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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N 칼럼

[ ‘앤디의 머그잔 이야기’] ‘The Great Passion play’의 계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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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KNET
문학 댓글 0건 작성일 23-09-01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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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페스티벌과 공연이 있는 가을이 다가옵니다. 

가을이 되면 짙게 물든 계절의 흔적을 같이하며 삶의 여정을 돌아보고 잠시 안식을 취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가을이면 생각나는 도시 유레카 스프링스(Eureka Springs) 지역은 그 규모에 비해서 인구가 상당히 적습니다. 

하지만 다운타운 안으로 들어가면 수많은 갤러리와 골동품을 파는 가게들 그 사이 사이에 오랜 세월을 견뎌온 오래된 호텔들 그리고 그 틈에 방문자의 발길을 사로잡는 오래된 레스토랑들이 있는 곳입니다. 

또한 관광객을 실어 나르는 트롤리버스가 노선 별로 유레카 스프링스의 다운타운을 연결시켜줍니다.

수많은 여행객을 태운 마차의 행렬이 거리를 달리며 서로의 가슴을 설레게 합니다. 

다운타운을 조금만 벗어나면 숨어있는 많은 계곡들 그 사이를 흐르는 맑은 물, 그리고 어느 곳에서나 맘껏 즐길 수 있는 숭어 낚시 등이 기다리고 있어 모든 사람들이 휴가를 즐기기에 완벽한 곳이기도 합니다.

더불어 곳곳에 연극 등 수많은 볼거리가 넘쳐납니다. 

특히 4100석의 엄청난 야외 무대를 가진 초대형 성극 ‘더 그레이트 패션 플레이(The Great Passion play)’는 이곳을 방문하면서 크리스천이 아니더라도 꼭 거쳐 지나가야 할 중요한 곳임에 분명합니다. 

이곳을 방문하면 이스라엘의 성지순례 코스를 방불케 하는 거룩한 땅 투어(New Holy Land Tour)를 시작으로 예수의 수난을 연극으로 제작한 초대형 성극이 야외극장에서 매년 봄부터 가을까지 열립니다.

유레카 스프링스 다운타운에서 62번 도로를 타고 동쪽으로 6~7분 정도 드라이브를 하면 Passion Play Rd.를 만나게 되는데 여기에서 왼쪽으로 턴하여 북쪽으로 5분 정도 드라이브 하면 ‘The Great passion Play’라는 사인과 함께 성극을 공연하는 곳이 나타납니다. 

이스라엘 성을 연상하는 성곽이 그 주위를 감싸고, 그 곳을 통과하여 성극을 하는 무대와 성지 순례를 경험할 수 있는 곳들이 나타나는데, 그 전에 성경박물관(Bible Museum)을 방문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패션 성극은 5월 마지막 주에 시작하여 매주 화요일, 금요일, 토요일 저녁에 공연하는데, 10월 마지막 주를 끝으로 2023년의 공연이 마무리됩니다. 

5월에서 8월까지는 오후 8시30분에, 9월과 10월에는 오후 7시30분에 시작됩니다. 가격은 자리에 상관없이 성인 $30, 어린이 $20입니다. 20명이 넘을 때는 그룹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것 이외에 이곳에는 많은 투어 코스가 있는데, 투어를 할 때 마다 요금이 추가되니 식비까지 포함된 패키지로 티켓(가격 $66.99)을 구입하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그리고 티켓을 구입할 때 인터넷으로 구입을 하면 직접 공연장에서 구입하는 것보다 가격을 많이 싸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 웹사이트 www.eurekaspringspassionplay.org에 가서 티켓을 구입하면 됩니다. 

이곳을 전부 투어 하고자 하면 적어도 반나절의 시간을 가져야 하는데, 점심을 밖에서 드시고 이곳에 와서 매일 오전 10부터 15분 간격으로 시작하는 ‘거룩한 땅 투어’ 등 각종 투어를 마친 후 저녁에는 이곳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고 성극을 관람하는 것이 좋을 듯 싶습니다.

엄청난 무대, 그리고 4100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의 차분한 안식, 그리고 고민과 갈등이 교차하는 얼굴을 바라보며 많은 것을 느끼게 하는 곳, 분주한 여행 일정 가운데 잠시 삶을 조명할 수 있는 시간, 그리고 분주했던 삶 가운데 잠시 취하고 싶은 영혼의 안식, “진정한 고요함은 마음의 안식이다”라는 윌리엄 펜의 명언을 되새기며 잠시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멋진 곳임에 분명합니다. 

 

오종찬

·작곡가

·KCCD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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