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TN 칼럼

[알아두면 유용한 식품상식] 사케

페이지 정보

작성자 DKNET
리빙 댓글 0건 작성일 22-04-29 12:15

본문

안녕하세요! 오늘의 주제는 ‘사케’입니다. 

 

일단 ‘사케’란 단어의 뜻은 정확히 무엇일까요? 사케는 일본어에서 酒(술 주) 자를 훈독 즉 본인들 발음대로 부른 것으로 사케=’일본의 모든 술을 지칭’하는 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사케는 마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본 술의 한 종류라고 알고 있을 것 입니다. 물론 그것도 맞는 말이긴 합니다만 ‘와인’이 프랑스의 모든 술을 총칭하는 것은 아니듯이, 일본 현지에서는 맥주, 와인, 양주 등 모든 것을 통틀어 ‘사케’ 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현재 우리가 부르는 ‘사케’ 란 단어의 뜻은 일본에서 부르는 ‘사케’의 계념과는 다르지만 현재 여러 나라에서 고유명사와 같이 쓰이고 있기에 필자 역시 오늘 글에서는 ‘사케’를 일본의 모든 ‘술로’ 지칭하지 않고 우리가 미국에 살며 볼 수 있는 일본어가 표기되어 있는 술을 ‘사케’ 라고 쓰도록 하겠습니다. 

 

마트나 술 전문점에 가시면 다양한 종류의 사케를 볼 수 있습니다. 어떤 것이 나에게 맞는 상품인지 고르기가 참 어렵죠? 가격도 천차만별이기도 하고 와인 같은 술과 같이 쉽게 볼 수 있는 유명브랜드도 사실상 알기 힘든 것이 ‘사케’ 입니다. 하지만 조금만 알면 사케 고르기도 조금은 수월할 것이며 드실 때도 조금 더 재미있게 즐기면서 음미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케는 크게 세가지 ‘혼죠조’, ‘긴조’, ‘다이긴조’ 세 등급으로 나눠집니다. 도정률 즉 쌀을 얼마나 깎아 사용하느냐에 따라 등급 차이가 생기게 됩니다. 쌀을 30% 이상 깎아내면 ‘혼죠조’ 40% 이하면 ‘긴조’, 50% 이상이면 ‘다이긴조’가 됩니다. 또한 양조알콜 첨가여부에 따라도 다른 추구되는 이름을 가지게 됩니다. 

 

순수 쌀로만 만든 사케를 ‘준마이’라는 명칭을 붙입니다. 조금 어렵지요? 더 쉽게 사케의 등급을 정리해보면 – 

준마이 다이긴죠>다이긴죠>준마이 긴죠>긴죠>>준마이>혼죠조 

 

이런 순서로 진행된다고 보시면 되며 최고등급 ‘준마이 다이긴죠’ 부터 가장 아래인 ‘혼죠조’ 이런 순으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같은 ‘다이긴죠’여도 ‘준마이’ 즉 순수 발효로 만들었는가 그렇지 않은가에 따라서 ‘준마이’라는 명칭이 붙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준마이’가 들어간 명칭이 가격도 휠씬 높게 마련이겠습니다. 

 

글로 각 등급의 맛을 표현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높은 등급일 수록 드라이(dry)하고 깨끗한 맛이 납니다. 물론 많은 사케를 접해봐야 높은 등급과 일반적인 등급의 맛과 그 느낌을 비교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사케의 라벨(또는 레이블)에는 플러스(+) 또는 마이너스(-) 부호와 함께 숫자가 붙어 있는데, 이를 ‘니혼슈도’라고 합니다. (어려운 용어가 많이 나옵니다) 그러나 모든 사케에 이런 표시가 되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것은(부호는) 결국 쓴맛과 단맛의 등급을 부호로 표기한 것인데 보통 플러스의 숫자가 클수록 쓴 맛이 강한 것입니다. 참고로 사케 초보자라면 -2(마이너스 2) 정도의 달콤한 맛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사케를 따뜻하게 데워서 드시는 것을 선호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런 분들은 값이 비싼 ‘긴죠’ 이상의 등급보다는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혼죠조’를 추천 드립니다. 상급 사케를 따듯하게 먹는다면 사실 그 원래의 맛을 최대한 느끼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사케와 함께 먹을 음식은 어떤게 좋을까요?

 

사케와 함께 즐길 요리를 고를 때는 요리의 강도가 강한가 약한가, 뜨거운 요리인가 차가운 요리인가, ‘회’와 같이 식재료 자체의 맛을 살린 것인가 아닌가를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회’와 같이 조리하지 않고 식재료 본연의 맛을 전하는 섬세한 음식에는 조금 더 고급 사케인 다이긴조나 준마이긴조 등과 같이 깨끗하고 드라이한 맛의 사케가 좋고, 튀김이나 조름, 데리야키 등 열을 가한 음식(소스나 맛이 강한 음식)에는 긴조나 혼조죠 등이 어울립니다. 

 

사케에 대한 내용은 이 정도로 끝내겠습니다.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H mart 이주용 차장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RSS
KTN 칼럼 목록
    바다건너 고국은 지난 5월10일 0시로부터 새롭게 대통령으로 선출된 윤석열 대통령의 시대가 시작되었다.사상 첫 검찰총장 출신의 비정치인 출신으로 임기 초기 국정수행 지지율이 전직 대통령들에 비해 현저하게 낮은 지지율을 기록하는 윤 대통령의 향후 행보에 모두의 관심이 집…
    회계 2022-05-13 
    대수롭지 않게 여기면서 생활하던 것들 중에서 이유를 물어보면 대답하기 곤란한 것들이 꽤 있습니다.배에서 꼬르륵 거리는 소리는 왜 나는 걸까? 하늘은 왜 파란색일까? 등등 정말 많은 것들이 떠오르는데요. 음식으로 시선을 돌려서 질문을 해보겠습니다.우유는 왜 흰색일까요? …
    리빙 2022-05-13 
    달라스 더블트리 바이 힐튼 호텔에는 한인 여성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흔하게 볼 수 있는 광경은 아니었다. ‘2022 세계 여성위원 컨퍼런스’라는 꽃장식을 한 핑크색 배너가 여기저기 세워져 있고 가슴에 커다란 명찰을 단 여성들은 밝은 모습으로 서로서로 안부를 챙기며 얼굴…
    문학 2022-05-13 
    요즘에는 기존의 상식에서 벗어난 엉뚱하고, 기발한 것이 큰 성공을 거두는 경우가 많다. ‘역발상’은 ‘거꾸로 생각하기’ 또는 ‘일반적인 생각과 반대로 생각하기’를 의미하는데 좀 더 엄밀히 말하면 ‘생각의 전환’ 또는 ‘관점의 변화’를 뜻한다.기존에 답습하던 인식이나 행…
    부동산 2022-05-13 
    지난 3년여 펜데믹 사태로 인해서 국내외 여행이 극도로 자제되어 오다가 이제 점차 정상화되고 있어서 참 다행스럽다.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흔히 말하는 여행에는 여러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소극적 의미로는 일상 생활속에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기분을 전환 시키며…
    리빙 2022-05-06 
    우리는 일반적으로 미국인이나 서구인들에 비해 문서를 기록하고 보관하는 습관이 많이 부족하다. 세금 보고 때만 되면 아무런 준비물(?)도 없이 와서 “올해 세금은 얼마 얼마 정도 낼 수 있게 해 주십시오” 하고 당당 하게 요청하는 이가 있는가 하면, 또 어떤 이는 아무 …
    회계 2022-05-06 
    척추는 여러 개의 척추뼈가 길게 연결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각각의 척추뼈들 사이에는 디스크라는 연골조직이 있습니다.이 연골조직들은 척추뼈들을 연결시켜주는 역할을 하며, 척추뼈들 사이의 공간을 유지시켜 척추가 여러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게 해줍니다.만약에 척추뼈 사…
    리빙 2022-05-06 
    일반적으로 주택 구입이 활성화되는 여름 시즌이 다가 오고 있다. 현재도 활화산처럼 끓어 오르는 주택 시장이 여름 시즌에 들어가면 구입 경쟁이 더 과열되는 것은 아닌지 벌써부터 걱정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그러나 다른 시각으로 부동산 마켓을 전망하는 분석가들도 있고,…
    부동산 2022-05-06 
    김수자 에세이(6)지난 3월22일 하와이대학 Art Auditorium에서 열린 다큐멘터리 영화 주전장((主戰場, Shusenjo: The Main Battleground of Comfort Women Issue)을 감상했다. 하와이대학 김지형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영…
    문학 2022-05-06 
    -전 지금까지 가족 없이 뭘 해 본 적이 없어요-고등학교 시니어 학생인 루비는 새벽 3시부터 일어나 농아인인 아빠 프랭크와 오빠 레오 와 함께 바다에 나가 고기를 잡은 후 학교로 간다.그리고 방과 후 루비가 친구 거티와 함께 복도를 걷는데, 어떤 여학생이 루비의 옷에서…
    문학 2022-05-06 
    오늘은 우리가 일상 생활과 업무로 지칠때 힘이 되어주는 성분, 카페인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우선 카페인은 차, 커피 및 카카오 식물에서 일반적으로 발견되는 천연 자극제라고 보시면 됩니다.카페인이라는 단어는 단순히 ‘커피’의 ‘Coffe-’에 알칼로이드(amine…
    리빙 2022-05-06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생한지 어느덧 3년차에 접어들었다.완전한 종식은 아직 섣부르지만 요사이 주변에서 감염사실을 토로 하는것은 별반 띄지 않는 상황이다. 하지만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의 가능성까지도 있다고 하니 주의가 필요하다.부디 건강을 유지하고 마스크 착용, 손씻기 등…
    회계 2022-04-29 
    방송에서 옥탑에 사는 사람들을 볼 때면 내심 부러웠다.가장 꼭대기여서 하늘이 잘 보이고 아기자기하게 잘 꾸미면 캠핑 간 것 같은 공간이 되기 때문이다. 오늘은 흐리고 습한 바람이 불었다.봄을 느낄 새도 없었는데 여름으로 건너가려는 모양이다. 구이동 골목에는 6층 높이의…
    문학 2022-04-29 
    안녕하세요! 오늘의 주제는 ‘사케’입니다.일단 ‘사케’란 단어의 뜻은 정확히 무엇일까요? 사케는 일본어에서 酒(술 주) 자를 훈독 즉 본인들 발음대로 부른 것으로 사케=’일본의 모든 술을 지칭’하는 말입니다.많은 사람들이 사케는 마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본 술의 한…
    리빙 2022-04-29 
    3월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CPI)가 작년 같은 달보다 8.5% 올랐다고 미국 노동부가 밝혔다.1981년 12월 8.9% 오른 이후 41년만에 가장 큰 물가 상승 폭이다. 월가의 전망치(8.4%)를 웃돌았다. 특히 에너지 가격이 1년 전보다 32% 급등했다. 식품 가격…
    부동산 2022-04-29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