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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N 칼럼

알아두면 유용한 식품상식-족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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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EWS
문학 댓글 0건 작성일 21-05-28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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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야식에서 둘째 가라면 서럽다는 ‘족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족발은 돼지의 다리를 간장을 주 재료로 한 양념국물에 삶은 뒤 썰어 내는 음식으로 흔히 돼지족발을 ‘족발’이라고 부릅니다.
족발은 한자 ‘족(足)’과 ‘발’이 합쳐진 ‘족발’ 발 또는 다리를 뜻하는 겹말입니다. 하지만 오래 전부터 쓰인 말이라 현재는 표준어로 쓰이고 있습니다.
족발은 중국에서부터 시작됐다고 합니다. 중국에서는 돼지고기의 소비가 타 육류 소비보다 월등히 앞서고 있습니다. 물론 현대 중국 요리에서는 소도 많이 애용되지만 중세까지만 해도 소고기는 잘 먹지 않았다고 합니다.
돼지고기 소비율이 높다보니 어떻게 하면 안 먹는 부위를 잘 먹을 수 있게 조리할까 고민하다 탄생한 요리 중 하나가 바로 족발입니다.
이런 풍습의 시작은 살이 찐 돼지의 무거운 몸을 체구에 비해 아주 작은 다리로 지탱하는 것을 보고 매우 강한 힘을 가진 부위라고 생각되어 건강과 장수의 상징으로 전해져왔습니다.
족발은 한국만이 아닌 다양한 나라에서 먹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조리방식은 다릅니다.
독일의 ‘슈바인 학센’은 바삭한 껍질과 촉촉한 맛이 일품인 훈제족발입니다. 독일의 다른 족발 조리법은 ‘아이스바인’으로, 소금에 절인 후 맥주에 푹 삶은 족발찜입니다.
프랑스의 ‘피에 드 코숑’는 소스를 곁들여 구운 족발구이로, 기름지고 부드러운 맛이 인기입니다. 이탈리아의 ‘잠포네’도 빠질 수 없습니다.
이탈리아에서 새해에 꼭 먹는 음식은 뼈를 발라낸 돼지족발에 양념한 고기 등으로 속을 채워넣는 요리입니다.
이탈리아의 잠포네는 동전을 상징하는 ‘콩’과 지갑을 상징하는 ‘족발’을 함께 섭취하며 부자가 되라는 의미를 만들어냈다고 합니다.
또한 중국의 족발요리는 아주 다양해서 딱히 한 가지를 추천하기 어렵지만 추천하자면 중국의 ‘홍샤오주티’로, 간장양념을 발라 구운 상하이식 돼지족발입니다.
그 밖에 태국의 ‘카오카무’, 필리핀의 ‘크리스피 파타’도 있습니다.
한국의 족발은 여러 약재를 넣고 장시간 푹 고아서 풍미가 일품입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세계적으로 족발이 인기 있는 비결은 여러 가지 미신같은 설이 많지만 뭐니뭐니 해도 그 맛에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간장양념이 살짝 배어 짭조름한 한국의 족발은 새우젓이나 된장 등 각종 발효장과 한 쌈 싸 먹으면 담백한 맛이 참 좋습니다. 또 부추 겉절이와 콩나물국과 함께 먹으면 그만한 식사가 없을 것 같습니다.
또한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며 마시는 구수한 막걸리는 빼놓을 수 없는 우리 삶의 즐거움입니다.
족발은 콜라겐으로 때문에 피부에 좋다고 이미 유명하지만 다른 어떤 점이 좋을까요?
항산화 작용에 좋습니다. 콜라겐이 우리 지친 피부에 생기를 불어넣어주고 노화방지 효과 및 피부의 탄력 뿐만 아니라 미백효과까지 준다는 것은 많은 분들이 알고 있습니다.
그런 콜라겐을 섭취하기에 가장 좋은 음식이 바로 풍부한 콜라겐이 들어있는 족발입니다. 항암효과 뿐만 아니라 풍부한 베타카로틴이 들어있어 암을 예방하고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또 족발은 골다공증과 심혈관질환 예방에도 좋은 음식입니다. 족발에 들어있는 풍부한 칼륨이 나트륨 배출을 촉진시켜 콜레스테롤 뿐만아니라 혈압의 수치를 안정시켜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를 준다고 합니다.
또한 풍부한 칼슘 성분으로 노년기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을 주며, 성장기 청소년에게도 뼈를 튼튼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렇게 좋은 역할도 하지만 족발은 상당히 고열량 음식에 속합니다. 열량은 1인분에 약 750kcal로 높아 적당히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생각할 때 열량은 높지만 그만큼 좋은 효능이 많으니 (실보다 득이 많으니) 그냥 열량을 조금은 무시하고 드셔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술과 같이 드실 경우 양은 조절하시길 바랍니다.


Hmart 이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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