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TN 칼럼

[Remax 사이먼 윤의 DFW 부동산 가이드] 급상승 하는 금리에도 집값 상승하는 이유

페이지 정보

작성자 DKNET
부동산 댓글 0건 작성일 22-03-11 12:02

본문

최근 주택구입을 원하는 바이어들과 상담하다 보면 가장 많이 듣는 질문 중 “부동산이 많이 올랐으니 곧 내려가겠죠?”, “금리가 올라간다고 하니 부동산 가격은 내려가겠네요?”라는 질문이 많다. 

 

이러한 질문을 하시는 분들은 주택이 필요하지만 아직 마음의 결정을 못하고 고민하며 구입 타이밍을 보는 분들이다. 

 

결정을 못 내린 상태에서 단순히 주택가격이 많이 올랐으니, 조만간 내려갈 것이라는 답변을 들어 본인 선택의 옮음을 인정 받으면 안심되겠지만, 데이터를 가지고 시장을 바라봐야 하는 필자는 그들이 원하는 답을 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무엇 때문에 필자는 현재 부동산이 버블이 아니며, 향후에도 금리가 상승하는데 당분간 미국 부동산이 오를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일까?

 

물론 정답은 아니지만, 그동안의 데이터들과 함께 부동산업에 몸을 담고 있으면서 몸소 경험한 것들을 바탕으로 예상되는 방향성에 얘기해보고자 한다. DFW 지역에 국한하지 않고 미국 시장 전체의 흐름을 살펴보자. 

 

미국 부동산 전망시 가장 중요한 건 수요와 공급, 그리고 금리다. 그런데, 최근 2년 동안 코로나 19 영향이라는 한 가지 이유가 더 생겼다.

 

첫째는 당연히 수요와 공급이다. 서브 프라임 모기지 파동 이전인 약 15년 전 미국 부동산 호황기로 불렸던 시기에는 연간 주택공급이 약 200만 가구 초반이었다. 

 

그러나 최근 연간 공급은 그 절반에 못 미치는 상황이다. 연간 100만 가구 내외로 공급되고 있으며, 미국 전체 인구는 2021년 8월 기준 약 3억 3,144만명으로 최근 10년 사이 7.4%가 증가해 절대 인구수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음이 분명하다. 

 

이에 따른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이 미국 부동산 가격을 꾸준히 올리고 있기에, 서브 프라임 때 약 3년간을 제외한곤 지속적으로 Seller’s Market이 주도하고 있다. 

 

둘째는 금리다. 절대적인 주택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부동산 시장에 불을 지핀 것은 낮은 대출금리 때문이었다.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말에 30년 고정 대출금리가 평균 4.94%였다. 2017년 부터 꾸준한 기준금리 상승으로 대출금리가 오르자 모든 사람들은 부동산 가격의 하락을 전망했지만, 이 기간 동안 미국 부동산 매매가격 지수인 케이스·실러 지수(Case-Shiller index)는 194.86에서 205.41로 약 5.5% 상승했다. 

 

모두가 하락을 예상했지만 오히려 대출금리가 올라간 상황에서 부동산 가격이 계속 상승했고, 참고로 현재는 271.18 수준이다. 팬데믹으로 모기지 연체율도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팬데믹 이전인 2017년 3분기 기준 3.64%의 연체율, 2018년 3분기 기준 2.98%, 코로나 19 기간에 소폭 상승했었지만 지금은 다시 안정세를 회복해 현재는 2.27% 수준으로 오히려 점점 낮아지고 있다.

 

올해 기준금리 상승과 함께 대출금리가 오른다고 해도, 지난 2~3년 전의 학습효과로 인해 미국 부동산 가격의 하락은 좀처럼 예상하기 쉽지 않다. 

 

그러다 보니 오히려 가격상승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으며, 한 자릿수 상승일지, 두 자릿수 상승일지를 예측하고 있는 것이다.

 

셋째는 코로나 19의 영향이다. 실제로 지난 2년 동안 코로나 19는 미국 부동산 가격에 큰 영향을 미쳤다. 코로나 19 초반에는 경제적 타격으로 인하여 부동산 구매자들이 줄어 가격하락을 예상했다. 

 

하지만 회사들이 하나둘씩 재택근무로 전환함과 동시에 아이들도 온라인으로 수업을 받기 시작했고 24시간을 집에서만 보내야 하다보니 더 넓고 쾌적한 곳을 선호하게 되었다.

 

그리고 낮은 대출금리 때문에 렌트로 거주하고 있던 사람들도 오랜 시간 동안 머물러야 하는 집을 사야겠다는 생각으로 전환되었다. 

 

더군다나 시애틀, 샌프란시스코 등 주거 렌트비가 비싼 곳들 중에서 회사가 일시적인 아닌 완전 재택근무를 채택한 곳에 근무하는 사람들은 주택비용이 높은 LA, 뉴욕에서 벗어나 상대적으로 집값이 낮은 도시로 주택을 구매해 이사했고, 현재도 이러한 상황은 진행 중이다. 주택을 구입하겠다는 생각의 전환과 함께 주거지역 이동까지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주택공급과 낮은 대출금리, 코로나 19로 인한 집에 대한 인식전환 등으로 올 해에도 미국 부동산 가격은 상승전망이 우세한 분위기다. 

 

위 세 가지 외에도 주택가격에 영향을 주는 요소는 많이 있지만 가장 핵심적인 요소는 3가지 일 것이다. 지금이라도 집 구매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가격이 올랐다는 ‘항아리’만 보지 말고, 왜 가격이 올랐는지 ‘그 안을 살펴보라’는 탈무드의 혜안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기다.



사이먼 윤
Remax DFW Associates
SIMON.YOON@RMDFW.COM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RSS
KTN 칼럼 목록
    일명 ‘파이어(FIRE)족’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린다. 재정적으로 빨리 독립해(Financial Independence) 일찍 퇴직하자(Retire Early)는 뜻이다. 여기에 대한 냉소적인 시각도 많이 있지만, 노후준비의 핵심적인 요소가 들어 있으므로 찬찬히 살펴…
    부동산 2022-03-18 
    일반적으로 SUV 운전자들은 일반 승용차 보다 보험료가 높은 편이다. 자동차 보험료율의 결정은 여러가지 요소등에 의하여 결정이 되어지고 있지만 같은 조건이라 하더라도 SUV의 보험료가 일반 승용차 보다 높게 책정이 되어진다.이러한 이유는 일반 승용차로 인하여 피해를 본…
    리빙 2022-03-11 
    마침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현실이 됐다. 전쟁은 이미 14일이 지나고 있는데 초반 예상과는 다르게 전쟁대국인 러시아를 상대로 상대적 소국인 우크라이나가 잘 버티고 있다.러시아의 침공으로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 목줄을 죄기 위해 경제적 재재에 돌입했는…
    회계 2022-03-11 
    C. S. 루이스는 『순전한 기독교』에서 “하나님이 가장 고등한 피조물들에게 주고자 하시는 행복은 사랑과 즐거움의 절정에서 자유로우면서도 자발적으로 하나님과 연합하며 이웃과 연합하는…이런 행복을 누리기 위해 인간은 자유로워야 하는 것입니다”고 했다. 자유와 행복을 되찾…
    문학 2022-03-11 
    안녕하세요 구독자 여러분.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인해 요즘처럼 우리 몸 건강에 예민했던 적이 있었나 싶을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건강에 관심들이 많아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코로나 19 이전에도 서양마켓은 매년 꾸준히 유기농 상품의 종류와 매출이 늘고 있었으며, 이러한 현…
    리빙 2022-03-11 
    최근 주택구입을 원하는 바이어들과 상담하다 보면 가장 많이 듣는 질문 중 “부동산이 많이 올랐으니 곧 내려가겠죠?”, “금리가 올라간다고 하니 부동산 가격은 내려가겠네요?”라는 질문이 많다.이러한 질문을 하시는 분들은 주택이 필요하지만 아직 마음의 결정을 못하고 고민하…
    부동산 2022-03-11 
    어느 날 아침, 존이 일어났는데, 아내 데니즈의 차가 은행 빚으로 인해 랙카에 꿀려간다. 이에 존이 달려 나가서 드라이버에게 항의를 했지만, 드라이버는 은행에 가서 따지라고 하면서 가버린다.그리고 아침 식탁에서 존이 데니즈와 차 문제로 말다툼을 한다. 그런 다음 존이 …
    문학 2022-03-11 
    도널드 트럼프 전직 대통령의 회계업무를 전담해온 회계법인 Mazars USA는 두 주 전 갑자기 현재 진행중인 트럼프의 민형사상의 문제로 인하여 더 이상 관련한 서비스 제공을 진행하지 못한다고 발표했다.발표 바로 전에 트럼프에 의해 법원에 접수된 서류 중에 트럼프의 자…
    회계 2022-03-04 
    대상포진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접하는 질병 중 하나입니다. 미국 질병관리국(CDC)에 따르면 인구 3명 중 1명이 평생 최소 한 번의 대상포진을 겪는다고 합니다. 대상포진은 심한 통증과 피부발열, 물집을 동반하고 띠 모양을 가지며 몸의 한쪽으로만 번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리빙 2022-03-04 
    두 다리가 시리다. 오후가 되면서 사람들의 발길이 뚝 끊겼기 때문인가 보다. 내일도 하느님이 주시는 특별휴가가 될 것이라는 예보는 맞을 것 같다.모처럼 기쁘게 그리고 부지런히 내일 할 일까지 마무리하느라 밖의 상황을 제대로 살피지 못했다.소리 없이 내린 이슬비가 고스란…
    문학 2022-03-04 
    안녕하세요! 날씨가 점점 따듯해지는 3월이 왔습니다. 아직 봄이라고 말하기는 이르지만, 남쪽에 위치한 멕시코 같은 나라들은 벌써부터 봄에 나오는 청과물들의 수확이 한창이라고 합니다.미국은 여러가지 이유로 멕시코와 뗄 수 없는 관계라고 합니다. 그 중에 식량자원 수입을 …
    리빙 2022-03-04 
    “전쟁 우려로 인해 매수하기를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1950년대 성장주라는 개념을 처음 제시한 것으로 유명한 필립 피셔가 한 말이다. 요즘 이 말을 되뇌는 이들이 늘고 있다. 대부분 가보지도 못한 우크라이나를 두고 세계 최강국 미국과 러시아가 총구를 겨누고 있어서다.…
    부동산 2022-03-04 
    미국에 살고 있는 어느 민족보다도 한국인들이 스몰 비즈니스에 가장 많이 종사 한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그런데 스몰 비즈니스를 경영해본 사람들은 사업성공에 얼마나 많은 노력이 필요한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 노심초사의 상황에서 뜻 밖의 사고로 사업기반…
    리빙 2022-02-25 
    현대사회는 누구나 공감하듯 점점 복잡해지고 또 아이러니하게도 단순해진다. 얼마 전 미국의 유명 햄버거 체인에서 높은 인건비를 줄이고자 Drive Thru 주문을 각 매장이 아닌 인건비가 싼 인디아로 연결하는 시도를 했다.예를 들어, 우리가 Drive Thru에서 햄버거…
    회계 2022-02-25 
    얼마 전 어느 목사님이 너싱홈(Nursing Home)으로 설교를 하러 간다며 동행하자고 해서 간 적이 있다. 와이키키 앞 바다가 보이는 전망이 좋은 곳이었다. 조용하고 조경이 잘 되어있어 자녀들이 찾아오기 좋게 만들었다며 한달 비용이 5천달러라고 목사님이 넌지시 알려…
    문학 2022-02-25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