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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N 칼럼

[에드워드 최 부동산 재테크] ‘파이어(FIRE)족’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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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KNET
부동산 댓글 0건 작성일 22-03-18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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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파이어(FIRE)족’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린다. 재정적으로 빨리 독립해(Financial Independence) 일찍 퇴직하자(Retire Early)는 뜻이다. 여기에 대한 냉소적인 시각도 많이 있지만, 노후준비의 핵심적인 요소가 들어 있으므로 찬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파이어족은 자신의 소득 절반 이상을 저축하고, 이를 높은 수익률로 운용해 금융자산을 축적한 뒤 빨리 퇴직하겠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노후준비의 3가지 요소가 모두 포함돼 있다.

 

즉 ‘저축을 많이 한다. 운용수익률을 높인다. 일하는 기간을 줄인다’이다. 아무리 뛰어난 경제학자라도 이 셋의 범주를 벗어나서 조언을 해줄 수가 없다. 

 

저축을 많이 하고 운용수익률을 높여 일하는 기간을 줄이는 방법을 극단적으로 실천하려는 집단이 파이어족이다. 

 

파이어족에게 은퇴의 기준은 나이가 아닌 재정독립 여부다. 재정이 독립되지 않으면 60세가 넘어도 일을 그만둘 수 없고, 재정이 독립됐다면 60세 전이라도 은퇴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사회적으로 정한 은퇴시기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게 아니라 자신이 선택하겠다는 뜻이다. 은퇴에 대한 가치관도 세대교체가 일어나고 있다. 

 

과거 자산관리에 대한 인식이 낮았던 부모세대의 경우 최대한 은퇴시점을 늦추고 저축을 통해 노후를 준비한다는 입장이었다면, 최근 ‘MZ 세대’라 일컬어지는 2030 세대는 투자를 통해 모은 자산을 바탕으로 조기은퇴 후 인생을 즐기겠다고 말한다.

 

‘파이어족’의 등장

 

파이어(FIRE)란 ‘경제적 자립, 조기퇴직’(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의 첫 글자를 따 만들어진 신조어다. 고소득‧고학력 전문직을 중심으로 지출을 최대한 줄이고 저축 등을 통해 재정적 자립을 추구하는 것을 말한다. 

 

1990년대 미국에서 시작돼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사람들 사이에 확산됐다. 초기 미국의 파이어족들은 30대 말이나 40대 초반을 조기 은퇴시점으로 삼고 20대부터 허리띠를 졸라매는 ‘저축’으로 은퇴자금을 마련했다. 수입의 절반 이상을, 많으면 70%까지 저축에 쏟아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BBC에 따르면 1990년대 미국에서 시작된 ‘파이어 운동’은 전통적인 사회보장제도가 붕괴되고 경제불황이 지속되는 상황에 부모세대인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 후에도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본 밀레니엄 세대(1980~2000년 초반 출생)들이 주목하기 시작했다. 

 

파이어족은 이른 은퇴의 선행조건을 재정적 자립에 둔다. 이를 위해 불필요한 소비에서 벗어나야 하며, 은퇴 이후에도 여유로운 생활보다는 안정적인 삶을 누리는 것이 우선되는 가치다.

 

진정한 파이어(FIRE)족은?

 

진정한 파이어족은 자신이 원하는 삶(라이프 스타일)을 찾아내서 그 삶을 살기위해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다.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 두 가지 자원, 돈과 시간이 필요하다. 

 

진정한 파이어족은 돈보다 유한한 시간이 훨씬 중요하다는 점을 알아야한다. 돈은 원하는 삶(라이프 스타일)을 살아갈 수 있는 만큼만 필요하지만, 시간은 많으면 많을수록 원하는 삶을 오래도록 살 수 있기 때문이다. 

 

30년을 일하고, 원하는 삶을 사는 것보다 10년을 일하고 원하는 삶을 시작하면 20년을 더 원하는 삶을 사는 것이다. 그래서 불필요한 라이프 스타일 비용은 줄여 - 비용이 클수록 모으는 시간이 오래 걸려 원하는 삶을 살아가는 기간이 줄어드니 - 필요한 금액만큼만 최대한 빨리 모은 후에 원하는 삶을 시작하는 것이다.

 

파이어(FIRE)족 이론적 가정은?

 

파이어족의 필요한 은퇴자금 계산은 은퇴자금 인출 4%의 법칙에 기반한다. 은퇴자금 인출 4%의 법칙은 은퇴자금에서 매년 4%씩 인출하면 죽을 때까지 사용할 수 있다는 이론이다. 

 

이 법칙에 의하면 연간 필요한 비용의 25배의 은퇴자금이 있으면 은퇴가 가능하다. 예를 들어, 매년 $60,000이 필요하다면 은퇴자금으로 25배인 $1,500,000이 있으면 은퇴가 가능하다. 

 

이 은퇴자금 $1,500,000을 투자하여 매년 4%씩 인플레이션을 반영한 실질 수익률이 발생할 수 있는 곳에 투자한다면 4%의 수익인 $60,000가 평생 발생하게 되고, 이 수익으로 필요한 비용을 커버하면 된다는 것이다.

 

경제적 자유를 이루려면 일을 하지 않아도 꼬박꼬박 들어오는 수입이 있어야 가능하다. 유태인처럼 대대로 내려오는 부자 할머니, 할아버지 혹은 부모님이 미리 신탁을 해놓아서 평생 수입을 만들어 놓았거나, 혹은 정말 많은 유산을 상속받은 경우 외에 우리는 평생 일을 해야 먹고 살 수 있다.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은퇴시기는 65세나 67세를 말한다. 이 기준은 바로 미국 소셜 시큐리티국에서 내 이름 앞으로 일정금액의 베네핏을 매달 내 구좌로 넣어주는 시기, 바로 그 순간을 우리는 은퇴시기로 잡는다. 

 

그 때까지는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일을 해야 한다. 하지만 파이어족은 그 시기를 기다리지 않고 스스로 은퇴시기를 정해 조기은퇴를 하는 것이다. 

 

운이 좋아야 얻을 수 있는 대박의 기회가 아니라 합리적으로 계획해서 일정한 시간을 투자해 경제적 자유에 이루겠다는 명확한 목표를 가진 사람들, 30대에 경제적 자유를 성취하고 행복한 삶을 극대화하며 살겠다고 결단을 내린 사람들이 파이어족이다.

 

연말이 되면 어김없이 우리는 한 해를 돌아보고 새해 계획을 짠다. 그 중 가장 당연 앞자리를 차지하는 목표 중 하나가 바로 저축계획이다.

 

하지만 무작정 얼마를 저축한다고 해서 내가 원하는 목표에 도달하기란 쉽지 않다. 돈은 해를 거듭할수록 그 가치가 떨어지기에 저축의 기본은 적어도 물가상승률 만큼이라도 같은 수익률을 낼 수 있는 이자를 받거나 아님 그 보다 더 많아야 돈의 값어치가 그 빛을 발한다.

 

파이어족으로 산다는 것은 눈 앞의 행복과 만족을 추구하느라 경제적 부담을 평생 안고 사는 삶과 결별하는 일이다. 

 

우리에게 파이어족은 소비습관을 절약해주는 긍정적 효과를 가질 수 있는 선한 영향력을 준다. 우리 모두 스스로의 소비습관을 한 번 돌아보자. 

 

우리가정의 재무재표는 튼튼한지, 손익 계산서는 마이너스는 아닌지, 어느부분의 지출을 줄여야 우리 가정의 자산쪽이 늘어날지 꼼꼼히 들여다보고 계획하자. 

 

소비를 부추기는 각종 유혹들로부터 나를 지키고 철저히 목표하고 계획한 대로 저축을 늘려 여러분 모두가 파이어족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상업용 투자 전문가

에드워드 최

문의 214-723-1701

Email: edwardchoirealty@gmail.com


 

* 위의 칼럼은 부동산 산업과 재테크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으로 어떠한 법률적 조언(Legal Advice)이 아님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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