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TN 칼럼

[박재관의 영화읽기] 쇼 미 더 파더

페이지 정보

작성자 DKNET
문학 댓글 0건 작성일 22-11-04 10:47

본문

-더 이상 아버지 하고는 못 살 것 같아요-


이 영화는 다큐멘타리로 만들어져 여러 편이 옵니버스 형식으로 구성이 되어있다. 먼저 영화의 인트로 부분에서 소개되는 내용은 “어떤 사람에게는 아버지가 중요하게 생각되는 사람들도 있지만, 또 어떤 사람들에게는 아버지가 상처와 쓰라림, 분노 그리고 용서할 수 없는 사람으로 생각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고 말하고 있다. 
그런 다음 장면이 바뀌면, NFL 풋볼 선수였던 셔먼 스미스가 등장하는데, 그는 1954년에 오하이오 주의 영스타운에서 태어났다. 그 후 그는 마이애미 대학에 진학하여 풋볼선수 생활을 하다가, 1976년에는 시애틀 호크스에 입단하여 NFL 선수생활을 하게 된다. 그리고 7년 동안을 선수로 생활하다가 그 후에는 부상으로 코치로 바뀌게 된다. 
코치로서 그는 선수들과 좋은 관계를 맺으면서 아주 친밀한 관계를 형성한다. 그러다가 휴스턴 팀, 테네시 팀으로 옮겼다가, 2014년에 다시 시애틀 호크스로 돌아간 것이다. 그 후, 그는 팀을 플레이오프에 6번, 슈퍼볼에도 2번이나 진출을 시켰던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면서 아버지는 자신에게 “너는 성공할 수 있어” 라고 격려를 해 주셨다는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자신이 대학에서 선수생활을 할 때, 하나님을 알고 싶어서 기도를 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러다가 프로팀 훈련 캠프에서 동료인 허처슨을 보고 자신이 주님을 영접하게 되었다고 간증하고 있다. 
즉 허처슨이 무릎 부상으로, 더 이상 선수생활을 할 수 없게 되자, 그는 나에게 “셔먼, 난 정말 앞으로가 기대가 돼, 하나님께서 내 인생을 어떻게 이끌어 가실 지가 궁금해” 하고 말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또 그는 “셔먼, 너도 분명한 정체성을 가져야 영적으로 성장을 할 수 있는 거야” 하면서 권면했다는 것이다. 
이에 셔먼은 육체의 아버지는 자신에게 정체성을 보여주셨고, 친구 허처슨은 나에게 정체성을 깨닫게 해 주었다고 증거하고 있다. 그리고 이어서 콜로라도 스프링스에 본사를 둔 포커스 온 패밀리의 CEO인 짐 데일리가 등장을 하는데, 그는 어릴 적에 아버지기 없는 가정에서 자라서 아버지에 대해서 부정적이었다. 왜냐면 그의 아버지는 알코올 중독자였기 때문에 자신에게 많은 상처를 주었다고 말한다. 그래서 엄마는 아버지가 감옥에 가게 되자, 자식들을 데리고 여러 곳을 도망 다녔다는 것이다. 
그러다가 엄마는 행크라는 사람과 재혼을 하셨는데, 그 사람도 매우 폭력적이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엄마가 아프기 시작하면서 혼자 방에 감금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다가 형이 해군에서 돌아오던 날, 자신이 9살 때, 엄마가 돌아가셨다고 말한다. 그래서 짐과 형제들은 캘리포니아 모롱고밸리에 있는 어느 가정에 맡겨져서 생활을 했는데, 1년 후에 아버지가 찾아오셨다는 것이다. 
그리고 아버지는 그동안 너희를 고생시킨 것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하셨는데, 알고 보니 아버지는 아직도 알코올 중독자였던 것이다. 그래서 짐은 아버지에게 “더 이상 아버지하고는 못 살 것 같아요“ 하고 불평을 했다는 것이다. 그 후, 4개월 지난 어느 날, 아버지는 술에 취해서 밖에서 자다가 그만 동사를 했다는 것이다. 
그 후, 짐은 형 집에서 살았는데, 자신은 여러 스포츠를 좋아했다는 것이다. 그러다가 고등학교 풋볼 선수생활을 할 때, 폴 모로 코치의 도움으로 기독교 운동선수 훈련 캠프에 참여를 했는데, 거기서 예수 그리스도는 절대로 여러분을 실망시키시지 않는 아버지라는 설교를 듣고, 눈물로 예수님을 영접했다고 간증하고 있다. 그리고 이어서 NFL 풋볼 선수인 딜랜드 매컬러가 등장한다. 
그는 다섯 살 때쯤, 자신이 입양되었다는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된다. 그래서 그는 양아버지가 집을 나간 후, 양어머니 밑에서 자랐는데,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앞에서 언급했던 셔먼 스미스로부터 마이애미 대학의 풋볼선수로 스카우트 된다. 그 후, 딜랜드는 셔먼을 알게 되면서 그를 존경하게 된다. 
그리고 딜랜드는 대학 졸업 후에는 NFL 선수로 생활하게 되는데, 딜랜드도 무릎 부상으로 마이애미 대학에 풋볼 런닝 코치로 가게 된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자신의 생모를 찾게 되는데, 생모로부터 자신의 아버지가 셔먼 스미스인 것을  알게 된다. 그러니까 셔먼은 학창시절에 자신과 사귀었던 여자 친구가 자신의 아이를 임신한 것을 알려주지 않아서 몰랐던 것이다. 그러니까 딜랜드의 생모는 고등학생 때 아이를 낳자 곧바로 아이를 입양기관에 보냈던 것이다. 이 사실을 알게 되자, 결국 셔먼과 딜랜드는 DNA검사를 통하여 99.99%가 일치한다는 것이 증명된다. 즉 그들은 부자지간임을 확인한 것이다. 
이에 두 사람은 서로 포옹하면서 눈물을 흘리며 감격해 한다, 그리고 이어서 이번에는 미아 켄드릭의 입양에 대한 내용이 소개되는데, 아버지 스테판 켄드릭은 아내와 함께 뉴욕행 비행기를 타고 가다가 입양에 대해 마음을 열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된다. 이에  스테판은 자신의 성경책에다가 그 날짜를 2011년 2월 14일로 남긴 것이다. 그 후, 그는 입양기관을 통하여 아이들을 추천받았는데, 4번째 아이까지는 전혀 마음이 열리지 않다가, 5번째 아이는 심각한 선천성 심장병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마음이 열렸던 것이다. 미아는  중국에서 태어났는데, 스체판은 미아의 관련서류를 보다가 미아의 생일이 2011년 2월 14일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즉 그 날짜는 바로 스테판이 자신의 성경책에 입양을 기록한 날이었다. 그 후 미아는 스테판의 가정에서 아주 건강하게 살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영화는 주로 기독교 영화만을 만드는 켄드릭 형제가 감독을 했는데, 그들은 여기서 아버지라는 존재를 통하여 육체의 아버지는 완전하지 못한다고 할지라도,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영적인 아버지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완전하신 분이심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박재관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세계 클리오 광고제 /칸느 광고영화제 수상
-오리콤 광고대행사 부서장 및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역임
-알라바마 주립대학/캔사스 주립대학 교환교수
-경주대학교 방송언론광고학과 교수 및 부총장 역임
-현 전하라 교회 담임목사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RSS
KTN 칼럼 목록
    칼의 노래, 흑산, 남한산성의 작가 김훈이 신작 <하얼빈>을 들고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문장에 사건의 전개나 작품이 주는 메시지가 더 없이 크고 감동적이어서 뭉클하고 울컥해지는 대목이 많다. 한국의 근대는 제국주의의…
    문학 2022-11-04 
    안녕하세요 구독자 여러분. 오늘은 요즘 한국인뿐 아니라 외국인도 즐겨 마시는 바나나 우유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1970년대 초 박정희 정부는 국민 건강 정책의 일환으로 당시 서독에서 젖소 200마리를 받아 한국에서 우유 생산을 시작했고, 학교에서도 우유 …
    문학 2022-11-04 
    -더 이상 아버지 하고는 못 살 것 같아요-이 영화는 다큐멘타리로 만들어져 여러 편이 옵니버스 형식으로 구성이 되어있다. 먼저 영화의 인트로 부분에서 소개되는 내용은 “어떤 사람에게는 아버지가 중요하게 생각되는 사람들도 있지만, 또 어떤 사람들에게는 아버지가 상처와 쓰…
    문학 2022-11-04 
    세계 경제가 기준금리 향방에 그야말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것으로 보인다. 바다건너 고국은 강원도 레고랜드 채무불이행 사태로 악화된 채권시장의 자금문제를 진정시키기 위해 정부가 대대적으로 50조원 이상의 자금 공급을 진행한다고 한다. 통화정책 방향을 놓고 한국은행의 고민이…
    회계 2022-10-28 
    여자 친구 여섯이 주점 안에 있는 노래방에 둘러앉았다. 얼마만 인가. 코비드가 판을 치기 전이었으니 족히 4년은 되었지 싶다. 조금 이른 시간이긴 하지만, 저녁 겸 안주로 상차림을 푸짐하게 준비하고 소주와 맥주도 얼음 바게트에 넉넉히 채웠다. 일단 허기진 배부터 채우며…
    문학 2022-10-28 
    안녕하세요! 오늘의 주제는 ‘사케’입니다.일단 ‘사케’란 단어의 뜻은 정확히 무엇일까요? 사케는 일본어에서 酒(술 주) 자를 훈독 즉 본인들 발음대로 부른 것으로 사케=’일본의 모든 술을 지칭’하는 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사케는 마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본 술의 …
    문학 2022-10-28 
    “월급만으로는 절대 부자가 될 수 없다돈이 저절로 불어나는 시스템을 가져라!”일하지 않아도 매달 월급이 꼬박꼬박 입금된다면? 월급으로 풍요롭게 살아가고 있는데 내 자산은 저절로 불어나고 있다면? 평생 돈 걱정 없이 여유롭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그거야말로 진정한 경…
    부동산 2022-10-28 
    ACA Health Insurance(오바마 케어) 법안은 2010년 3월에 통과되었고 Affordable Care Act (ACA)라고 불린다. 이 법안은 2014년 1월 1일부터 본격 시행되었으며, 전 국민의 의료보험 가입을 의무화하는 의료보험 개혁이다. 그러나 2…
    리빙 2022-10-21 
    지난 월요일, 17일은 최종 세금보고 마감일이었다.많은 분들은 4월 15일까지 세금보고를 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진실은 4월 15일이 아닌 10월 15일이다.4월 15일까지 Form 4868이라는 간단한 서식만 IRS에 컴퓨터나 우편으로 제출하면 자동적으로 10…
    회계 2022-10-21 
    지난 9월22일 하와이 대학 한국학연구소(CKS Center for Korean Studies)는 개소 50주년을 맞이하는 잔치를 벌렸다.50년의 역사 속에 일어났던 일들을 회고 하고 한국학을 위해 도전했던 교수님들(GlenForrest Pitts, Glenn Paig…
    문학 2022-10-21 
    여러분은 얼마나 자주 스팸을 드시나요? 오늘은 캔식품 중 한국인들에게 사랑받는 스팸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스팸은 미국 호멜 사(Hormel Foods)에서 만든 식품으로 런천미트(luncheon meat) 중 통조림에 압축한 햄입니다.스팸이라는 이름은 양념된 …
    문학 2022-10-21 
    2022년을 마감하는 시점이 가까운 즈음에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이 글로벌 경기 침체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선진국들의 경기가 둔화되고 인플레이션으로 미국 연준이 계속해서 금리를 올리면서 개발도상국의 부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우려한…
    회계 2022-10-14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 초청작이었던 ‘비상선언’을 벼르고 벼르다 오늘에서야 보았다. 언제부터 집에서 영화 한 편 보는 게 유일한 문화생활이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혼자 나다닐 형편이 못 되다 보니 소파에 누워 볼 수 있는 나 홀로 영화관만으로도 감사하다.코로나 시대를 …
    문학 2022-10-14 
    1, 2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미국은 유럽에 무기를 팔고 금을 받았다. 그러다 보니 전쟁이 끝났을 때 전 세계 중앙은행이 보유한 금의 3분의 2를 미국이 보유하게 되었다. 미국은 베트남전에 참전하여 엄청난 비용을 지출하는 바람에 달러를 많이 찍어내게 되었다. 미국은 1…
    부동산 2022-10-14 
    우리가 인식하든 인식하지 못하든 우리들의 일상적인 삶은 다양한 형태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위험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위해 우리는 위험의 가능성 줄이기, 위험을 피하기, 위험을 수용하기, 위험부담을 전가하기, 등등이 있는데 보험은 적정한 비용을 보험회사에 지불하고 위험…
    리빙 2022-10-07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