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TN 칼럼

[‘앤디의 머그잔 이야기’] 가을의 파노라마 Queen Wilhelmina State Park

페이지 정보

작성자 DKNET
여행 댓글 0건 작성일 24-12-06 09:34

본문

오종찬(작곡가, 달라스 한국문화원장)
오종찬(작곡가, 달라스 한국문화원장)

가을날 알칸소 (Arkansas)의 오치타 국립포레스트 (Ouachita National Forest)의 아름다운 가을 산의 경관을 정신없이 눈에 쏟아 담으며 이리 저리 구부러진 길을 따라 조심스레 운전을 하다 보면 우리는 어느새 숲과 나무들이 울창한 도로를 돌고 돌아 알칸소의 경관을 파노라마로 감상할 수 있는 멋진 산 위에 도착했음을 알게 될 것입니다. 탈리메나 시닉 드라리브(Talimena Scenic Drive)코스를 따라 운전을 하면 지나가는 나무들 사이 살며시 고개를 내민 늦가을의 태양을 마주하며 남쪽으로 촘촘히 내려앉은 알칸소의 청명한 호숫가에 비치는 가을의 빛을 감상할 수 있는데 Ouachita 국립공원의 울창한 숲과 한없이 뿌려진 끝을 알 수 없는 앙증맞은 알칸소의 섬세한 산세의 신비함에 여러분의 감동을 배로 더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오클라호마와 알칸소를 가로지르는 54마일 길이의 탈리메나 시닉 드라이브(Talimena Scenic Drive)라고 명칭 붙혀진 1번 도로의 동쪽 끝에 위치한 퀼 윌헬미나 스테이트 팍(Queen Wilhelmina State Park)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 주립공원은 오클라호마 주의 탈리나(Talihina)에서 출발하여 1번 도로를 따라 해발 2000피트 이상의 고도를 오르락 내리락 동쪽으로 1시간 정도 운전을 하면 오클라호마와 알칸소 경계선 사인과 더불어 저 멀리 남쪽으로 윌헬미나 호수(Wilhelmina Lake)이 보이는 곳, 미국 중남부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와 큰 규모의 국립 숲으로 170만 에이커가 넘는 오치타 국립 포레스트(Ouachita National Forest)안, 알칸소에서는 두 번째로 높은 산, 클리턴 전 대통령의 고향인 알칸소의 맨 끝자락 오치타(Ouachita)지역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곳은 2500피트가 넘는 산정상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다른 곳과는 차별된 많은 경관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곳에 숙소를 정하고 수려한 대지의 용모를 연모하며 확 트인 Queen Wilhemina 레스토랑에서 커피 한 잔에 맛깔나는 식사를 즐기는 것도 멋진 경험이 될 것입니다. 매우 저렴한 퀸 윌헬미나 호텔(Queen Wilhelmina lodge)을 2박3일로 예약하여, 이민자의 삶 속에 바쁜 마음과 두 다리를 쭉 펴고 지나간 일들을 바라보며 새로운 원기를 충전하는 여유를 가져보는 것 또한 나쁘지 않은 듯합니다. 


새벽에 일어나 동쪽하늘에서 이글거리는 일출을 바라보며 웅비하는 삶의 새로운 활력소를 마음속 깊이 담을 수 있고, 저녁시간 떨어지는 태양을 바라보며 하루의 마무리를 온 대지를 감싸는 일몰의 여운과 함께 다시 한번 차분히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정상에서 알칸소의 파노라마로 바라보며 다시 한번 창조주의 섭리에 감사할 수 있는 너그러움을 가질 수 있고 확 트인 경관을 뒤로하여 오솔길을 따라가다 보면 종종 사슴 같은 야생 동물을 발견할 수 있을 행운가운데, 그들 또한 우리 가족임을 느낄 수 있는 포용적 삶이 내 마음을 감싸게 될 것입니다. 


또한 메로리얼 데이부터 레이버 데이까지 만 제한적으로 운행이 되기는 하지만 산 주위를 기차로 여행하는 Southern Belle Depot에서 자녀들과 시간을 보낼 수도 있고 여러 갈래의 등산코스(등산코스를 선택을 할 때는 거리와 시간 그리고 준비사항을 정확히 숙지하시기 바랍니다. 개인적으로는 아름다운 경관이 으뜸인 1.3마일에 1시간 코스인 Lovers' Leap Trail 코스를 추천합니다.)와 피크닉 장소, 그리고 와일드라이프(Wildlife)센터에서 신이 허락한 위대한 자연 앞에 겸손함을 배울 수 곳이기도 합니다. 


달라스에서 4시간30분 정도를 운전하여 도착할 수 있는 아름다운 곳, 이번 주말에 여러분의 가족, 친구분들과 함께 늦가을의 아름다운 정취에 취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합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RSS
KTN 칼럼 목록
    LLC 또는 Corporation 등 법인체로 회사운영을 하는 분들 중에 이미 많은 분들이 실질적 소유주 보고를 마쳤을 것이다. 보고기한이 2주도 채 남지 않은 12월 31일까지 이기 때문이다.미연방의회는 2021년 ‘Corporate Transparency Act’라…
    회계 2024-12-13 
    먼저 성탄절을 맞아 2024 년 한해동안 제 칼럼을 사랑해 주신 모든 학부모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2025년 새해에도 각 가정에 하나님의 축복이 가득 하시길 기도합니다.미국 겨울 방학은 워낙 짧다보니 가족 여행, 연말모임, 각종 행사 등등 때문에 자칫하면 흐지부…
    교육 2024-12-13 
    미국에서 살면서 누릴 수 있는 축복 가운데 하나는 광대한 대륙을 쉼 없이 운전하여 다닐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입니다. 하루 종일 끝이 안 보이는 초원을 운전하다가 사막을 만나면 인생의 중간을 점검하게 되고 다시 핸들을 잡으면 흩어지는 구름 사이로 이름을 알 수 없는…
    여행 2024-12-13 
    여행자 보험지난 3년여 펜데믹 사태로 인해서 국내외 여행이 극도로 자제되어 오다가 이제 점차 정상화되고 있어서 참 다행스럽다.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흔히 말하는 여행에는 여러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소극적 의미로는 일상 생활속에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기분을…
    리빙 2024-12-13 
    안녕하세요 구독자 여러분.여러분은 혹시 케이준이라는 뜻을 알고 계신가요? 식당을 가면 종종 볼수 있지만 어렴풋이 느낌으로만 알고 있는 이 단어와 그와 관련된 음식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원래 케이준은 음식에만 쓰이는 것이 아니라, 루이지애나 근방에 사는 프랑스계 미국인…
    리빙 2024-12-13 
    가을날 알칸소 (Arkansas)의 오치타 국립포레스트 (Ouachita National Forest)의 아름다운 가을 산의 경관을 정신없이 눈에 쏟아 담으며 이리 저리 구부러진 길을 따라 조심스레 운전을 하다 보면 우리는 어느새 숲과 나무들이 울창한 도로를 돌고 돌아…
    여행 2024-12-06 
    대부분의 중년들에게 은퇴는 두려움이다. 가능한 오랫동안 은퇴하지 않고 일하기를 원한다. 일이 인생의 활력이 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대개는 돈이 원인이다. 일하지 않고 먹고 살 경제적 여력이 없어서다. 나이가 들어서도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은 아름답지만 신체적으로 힘든데…
    부동산 2024-12-06 
    이스탄불의 성지…..5월에 얼떨결에 예약한 성지순례날이 다가왔다. 시월 말인데도 텍사스 날씨는 여전히 더워, 미리 검색한 튀르키예의 날씨가 피부로 와 닿지 않았다. 섭씨 20도라니, 선선한 가을날씨 일 것이다. 그래도 아침 저녁으론 추울 것 같아 패딩조끼와 쟈켓을 하나…
    문학 2024-12-06 
    박운서CPA는 회계 / 세무전문가이고 관련한 질의는 214-366-3413으로 가능하다.Email : swoonpak@yahoo.com2625 Old Denton Rd. #508Carrollton, TX 75007바다건너 고국에서는 대통령이 종북세력을 척결하고 자유 헌…
    회계 2024-12-06 
    Hmart이주용차장안녕하세요 구독자 여러분.오늘은 다가오는 연말을 맞아 지인들과의 술자리에서 안주삼아 가볍게 이야기 나눌수 있는 숙취 해소제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우리는 과음한 다음날 숙취를 느낍니다. 숙취라는 것은 술을 마신 후 느끼는 특이한 불쾌감, 두통 …
    리빙 2024-11-29 
    임대거주자 보험통계적으로 보면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들의 50%정도가 주택을 소유하고 있고 나머지 50%정도는 개인 주택이나 아파트를 임대해서 살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의 거의가 주택 보험에 가입하고 있는 반면 임대거주자들의 경우는 20% 정도…
    리빙 2024-11-29 
    오후에 진한 구름 사이로 햇빛이 잠시 보이더니 저녁을 먹고 난 후 밤새 가을비가 내립니다. 버팔로 내셔널 리버(Buffalo National River) 강가를 끼고 조그만 언덕 위에 설치한 텐트를 밤새 두드리는 가을비 소리는 마음이 가라앉는 소리입니다. 그리 크지도 …
    여행 2024-11-29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몇 달 뒤 백악관으로 입성하는 가운데 상업용 부동산 투자자와 대출기관에 어떤 의미를 가질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부동산 시장을 낙관하는 전망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규제를 완화하면 거래가 살아날 거란 기대 때문이…
    부동산 2024-11-29 
    벌써 미국의 추수 감사절이다. 이제 올해도 한 달 남짓 남은 것 같다.연말연시 준비로 우리 모두 바쁘고 들뜬 지금 한국에서는 유명 연예인의 연애 문제가 큰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 중년의 키 크고 잘생긴 현역 남자배우가 16세 연하의 유명 모델이 얼마 전 출산한 아이…
    회계 2024-11-29 
    트럼프가 대선에서 승리하여 온 나라가 떠들썩하다.그가 집권하기를 간절히 바랐던 내 친구는 환한 얼굴로 가게에 들러서 신이 난 김에 점심까지 사주고 갔다. 희망으로 들뜬 친구의 소망대로 근심거리가 하나씩 해결되고 치솟은 물가도 안정되었으면 좋겠다. 미국인은 조국을 위대한…
    문학 2024-11-29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