하며 말했습니다.  “제가요?  제가 그렇게 잘 할 수 있을까요?” “그럼, 잘 할 수 있지. 네 속에는 그림에 대한 열정이 불타고 있어. 뛰어난 재능도 있어.”

 선생님의 말을 들으며, 크리스 눈에 눈물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그날 이후, 크리스의 키도, 마음도  재능도 부쩍 부쩍 커가고 있다는 것을 그 미술 선생님은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교실에서 늘 장난끼를 부려서, 아이들을 웃기고, 선생님 수업을 방해하는 아이가 있었습니다. 이 아이는 선생님에게는 골치 덩어리였습니다. 그의  엄마는 빈번히 학교에 불려가 선생님의 얘기를 들어야 했습니다. 

그의 5학년 담임선생님은 그의 행동기록부에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희망이 없는 아이’라는 기록을 남겼습니다. 하지만 그의 어머니는 선생님에게 혼이 난 아들을 껴안아주며 늘 말했습니다.

“아들아, 엄마는 알아. 너는 좋은 사람이야.  너는 마음 먹으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어.”  

그 아이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힘겹게 졸업하고, 대학도 겨우 들어가고, 겨우 졸업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대학원에 갔고, 박사학위를 받고, 수많은 책을 펴낸, 전 세계적으로 알려지고 활동하는 상담학 박사가 되었습니다.  

 

11학년인 레스는 학교에서 낙인이 찍혀 있었습니다. 특별교실에서 공부를 하는 그는 여전히 자기 이름도 쓸 줄 모르는 아이였습니다. 어느 날 그가 친구를 만나기 위해 친구의 교실로 가게 되었습니다. 선생님이 교실을 기웃거리는 그를 보고 말했습니다.

“얘야, 들어와 이리로 와. 여기 칠판에 네 이름을 써 보렴.” 레스는 머뭇거리며, 말했습니다. “저는 못해요.” “왜?” 선생님이 물었습니다. 레스는 당황한 모습으로 더듬거리며 말했습니다.

“저는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정신 박약아에요. 못해요.” 선생님이 따뜻한 눈빛으로 레스를 보며, 말했습니다. “얘야, 다른 사람이 하는 말이 너의 현실이 될 필요는 없단다.”

선생님의 말에, 교실의 아이들은 크게 웃었고, 레스는 너무나 창피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 자신 속에 뭔가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고, 무엇인가에 얽매어 있다가 해방이 되는 느낌을 갖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레스는 그 선생님이 학교 강당에서 12학년 졸업생들에게 연설을 하는 것을 지나가다 듣게 되었습니다.

“여러분 모두 속에는 위대함이 있습니다.  여러분이 얼마나 큰 인물이 될 수 있는지를 볼 수 있다면, 여러분이 정말 누구인가를 안다면, 여러분은 이 인류에 크게 공헌하는 인물이 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부모, 학교, 사회, 국가를 자랑스럽게 하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수백만의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레스는 선생님의 말이 졸업생들에게가 아니라 자신에게 해주는 말로 들렸습니다. 그날 오후 레스는 주차장에서 선생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레스가 물었습니다.

“선생님, 제 속에도 위대함이 있습니까?”  “그럼, 물론이지. 네 속에도 위대함이 있어”  레스가 다시 물었습니다. “선생님, 저는 영어, 수학, 역사에서 낙제를 했어요. 친구들보다 저는 머리가 아주 안좋아요.”

선생님은 다시 답했습니다. “레스, 그 말은 네가 다른 친구보다 더 열심히 노력하라는 뜻일 뿐이야.  네 성적표가 네가 어떤 사람이 되고, 네가 인생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결정하는 게 아니란다.”

“선생님, 저는 엄마에게 집을 사드리고 싶어요.” “가능해.  너는 할 수 있어. 너는 할 수 있어.” 이 말을 하고, 차로 걸어가는 선생님께 레스가 말했습니다.

“선생님, 언젠가 제가 선생님이 자랑스러워 하는 사람이 꼭 되겠습니다. 제 이름을 꼭 기억해주세요.” 세월이 흐르고, 레스는 마이애미 공영 텔레비젼 방송국의 유명한 프로듀서가 되었습니다.

 

당신의 가슴 속에 남아 있는 말들은 어떤 것들인지요?  당신의 삶에 어떤 전환점이 되어준 말들은 누가 해주었는지요? 나는 가족들에게, 친구들에게, 이웃에게, 내가 만나는 사람들에게 어떤 말들을 하고 있을까요? 내 자신에게는 무슨 말을 해왔을까요?

하는 말, 듣는 말, 가슴 속에서 씨가 되어 자라고, 나무가 됩니다.


박 새라
캐리스 스프링 카운슬링 상담사
972 806 2481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RSS
KTN 칼럼 목록
    국채금리의 가파른 상승세 속에 이제 30년 홈모기지 금리는 평균 3.26%로 작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왔다. 금리는 빠르게 치솟고 있지만 수요는 3월 이후 확실히 성수기를 맞아 4주 연속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하지만 여전히 매물이 완전히 말라버린 …
    부동산 2021-04-09 
    「믿음은 치유의 절반」12살 코너가 악몽을 꾸고 잠에서 깨어난다. 그리고 코너는 혼자서 아침을 먹고 세탁기를 돌리고 학교에 갈 준비를 한다. 왜냐하면 엄마가 병으로 오랫동안 아프기 때문이다.그런데 학교에서 코너는 동료들로부터 폭행을 당한다. 그리고 코너는 집으로 돌아왔…
    문학 2021-04-09 
    바다 건너 고국은 오는 4월 7일에 치르는 보궐선거로 떠들석하다. 하지만 이곳에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는 우리 고국의 대표 도시인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선거만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이번 선거는 모두 21곳의 지방자치 단체장, 시도의회 의원, 구시군의회 의원을 보궐 또는 재…
    회계 2021-04-02 
    요즘 ‘일자목’, ‘거북목’이라는 단어는 누구나 한 번씩은 들어보셨을 것 같습니다. 옆에서 보았을 때 목과 머리가 몸보다 앞으로 쏠려있는 모습이 거북이의 목과 비슷하다고 해서 만들어진 명칭입니다.일자목·거북목 증후군은 현대인에게 가장 많이 나타나는 척추질환 중의 하나로…
    리빙 2021-04-02 
    “이승만 한국 초대 대통령께서 하와이에서 활동했다는 사실만 알고 있지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셨는지는 잘 모릅니다. 제 전공이 아니라서요.”“하하하, 상필은 참 유쾌한 친구야. 그럼 손문에 대해서는 알고 있나?” / “고등학교 때 삼민주의 - 손문, 줄긋기 식 공부는 …
    문학 2021-04-02 
    요즘 한국 부동산 시장에서는 ‘벼락거지’라는 신조어가 유행이다. 성실하게 직장생활을 하며 월급을 아껴 따박따박 저축을 했는데 집값이 폭등하고 유례없는 전세난까지 겹치면서 전세는 커녕 월세난민 신세로 전락한 이들이 스스로를 비하해 부르는 말이다.한 순간에 부자가 됐다는 …
    부동산 2021-04-02 
    사람들의 살아온 옛날이야기를 듣다 보면 유복하던 가정이 보증을 잘못 서주는 바람에 재산을 압류 당하고 갑자기 경제적인 어려움에 시달리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게 된다.지금은 어떤지 몰라도 오래전에는 취직을 할 때도 보증을 서주는 사람이 없어서 어려움을 겪었다는 이야…
    리빙 2021-03-26 
    젊은 세대들은 잘 모르지만 40대 이상의 한국분들은 펜팔(Pen Pal)이라는 말을 기억하실지도 모르겠다.지금처럼 SNS가 발달하지 않았던 시절에는 편지가 유일한 통신 수단이었는데 편지를 보내고 답장을 기다리느라 하루에도 몇 번씩 우편이 도착했는지를 확인하던 시절이 있…
    회계 2021-03-26 
    이해인 님의 시처럼 “하얀 눈 밑에서도 푸른 보리가 자라 듯” 눈 폭풍이 뒤덮었던 달라스에도 고운 자태의 꽃과 새들이 저마다 살아있음을 찬양하는 봄이다. 모킹버드와 블루제이가 그악스럽게 영역 다툼하다가도 제대로 뽑아내는 봄 노래의 열창에 진홍빛 복숭아꽃이 자지러진다.1…
    문학 2021-03-26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고 따뜻한 햇볕을 좋아하는 분들이 있는가 하면 봄을 달가워하지 않는 분들도 있습니다. 특히 달라스는 봄이 짧고 여름이 길지만, 짧은 달라스의 봄 날씨에 계절성 알레르기로 심각하게 고생하시는 분들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계절 알레르기 만으로도 힘든데…
    문학 2021-03-26 
    백신 수급률이 빠르게 올라감과 동시에 팬데믹의 종식이 가시화가 되고 있으며, 늘어나는 소비에 맞춰 시장금리가 몇주째 빠르게 상승하며 주택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불과 몇 달 전만해도 작년과 비교해 100%가 넘는 리파이낸싱 수요가 지난주에는 작년대비 39%나 낮아지…
    부동산 2021-03-26 
    「나는 사랑 받았어, 여보」오빠 찰스가 여동생 모드를 숙모의 집에 맡기고 돌아간다. 모드는 8살 때부터 심한 관절염을 앓아 다리를 절게 된 것이다.어느 날 모드가 화방에서 재료들을 고르고 있는데, 루이스가 화방 주인에게 가정부를 구한다는 광고 문구를 써달라고 찾아온다.…
    문학 2021-03-26 
    “사랑하는 아들아, 네가 가진 장애는 장애가 아니란다. 네가 전능하신 하나님을 참으로 신뢰한다면, 그리고 하나님이 너를 도와 주신다면, 오히려 너의 장애로 인해, 모든 사람이 너를 주목할테고, 너는 진실로 역사에 신화와 같은 기적을 남기는 놀라운 삶을 살 수 있다.”소…
    리빙 2021-03-19 
    바다 건너 고국은 연일 상상을 초월하는 뉴스들로 가득해보인다. 검찰 총장의 사퇴로부터 LH 사태까지 그야말로 접입가경의 상태다. 봇물 터지듯 비리와 무책임 그리고 무개념의 행위까지 그야말로 말문이 막힐 지경이다.이러한 상황에서 민족의 날개로 지칭되는 대한항공이 코로나 …
    회계 2021-03-19 
    봄비 그치고 나니 앞집 두 그루 돌배나무가 환하게 웃고 있다. 아직도 겨울잠을 자느냐고 묻는 것 같아 얼굴이 달아오른다. 전에 없던 봄이라도 맞은 듯 설레는 아침이다.‘스크루지 나무’가 생각이나 대문을 열고 나갔다. 나보다 더 게으른 나무도 있다고 세월 가는 줄도 모르…
    문학 2021-03-19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