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TN 칼럼

[경/제/칼/럼] “1만 달러 / 5만달러 해외 금융자산 보고”와 사면 프로그램

페이지 정보

작성자 DKNET
회계 댓글 0건 작성일 23-05-19 13:57

본문

2023년이 바로 엊그제 시작한 것 같은데 벌써 5월 말이다. 시간의 흐름과 세금은 누구도 피할 수 없다는 프랭클린의 말처럼 너무나도 빨리 흘러버리는 시간 속에 우리가 혹시 중요한 것을 잊고 지내는 것이 있는지 지금쯤 한 번은 되새길 필요가 있다.  

1차 세금보고 시즌이 4월 18일로 이미 1달 넘게 지났으니 많은 분들이 세금보고를 마쳤으리라 생각된다. 

IRS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미국민의 75%가 1차 법정기한인 4월 18일까지 세금보고를 마침다고 한다. 

세금보고는 마쳤는데  한국에 예금계좌나 증권계좌 같은 금융 자산이 있으신 분들은 해외자산 보고도 세금보고와 함께 신경을 써야 하는 부분이다. 이 세상 대부분의 일이 그렇듯이 세금보고도 역시 마감일 안에 보고를 못하면 연장 신청을 하면 되는데 ‘1만 달러 이상 해외 금융자산’ 보고는 시한을 놓치면 나중에 보고할 수 있는 길이 없다.  이것 역시 지난 4월 15일이 1차 기한이었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자동적으로 10월 15일까지 마감기한이 연장된다. 

따라서 무조건 10월 31일까지 하던가 아니면 금융자산의 25%-50%를 벌금으로 지불하여야 한다.  

요즘은 Streamline Volunteer Disclosure이라는 절차가 간단한 프로그램이 있는데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벌금을 5%만 내면 된다.  

인력 부족으로 과거에는 시간만 걸리고 처리가 잘 안되었지만 IRS의 요원 충원으로 요즘은 처리가 빨라지고 있다.  

어떤 이유든 과거에 ‘1만달러 이상 해외금융자산’을 보고하지 못했고 보고하지 못한 이유가 단순한 실수나 무지, 즉 의도하지(Unwilful) 않게 발생됐다면 미연방국세청인 IRS는 Streamlined Procedure라고 해서 미국 거주자는 지난 6년 동안 최고 예금액의 5%만 벌금만 내면 되는 일종의 사면 프로그램이 시행 중이다. 

예를 들어 지난 6년간의 미신고은행 계좌의 최고 금액이 $100,000 달러였다면 벌금은 $5,000 달러만 내면 된다.  

지난 3년간의 세금보고와 6년간의 FBAR(1만 달러 금융자산 보고)를 함께하여야 한다. 

미국 거주자가 아닌 해외 거주자라면 벌금을 면제 받을 수 도 있다. 전산화의 속도가 예전과 비교할 수 없게 빠르게 진행되고있으니 FBAR를 신고하지 않은 분들은 전문가에게 상담받고 Streamlined Procedure를 이용하여 그동안 하지 못했던 FBAR신고를 하는 것이 좋다.   

법이란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상식’을 모아 놓은 것이라고 정의되어 있는데 일반인에게 법이 어려운 것은 법을 만드는 사람들이 처음에 어떤 법을 제정하고 그것과 비슷하거나 상반되는 법을 나중에  만들어 처음의 법과 나중에 만들어진 법을 혼동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세금을 다루는 세법도 예외가 아닌데 10월 31일까지 마감일인 ‘1만달러 이상 해외 금융자산’ 보고하는 법이 예전부터 있었는데 지난 2010년 3월 18일 New Hire Act라는 법안을 제정하면서 ‘5만 달러 이상 해외 금융자산’ 보고 법이라는 기존의 1만 달러 해외자산 보고법과 매우 비슷한 법을 제정하여 일반인들을 혼돈에 빠뜨렸다. 

중요한 점은 이 두 가지 법이 상당히 비슷하지만 2개의 완전히 다른 법이라는 것이다.  ‘1만 달러 이상 해외 금융자산’ 보고는 Fincen이라는 기관에 보고해야 하는 것이고 일명 ‘FATCA’ – ‘5만 달러 이상 해외 금융자산’ 보고는 개인세금보고 할 때 개인 세금보고서와 함께 IRS에 보고해야 한다. 

 

FATCA-5만달러(10만 달러) 이상 해외금융자산보고 

얼마: 싱글인 경우 해외자산이 12월 31일 현재 5만 달러 이상이거나 12월 31일의 잔고가 5만 달러가 안되더라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한번이라도 잔고가 7만 5천 달러를 넘는 사람. 부부 합동 보고의 경우는 12월 31일의 잔고가 십만 달러이거나 일 년 중 한 번이라도 $150,000가 넘었을 경우 .

누가(WHO): . US 시민, 세법상 거주자 (RESIDENT ALIEN), 비거주자라도 세금보고를 해야 하는 사람. 세금보고를 하지 않은 사람은 ‘5만 달러 이상 해외 금융자산보고’ 를 하지 않아도 됨 

무엇을(WHAT): 미국 이외의 나라에 예치되어 있는 금융자산 – 예금, 증권(상장 및 비상장), 보험, 은퇴적금 등등. 

현재 IRS는 세계 모든 은행과 미국 국민 및 거주자의 예금계좌 유무 보고에 관한 협정을 맺기 위해 분주히 일하고 있다.  

세계 160개국의 모든 은행과 협약을 맺는 것을 목표로 오늘도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한다. 

‘재산이 많으면 근심도 많다’라는 말이 실감나는 요즘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RSS
KTN 칼럼 목록
    레저문화가 발달된 미국에서 RV(Recreational Vehicle)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캠핑카로도 불리는 모터홈과 트레블 트레일러, 그리고 트럭을 개조해서 만든 트럭 캠퍼가 그것이다. 그 중에서 우리 부부는 몇 년 전부터 모터 홈을 하나 장만해 볼까 하는 생각을…
    문학 2023-05-19 
    2023년이 바로 엊그제 시작한 것 같은데 벌써 5월 말이다. 시간의 흐름과 세금은 누구도 피할 수 없다는 프랭클린의 말처럼 너무나도 빨리 흘러버리는 시간 속에 우리가 혹시 중요한 것을 잊고 지내는 것이 있는지 지금쯤 한 번은 되새길 필요가 있다.1차 세금보고 시즌이 …
    회계 2023-05-19 
    뉴질랜드의 한 어린이 병원에서는 입원 중인 환자들에게 애완동물의 문병도 받을 수 있게 했다고 한다. 이 병원은 불치병 등으로 장기입원 중인 어린이 환자들에게 고양이나 강아지 등의 문병을 받을 수 있는 접견실을 설치했는데 이 접견실은 쉽게 소독할 수 있도록 특별히 설계되…
    리빙 2023-05-19 
    안녕하세요 구독자 여러분. 오늘은 뜨거운 햇볕으로 지친 몸을 시원하게 식혀줄 수 있는 음식, 팥빙수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빙수라는 음식은 눈을 담거나 얼음을 갈아서 꿀, 음료, 과일 등을 뿌리거나 얹어 먹는 음식으로서 세계 곳곳에서 각양각색의 형태로 출현하고 발…
    문학 2023-05-19 
    텍사스 여름의 문턱에서 삶의 여유를 갖고자 한번쯤은 마음의 고향을 찾아가며 자신의 깊은 내면의 세계를 돌아볼 수 있는 여행의 길을 떠나고 싶다고 느껴질 때입니다. 지나치게 개인적이거나 감상적이지 않으며 그 흔한 풍물 스케치 한 번 없는 여행, 그렇지만 우리 삶을 포근히…
    문학 2023-05-19 
    텍사스의 푸른 대지를 수 놓았던 4월의 꽃 향기는 짧지만 변화무쌍한 텍사스의 우기를 거쳐 이제 5월의 무성함으로 텍사스의 기나긴 여름의 시작을 알리고 있습니다. 곳곳에 폭우로 많은 피해를 입었지만 그래도 우리에게 안 좋았던 기억들을 말끔히 씻어낼 수 있는 비이기에 우리…
    문학 2023-05-12 
    막 들어선 5월 이지만 벌써 90도를 오르내리고, 체감온도는 100도를 상회하는 여름 더위가 시작되는 초여름이다.세간의 관심이 집중된 뱅크런의 위기 상황에 JP모간체이스가 당국에 압류된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을 인수하기로 합의 하였다. 아무래도 JP모간이 나름의 깔끔한 …
    회계 2023-05-12 
    쿵! 힘을 싣고 닫히는 문소리에 막 엉키고 있던 생각의 꼬리가 잘렸습니다. 언제 들어왔는지 소리 없이 들어 온 손님이 피팅 문 닫히는 소리에 본인도 놀란 모양입니다. “미안해요.” 피팅 룸 벽을 울리며 넘어오는 소리. 조금은 흥분으로 고조된 소리입니다. 그 소리에 나는…
    문학 2023-05-12 
    안녕하세요! 오늘의 주제는 ‘마트에서 생선(해산물) 고르기’ 로 정했는데요. 제가 말하는 생선 고르기란, 단순히 ‘색이 좋은 생선’, ‘눈이 맑은 생선’ 이런 신선도 측면이 아닌, 미국에서 주로 잡히는 자연산 생선과 냉동 생선 그리고 양식 생선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에 …
    문학 2023-05-12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신뢰를 얻고 있는 사이클이 있다면 바로 ‘한센 주기설’이다. 최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 원자재 가격 급등,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부동산 가격이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투자에 나서는 사람들의 수도 줄고 있는 상황이다. 지금까지는 한없…
    부동산 2023-05-12 
    달라스 한국문화원 수요 클라스 멤버들이 오랜만에 수업을 땡땡이치고(?)Dallas World Aquarium에 가자고 합니다. 열심히 수업도 하였고(?) 스마트폰 공부를 하면서 폰에 다운로드하여 설치한 앱(App)을 이용하여 달라스 지역에서 대중교통 수단인 Dart를 …
    문학 2023-05-05 
    홍수 위험 지역에서 많은 강우량으로 인해 홍수가 발생했다고 한다면 그 지역에 위치한 대부분의 주택들은 홍수로 부터 제외되기 어렵다. 속수무책으로 불어나는 물의 수위를 지켜보며 안타까워 할 뿐일 것이다. 좀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 서둘러 살림살이의 …
    리빙 2023-05-05 
    지난 4월7일 미 국세청(Internal Revenue Service, 이하 IRS)은 인프레이션 감축법안(Inflation Reduction Act)에 따라 앞으로 10년동안 받게될 800억 달러의 사용처를 공개했다.지난 3월까지 이미 5천 명의 요원들을 고용했고 그…
    회계 2023-05-05 
    예전에는 어깨통증이 40-50대에 주로 나타났지만, 요즘은 다양한 연령대에서 어깨통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이유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사용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바르지 않은 자세로 목과 등에 부담이 증가한 것을 꼽을 수 있습니다.어깨통증은 어깨관절만의 문제…
    리빙 2023-05-05 
    영화 <20 Minutes>를 호놀룰루 콘솔리데이티드 영화관(Consolidated Ward with Titan Luxe) 에서 관람하였다. 이 영화를 감독한 티모시 채(Timothy Chey)가 직접 TV(ABC)에 등장하여 “이 영화는 …
    문학 2023-05-05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