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TN 칼럼

[경/제/칼/럼] 부자와 가난한 사람중 세무감사 위험이 높은 쪽은?

페이지 정보

작성자 DKNET
회계 댓글 0건 작성일 22-05-20 10:57

본문

장보기가 겁나는 요즘이다. 장보기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 신발 다음으로 중요한 자동차에 기름을 넣는 것도 겁나는 현실이다.  

그나마 텍사스는 가솔린 가격이 다른주와 비교해서 아직까지는 낮다.  

LA는 평균 개스값이 갤론당 7-8 달러씩 한다고하니 LA물가와 비교하면 텍사스에 거주하는것도 그렇게 나쁜일은 아니다.

물가가 천정부지로 오르고 인건비도  오르지만 회사마다 직원들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  

주식 시장의 폭락과 더불어 많은 대형 회사에서 대량으로 직원들을 해고 한다는 뉴스가 있지만 인력난이 해소된 건 아닌 것 같다.  

인력난은 연방 국세청인 IRS도 마찬가지다. IRS는 지난 3월, 1만 명을 고용한다고 발표했지만 지금까지 고용된 수는 극히 소수라고 알려졌다. 

지금 IRS의 직원 수는 1973년도의 직원 수와 같다고 하니 얼마나 인력난이심할지 알 수 있다.  

지금까지 IRS는 지난 해의 세금보고중 2백만 건이나 처리를 못하고 있다. IRS의 인력난은 세금보고서 처리 지연뿐만 아니라 세무 감사에도 영향을 미친다.  

 “IRS의 세무감사에 부자와 가난한 사람들 중에 누가 더 많이 걸리까?”

누구나 한번쯤은 궁금해 했을 질문인데 답은 부자들이 세무감사에 걸릴 확률이 높다.  

일년에 5백만불 이상 버는 고소득자 들에 대한 감사는 2010년까지 16%였다. 즉, 일년에 5백만불 이상 버는 사람 6명 중에 1명은 세무 감사를 받았다는 뜻이다.  

IRS의 세무 감사는 누구나 두려워한다. 작년에 현지 미국인의 IRS감사를 대행한 적이 있다.

지금도 그렇지만 작년에는 감사가 대부분 대면이 아닌 전화로 이루워졌다.  

IRS 직원과 전화 인터뷰가 시작되자 백인 남자는 모국어인 영어를 더듬기시작해 필자가 통역을 해주면서 겨우 마쳤던 기억이 난다.  

그는 영어에 어려움을 가지고 있는 한국인들보다 더 떨고 두려워했다. 

한편 이같은 고소득자에 대한 세무감사가 IRS의 예산부족으로 2019년에는 2%로 감소했다고 한다.  

이같은 현실은 레이건 전 행정부 이래 미 의회에서 꾸준히 IRS의 예산을 깍은 것도 한 몫 한다. 이 문제가 지금 워싱턴D.C 정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2011년~ 2013년 2,450억 달러(245 Billion)가 탈세로 인하여 세수가 감소했다고 생각한다.  

 이에 조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하자마자 IRS의 예산을 800억 달러(80 Billion)를 증액시켜 노화된 장비와 실력 있는 감사관들을 고용해 탈세자들을 색출하고자 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공화당의 반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아직도 어떤 분들은 세금보고서를 찿으러 와서 세금을 천불, 이천불 깍아 달라고 하고 안된다고 하면 수임료도 지불하지 않고 가는 이들이 있다

이런 행동을 하는 이들의 생각은 어떻게 세금 보고를 하든 IRS가 세무감사를 할 확률은 없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된데는 IRS의 책임도 크다. 전체적인 세무감사율은 2010년에는 1%였는데 2019년에는 0.2%로 낮아졌다. 가장 최근의 자료는 2019년인데 펜데믹과 인력부족을 격었던 2020년 세금보고서 세무 감사율은 2019년보다도 더 낮아질 전망이다.  

지금 IRS는 최우선 과제는 지난 회계년도 세금보고서 처리다.  

팬데믹이 끝나 엔데믹을 바라보고 있는 지금, 대부분의 IRS직원은 자택 근무를 하고 있다.

작년에 수정보고를 한 것이 지금 처리되는 것을 보면 IRS가 정상 업무를 볼 수 있기까지는 최소 1년은 더 기다려야할 것 같다.  

한편 IRS의 인력 부족으로 사람이 직접 처리해야하는 세무 감사 같은 것은 줄어들었지만 사람 손이 필요 없는 컴퓨터를 이용하여 숨겨진 소득을 알아내는 네트워킹 기법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우리가 비즈스에 주로 사용하는 S Corporation이나 파트너쉽 같은 회사의 투자된 금액과 지금까지의 이익/손해를 나타내는 ‘기초원가’ 에 대한 정보도 2021년도 세금 보고부터는 Form 7203을 작성하도록 바뀌었다.  

당장의 세무감사는 확실히 줄었지만 앞으로 인력이 보충되면 광범위하게 실시될 세무 감사에대한 자료들을 컴튜터의 힘을 빌려 지금부터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IRS의 통계에 따르면 세금보고를 하는 미국인들이 감사위험이나 IRS에 두려움을 더 많이 느낄 때 세금보고를 덜 속인다.  

세상사 모든일에는 주기가 있기 마련이다.  

 

공인회계사 서윤교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RSS
KTN 칼럼 목록
    흔히 보험을 비오는 날의 우산으로 비유한다. 갑자기 쏟아지는 비속에 우산이야 말로 정말 고마운 존재인 것처럼, 갑자기 당한 사고보상 책임 앞에 보험이 바로 그런 것이라는 말이다.특히 미국에서는 크든지 작든지 문제가 생기면 상대방에게 책임을 묻기위해 상대를 고소해서 보상…
    리빙 2022-06-03 
    결혼을 하는 것이 나은지, 비혼주의가 나은지에 대한 각자의 생각이 다르겠지만 ‘세금문제’만 생각한다면 결혼은 하는 것이 좋다.또한 아이가 있고 없고는 세금 보고시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친다.이미 지난 팬데믹 기간동안 아이들이 있는 가정은 상당한 혜택을 받았고 지금도 받고…
    회계 2022-06-03 
    역류성 식도염은 우리 주변에서 가장 흔하게 접하는 위장질환입니다. 하지만 이 흔한 위장질환이 척추의 상태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척추 중에서도 등 가운데에 해당하는 흉추는 위장을 포함해 흉부 안쪽에 위치한 장기들의 기능을 조절하는 신경이 …
    리빙 2022-06-03 
    하와이에 이주해 살면서 TV에서 택사스나 달라스라는 말이 나오면 귀가 번쩍 뜨인다. 그 곳에 살았던 인연 때문이다. 최근 총기 사고가 그곳 텍사스에서 연거푸 일어나서 마음 쓰였다.5월11일 달라스의 로열 레인에 있는 한 미용실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하여 3명…
    문학 2022-06-03 
    여름에 즐겨 먹는 음식 중에 냉면을 빠뜨리면 섭섭합니다.그중에서도 오늘은 슴슴한 맛에 중독되면 헤어나올 수 없는 평양냉면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한국에서는 3대 평양냉면이니, 5대 평양냉면이니 하는 말이 나올 정도로 많은 매니아층을 가지고 있습니다.장충동의 평양…
    리빙 2022-06-03 
    - 난 불행해 -수잔나는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21살에 뉴욕포스트의 신문기자로 입사를 하게 된다. 그래서 그녀는 신입기자로써 수습기간을 끝내고, 이제 정식 기자로서 자신감 있게 자신의 인생을 시작한 것이다.며칠 후, 그녀는 자신의 남자 친구인 스티븐을 부모님께 소개를 시…
    문학 2022-06-03 
    부동산 투자에서 성공하려면 무엇보다 정보를 선점하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남보다 빨리 고급정보를 입수해서 결단력을 가지고 결행해야 한다.하지만 이런 능력을 가진 사람들은 극소수에 불과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시장이 과열되고 나서야 뒤늦게 투자에 나서 상투를 잡거나 실패하…
    부동산 2022-05-27 
    안녕하세요! 요새 디저트 종류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오늘은 마카롱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손가락 두 마디도 안되는 크기의 작고 예쁜 디저트가 있습니다. 고소한 과자 사이에 달콤한 크림이 들어가 쌉살한 커피와 궁합이 아주 좋습니다.그런데 이 작은 디저트가 $3~4, …
    문학 2022-05-27 
    밖이 조용해진 걸 보니 비가 멎은 모양이다.모처럼 시원하게 비가 왔다. 종일 뼈마디가 쑤시고 다리가 저렸지만, 오랜만에 듣는 빗소리가 좋았다. 빗줄기는 굵기와 세기 그리고 어디로 떨어지는가에 따라 소리가 다르고 누구와 듣느냐에 따라 느낌도 다르다. 나는 양철로 된 빗물…
    문학 2022-05-27 
    바다건너 고국에서는 지난 20일에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방문해서 가장 먼저 찾은 곳이 삼성전자 평택 공장이었다고 한다.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찾아 첫 일정으로 기업을 찾은 것은 이례적이고, 재계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의 행보에 나름의 메시지가 있다고 해석을 하고 있다.하지만…
    회계 2022-05-27 
    세탁소에 맡긴 자신의 바지 한벌이 분실 되었다고 한인이 경영하는 세탁소를 상대로 54,000,000 달러에 달하는 손해 배상을 청구한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 보았을 것이다.결국 이 어처구니 없는 소송에서 세탁소 주인이 승소를 했지만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당사자의 마음 고…
    리빙 2022-05-20 
    장보기가 겁나는 요즘이다. 장보기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 신발 다음으로 중요한 자동차에 기름을 넣는 것도 겁나는 현실이다.그나마 텍사스는 가솔린 가격이 다른주와 비교해서 아직까지는 낮다.LA는 평균 개스값이 갤론당 7-8 달러씩 한다고하니 LA물가와 비교하면 텍사스에 거…
    회계 2022-05-20 
    아침 산책은 오전 7시를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그 시간이 지나면 이미 태양의 열기가 비치기 시작한다.평소때 같으면 동네 어귀를 돌 때 마다 늦잠을 자지 않는 개들의 짖는 소리가 요란한데, 주말엔 밤늦게 까지 수영을 하는 주인을 따라 늦잠 중인지 오늘은 조용한 편이다…
    문학 2022-05-20 
    오늘은 더워진 날씨에 시원함과 달콤함을 선사해 주는 아이스크림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우선 인류 최초의 빙과류 라고 할 수 있는 샤베트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기원은 고대 중동지방에서 천연의 눈에 과즙이나 감미료를 섞어 먹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어원은 …
    리빙 2022-05-20 
    집을 가지고 있는 홈 오너들은2022년 Property Tax(재산세) 금액을 해당 카운티로 부터 고지 받고 있는 시기이다.올 해 주택 감정평가 금액이 달라스 카운티, 테런트 카운티, 그리고 콜린 카운티에서 평균 25~30% 오른 것으로 통계되었다.텍사스 감정지구 협회…
    부동산 2022-05-20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