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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N 칼럼

[영화] 박재관의 영화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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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EWS
문학 댓글 0건 작성일 21-11-19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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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풀 보이 

- 아빠, 미안해 - 

 

언론사 프리랜서인 데이비드는 18살 아들 닉이 전날 집에 들어오지 않자, 경찰에 실종신고를 한다. 

닉은 어려서부터 글쓰기와 책 읽기를 좋아하는 착한 아들이었으나, 지금은 마약에 빠져 마리화나, 엑스터시, 코케인, 크리스탈메스 등 여러 가지 약물에 중독된 채로 살아가고 있다. 따라서 데이비드는 닉의 문제로 전처인 비키와 통화를 하다가, 비키가 왜 닉을 제대로 보살피지 않았느냐면서 추궁을 하자, 전화를 끊어 버린다. 

 

그러니까 지금 데이비드는 닉이 어렸을 때, 비키와 이혼하고, 현재는 카렌과 재혼하여 어린 두 남매도 낳고 살아가고 있다. 

이틀 후 닉이 집에 들어오자 데이비드가 닉에게 전문의사에게 상담을 받으러 가자고 제안한다. 닉이 처음에는 거부하다가 결국 상담을 받으러 갔는데, 의사가 지금 심각하다고 하면서 즉시 클리닉에 입원을 시킨다. 

 

그리고 얼마 후, 닉이 회복되면서 재활원으로 옮겼는데, 거기서 닉이 갑자기 사라진 것이다. 이에 데이비드가 닉을 찾으러 여기저기 거리를 헤매다가 약물에 취해 쓰러진 닉을 발견하자, 닉이 “아빠, 미안해” 하고 말한다. 그러니까 지금 닉도 자신이 마약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은 알지만, 이미 중독된 자신을 어떻게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닉이 재활원에서 집단상담 중에 한 동료로부터 “너는 아직 나이도 어리니까 대학에 진학해 보라”는 권유를 받자, 데이비드에게 자신도 대학에 진학하고 싶다고 말한다. 그리고 얼마 후, 닉은 대학에 진학해서 한 동안 열심히 글도 쓰고, 여자친구도 사귀고 하면서 잘 적응해 나갔다. 그런데 추수감사절 날, 여자 친구의 집에 초대되어 갔다가, 그 집 화장실 약통에서 처방약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그 약을 먹는다. 

 

그 후 닉은 다시 마약을 시작하게 되고, 다시 중독자의 생활로 돌아가게 된다. 그러다가 방학 때 닉이 집에 왔는데, 데이비드가 닉의 행동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하고 다그친다. 왜냐하면, 닉의 동생 제스퍼의 저금통에 들어 있던 8달러가 갑자기 없어진 것이다. 이로 인해 데이비드는 닉이 다시 마약을 하게 된 것을 알게 되자, 닉에게 소리치며 화를 낸다. 

 

그러다가 데이비드는 닉이 자신의 심리상태를 표현한 글과 그림을 보고 충격을 받게 되는데, 그 내용들은 닉이 마약을 끊기가 너무나 힘들고 고통스럽다는 것이었다. 다음날 데이비드는 뉴욕타임즈 매거진 편집장을 만나러 간다. 그리고 편집장을 만나서 아들이 온갖 마약을 하는데, 지금은 크리스탈 메스에 중독되었다고 말하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묻는다. 

 

그러자 편집장은 “그 마약은 최악”이라면서 한 번 빠지면 벗어나기 힘들다고 말한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온 데이비드는 컴퓨터 자료들을 찾으면서 마약에 대해 집중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데이비드 자신도 마약을 경험해보았는데, 정말 마약의 효과가 너무나 강력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다음날 데이비드가 닉을 만나러 학교 앞 음식점에 갔는데, 닉이 지금 마약을 끊은 지가 5일이 되었다고 하면서 이곳 샌프란시코는 자신에게 너무 나쁜 영향을 끼친다면서 떠나겠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닉은 뉴욕으로 가려고 한다면서 돈을 좀 달라고 요구한다. 이에 데이비드는 그러지 말고 일단 집으로 가서 이 상황을 이겨내자고 말한다. 그러자 닉이 이를 완강히 거부하면서 아무래도 자신은 엄마가 처음부터 양육권을 가졌어야 했다고 하면서 데이비드를 원망하듯이 말하고 음식점을 뛰쳐나간다. 

 

그리고 얼마 후 밤늦게 데이비드에게 전화가 걸려오는데, 닉이 뉴욕의 거리에서 약물중독으로 쓰러져 지금 병원에 이송되었다는 것이었다. 이에 데이비드가 급히 비행기로 뉴욕의 병원으로 갔으나, 간호사가 방금 전에 닉이 링거를 뽑고 나가버렸다고 말한다. 이에 데이비드가 다시 샌프란시스코로 돌아가려는데, 닉으로부터 전화가 온다. 닉이 데이비드를 만나자, 울면서 이번에는 정말 약을 끊겠다고 말한다. 

 

이에 데이비드가 비키와 상의한 후, 비키가 살고있는 LA의 한 재활원으로 닉을 보낸다. 그 곳에서 닉은 아주 열심히 재활도 하고 자원봉사도 하면서 거의 14개월 동안 약을 끊고 재활에 성공한다. 그런 다음 닉은 데이비드와 가족들을 만나러 집으로 가서 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그리고 며칠 후 닉은 학교로 돌아가기 위해 집을 떠났다가, 거리에서 예전에 재활원에 같이 있었던 로렌을 만난다. 

 

이에 로렌이 닉에게 여기 어쩐 일이냐고 묻자, 닉이 “지금까지 약을 끊었는데, 오늘 생각이 나서” 하고 말한다. 결국 두 사람은 다시 약에 취한다. 

데이비드는 닉과 통화가 되지 않자, 비키한테 전화를 했으나 비키도 닉의 행방을 알지 못했다. 이로 인해 두 사람은 다시 말타툼을 하게 된다. 

 

그리고 데이비드와 가족들이 집을 비운 사이, 닉과 로렌이 집의 물건을 가져 가려고 왔다가, 닉이 데이비드 책상 위에서 쓰여진 글을 보게 된다. 

그 내용은 일주일째 연락이 없는 사랑하는 아들 닉을 찾는다는 글이었다. 그런데 그 때 가족들이 집에 돌아온 것을 알고, 닉과 로렌이 도망을 간다. 이를 카렌이 보고 뒤따라 갔으나, 결국 놓치고 만다. 

 

그날 밤, 로렌이 약물과용으로 결국 병원으로 이송되자, 닉이 울면서 데이비드에게 전화를 한다. 이에 데이비드가 닉에게 이제 더 이상 너를 도울 수 없다고 냉정하게 말하자, 결국 닉은 거리의 화장실에서 마약을 하다가 쓰러진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서는 데이비드가 극적으로 살아난 닉을 부축해서 병원에서 나온다. 

 

감독은 어린 나이에 마약에 빠져 자신의 생을 거의 포기한 아들을 살리기 위해 그의 아버지가 사랑과 희생으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필자는 이러한 아버지의 모습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에게 베푸시는 사랑과 섬김의 모습이라고 강조하고 싶다.

 

 

박재관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세계 클리오 광고제 /칸느 광고영화제 수상

-오리콤 광고대행사 부서장 및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역임

-알라바마 주립대학/캔사스 주립대학 교환교수

-경주대학교 방송언론광고학과 교수 및 부총장 역임

-현 전하라 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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