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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N 칼럼

[ ‘앤디의 머그잔 이야기’] 스모키 마운틴의 ‘돌리우드(Dollyw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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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KNET
문학 댓글 0건 작성일 23-03-3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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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떠나면서 늘 빠지지 않고 나의 곁을 지켜주는 음악이 있어 여행이 즐겁습니다. 나만의 세계에 존재하는 음악가의 삶들이 있어서 그 여행이 지루하지 않으며 때로는 그 음악가를 사모함으로 여행의 흥미를 배가시키곤 합니다. 

클래식 음악을 어느 누구보다 좋아하는 나이지만 가끔은 온갖 장르의 음악에 빠져 미치도록 선율에 몰두하기도 하고 멋진 화음에 매료되어 나만의 자유로운 영혼의 삶들을 여행 속에 뿌려보기도 합니다.

나는 가끔 스모키 마운틴을 이야기 할 때 어머니 같은 산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험하지 않은 포근한 산줄기에 계곡마다 이어지는 컨츄리 음악의 향연은 어머니처럼 다정한 미국의 유명한 컨츄리 여가수 ‘돌리 패튼’(Dolly Parton)이 있어서 더욱 그러한 듯싶습니다. 

그녀 자체가 매우 가정적인 분위기에다 고향에 이루어 놓은 업적들이 여행자로써 경의를 표할 만큼 대단합니다.

테네시에서 태어난 돌리 파튼은 가수로써, 영화 배우로써 매우 성공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테네시 주를 여행할 때면 그녀의 사진을 곳곳에서 볼 수 있는데, 특히 피전 포지(pigeon Forge)를 지나 스모키 마운틴으로 갈 때면 도로 양 옆으로 그녀의 사진을 많이 만날 수 있습니다. 

그 중에 돌리 파튼이 설립한 돌리우드(Dollywood)라는 거대한 테마파크가 있으니 이곳에 가면 계절마다 만날 수 있는 많은 테마와 컨츄리 음악, 그리고 돌리 파튼을 직접 만날 수 있습니다.

441번 도로를 타라 계속 남쪽으로 내려가다 보면 스모키 마운틴을 만나기 바로 전에 피전 포지라는 조그만 동네를 만나게 됩니다. 

많은 테마 파크와 레스토랑 그리고 뮤지엄과 공연장이 도로 양 옆으로 즐비한데 이곳을 지나 조금만 스모키 마운틴 쪽으로 가면 왼쪽으로 449번 도로를 만나게 됩니다. 

이 도로를 따라 5분 정도 운전을 하면 왼쪽으로 거대한 테마 파크인 돌리우드를 만나게 되는데 도로 사인을 유심히 보며 돌리우드로 들어가면 됩니다.

돌리우드는 연중 대부분을 오픈하며, 전국 각지에서 스모키 마운틴을 찾아 오는 수많은 사람들이 많이 붐비는 곳이기 때문에 주차장이 여러 군데에 있습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운 후 이곳에서 운행하는 셔틀 버스를 이용하여 돌리우드 입구로 가게 되는데 명심할 것은 어느 곳에 주차를 했는지 반드시 주차장 번호를 알고 있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나중에 셔틀 버스를 이용해 돌아올 때에 자신이 주차한 곳을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돌리우드 입장료는 성인 기준 하루에79불 정도 하는데 하루에 모든 것을 할 수 없으므로 가능하면 2일 것을 99불에 구입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계절에 따라 2일 혹은 3일을 기준으로 티켓을 구입할 수 있은 프로그램이 있기 때문에 웹사이트를 참조하는 것이 좋으며, 이를 구입할 경우는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돌리우드 안으로 들어가면 여러 개의 테마파크와 놀이시설들 그리고 극장이 있습니다. 테마파크 안에는 다양한 테마가 존재하며 극장에서는 계절에 따라 다양한 공연들이 열리는데 홈페이지를 통해 그때 그때 체크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계 탑 수준의 공연을 보면서 스모키 마운틴의 정기를 같이 호흡하는 것 또한 나쁘지 않으며, 돌리 패튼을 찾아 오는 관광객들이 어울려 그녀를 만나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입니다. 또한 시간 별로 파크를 출발하는 증기 기관차의 우렁찬 기적 소리는 이곳이 진정 스모키의 중심이라는 상상을 하게 될 것입니다.

‘서로 사랑을 나누면서 물결 속에 떠 있는 섬, 바로 그것이 우리의 모습입니다’ 라는 돌리 패튼과 케니 로져스가 부른 ‘Islands in the Stream’의 가사처럼 아무도 들어올 수 없는 공간에 나만의 여행의 추억을 살며시 넣어보시기 바랍니다.

서로 의지하면서 또 다른 세상을 항해하며 헤져 나갈 수 있는 용기와 사랑을 얻을 수 있는 곳이 바로 이곳이기 때문입니다.

 

오종찬

·작곡가

·KCCD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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