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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N 칼럼

[ ‘앤디의 머그잔 이야기’] 코스믹 동굴(Cosmic Cavern)의 숭어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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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KNET
문학 댓글 0건 작성일 23-12-08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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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한국적인 곳, 한국이 그리울 때면 찾아가서 머무는 곳, 이곳에 잠시 머무를 때면 잠시 한국의 강원도에 왔나 하는 착각을 일으킬 만큼 나에게는 정겹고 흥미로운 곳이 있습니다. 

달라스에서 6시간 정도 북쪽으로 운전하면 찾아갈 수 있는 곳인데, 알칸소주의 오자크(Ozark) 지역입니다. 

이곳에는 작고 아담한 산, 그렇지만 맑은 계곡과 곳곳에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며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는 곳이 많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장님 숭어와 장님 도룡뇽 이야기가 숨어있는 Berryville의 코스믹 동굴(Cosmic Cavern)을 찾아가 보시기 바랍니다.

달라스에서 75번 도로를 따라 북쪽으로 3시간 정도를 운전하면 40번 하이웨이를 만나게 되는데 여기에서 동쪽으로 2시간 정도 운전을 하면 알칸소 주의 오자크(Ozark)시가 나옵니다. 

여기에서 조금만 더 동쪽으로 운전을 하면 출구 55번에서 나와 64번 도로를 따라 북동쪽으로 조금만 운전을 하면 21번 도로를 만나게 됩니다. 

이 도로는 오자크(Ozark) 지방의 중심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도로로 알칸사스에서 손꼽히는 드라이브 코스이기도 한데 여유 있게 21번 도로를 따라 북쪽으로 2시간 정도 운전을 하다 보면 Berryville시를 만나게 됩니다. 

시를 통과하여 21번 도로를 따라 15분 정도 북쪽으로 더 운전을 하면 비로소 코스믹 동굴을 만날 수 있습니다.

건물 하나 달랑 있는 조그만 언덕으로 보고 있으면 그 속이 과연 무엇이 있을까 하는 의구심을 품게 되지만 가이드를 따라 굴속으로 들어가는 순간 모든 것이 기우임을 알게 됩니다. 

일년내내 64도의 기온을 유지하고, 동굴안을 장식한 화려한 종유석과 석순들, 그리고 깊이를 알 수 없는 너무나 투명한 굴속의 두 개의 호수가 동굴한에 있습니다.

 첫 번째 호수인 사우스 레이크(South Lake)에는 거의 50년 동안 송어가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속을 헤엄치는 숭어들은 불행하게도 그들은 굴속의 척박한 환경에 적응하느라 시력을 잃어버리고 그들의 아름다운 컬러를 잃어버렸지만 그들만의 삶과 여유를 척박한 동굴 속에서 개척해 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코스믹 동굴은 미국에서 꼭 보아야 하는 미국에서 10번째 안에 들어오는 동굴이 되어있습니다. 

호수 중 다른 하나는 1993년 전국 뉴스에 등장한 “Silent Splendor” 섹션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이것은 아칸소에서 가장 섬세한 발견이었습니다. 

이 호수의 바닥이나 끝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새로 발견된 지역인 “Silent Splendor”는 아칸소에서 꼭 봐야 할 명소로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를 제외하고 날마다 오픈을 하는데 다른 동굴투어도 그러하듯이 약30분 마다 가이드의 안내에 의해서 동굴 안으로 1시간 15분 정도 투어를 하게 됩니다. 

또한 이곳을 여행하기 전에 호텔 등에서 이곳을 소개하는 소책자 등을 찾아보면 쿠폰이 들어있는데 이를 가지고 가면 입장료 디스카운트를 받을 수 있습니다.

달라스에서 이곳에 오는 여행일정은 결코 가까운 곳이 아니기 때문에 이곳의 일정을 잡을 때, 가능하면 동굴에서 가까운 유레카 스프링스(Eureka Springs) 혹은 버팔로 강(Buffalo National River) 등을 여행일정으로 잡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성극, 온천 등 유레카 스프링스 지역의 많은 볼거리와 오자크 지방의 깊은 계곡을 감싸고 있는 버팔로 강의 순수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체험할 수 있는 여행 일정이란 코스믹 동굴 여행에 큰 추억을 선사할 것입니다.

 

오종찬

·작곡가

·KCCD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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