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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N 칼럼

[알아두면 유용한 식품상식] 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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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KNET
리빙 댓글 0건 작성일 22-02-18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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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의 주제는 오랜만에 수산물     ‘갈치’로 정했습니다. 인간의 기술의 발달하고 현재와 같이 양식업계가 날이 갈수록 발전하는 시대에 자연산 식품은 우리에게 아주 소중합니다.

 

인구는 많아지고 기술이 계속 발전하면 자연스럽게 우리가 예전에 흔히 보던 자연산 식품들은 서서히 고갈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바다에서 나오는 먹거리가 아주 많은데 오늘 소개할 갈치도 그 중 하나입니다. 

 

갈치는 고등어와 더불어 한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생선 중 하나입니다. 갈치라는 이름의 유래는 칼을 닮았다고 하여 붙은 이름입니다.

 

한문으로도 갈치는 ‘刀魚(도어)’입니다. 그런데 왜 ‘칼치’라고 부르지 않고 ‘갈치’라고 할까요? 그 이유는 신라시대에 ‘칼’을 ‘갈’로 발음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발음이 현재까지  내려와서 ‘칼치’가 아닌 ‘갈치’라는 표준어가 생긴 것입니다. 물론 아직도 ‘칼치’라고 부르는 지역도 있습니다만, 굳이 따지자면 ‘갈치’라 부르는 것이 맞습니다. 

 

아시다시피 갈치는 은색빛을 띄며 반짝반짝 빛나는 아주 특이하고도 나름 근사하게 생긴 어종입니다. 하지만 그 세련된 자태와는 다르게 성격이 난폭하고 급하며 먹이가 나타면 닥치는 대로 잡아먹는 잡식 및 육식성 어류입니다. 육식성 어류답게 날카로운 송곳니가 발달했으며 육식성 포유류들과 비슷하게 야행성입니다. 그렇기때문에 갈치 조업도 밤에 하는 것 입니다.  

 

제가 근무하는 지역이 갈치낚시를 많이 하는 걸프해역인데, 갈치낚시에 대해서는 정확이 모르겠습니다만 이야기를 들어보니 갈치낚시는 미끼가 없어도 반짝거리는 낚시바늘만 바다에 넣으면 갈치가 바로 문다고 하는데 그 사실 여부는 제가 다음번에 꼭 직접 가서 체험을 하고 오겠으며, 그 후기를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마트에서 구입할 수 있는 갈치 대부분은 직접 낚시를 하지 않은 아프리카, 중동, 아시아 등 수입산입니다. 한국에서 수입도 합니다. 한국에서 오는 것도 미국에서는 수입산이지요. 

 

간혹 한국산 갈치를 막연히 더 선호하는 분들도 있는데 사실상 더 중요한건 원산지가 아닌, 잡는 방식에 따라서 ‘은갈치’로 불리는가 또는 ‘일반갈치(먹갈치)’로 불리는가가 더 중요합니다.

 

물론 지역에 따라서 종자가 약간은 다릅니다만 어획방법에 따라서 그물로 잡는지 낚시대로 잡는 지, 그리고 선동인지 또는 육동인지에 따라서 갈치의 품질을 논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합니다.

 

참고로 제주도산으로 유명한 은갈치는 낚시바늘로 한 마리씩 올리기 때문에 몸에 상처 하나 없고 반짝반짝해서 은갈치란 말이 붙었습니다.

 

은갈치는 구아닌 성분의 비늘이 선도저하를 막아주면서 갈치를 더욱 더 빛나게 해줍니다. 그만큼 상품성이 좋고 가격도 비싼 것입니다. 은갈치는 보다 더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이며 영양성분은 먹갈치와 비슷합니다. 

 

그리고 일반갈치(먹갈치)는 수심 깊은 바다에서 자망으로 대량조업한 갈치를 말합니다. 아무래도 대량조업이다 보니 그물에 치이고 쓸려 상처가 많고, 은비늘이 벗겨지면서 몸이 검게 되기 때문에 먹갈치라 부르는 것이지만, 실제로는 모두 같은 종류입니다. 

 

갈치는 좋은 효능들이 있습니다. 필수 아미노산, 무기질, 비타민 등을 골고루 함유하고 있어 오장의 기운을 돋우고 위장을 따뜻하게 해주어 소화가 잘되게 해줄뿐 아니라 식용증진에 좋습니다. 또한 골다공증 예방에도 좋은데, 그 이유는 칼슘, 인, 나트륨 등 무기질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무기질의 보충제로 뼈나 근육을 튼튼하게 해 골다공증 예방에 좋은 음식은 물론, 성장기 어린이에게 아주 훌륭한 식품입니다.

 

간혹 수은 등 갈치의 부작용에 대해서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수은의 느낌이 은색비늘과 비슷해서 생긴 오해라고 합니다. 어류의 수은은 먹이사슬에 의해 축적되기 때문에 최종 포식자에게 주로 나타납니다. 즉, 상어와 같은 최종 포식자에게 나타나는 것이죠.

 

위에서 잠깐 말했지만 갈치도 분명 난폭하고 잡식이며 포식자는 맞기 때문에 수은이 미량 함유되어 있을 수는 있으나, 우리 식탁에 오르는 생선 수준으로 우리 몸에 해를 끼칠 정도는 아닙니다. 

 

물가가 많이 오르지만 갈치와 같은 생선들은 그래도 큰 폭으로 오르지 않고 있습니다. 생선요리는 조금 번거롭지만 우리에게 좋은 영양분을 공급하니 많은 성원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H mart 이주용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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