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AS 한인타운뉴스
DK 파운데이션 2025, 나눔의 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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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눔’이 모여 ‘큰 도움’이 됐습니다!
◈성금모금의 씨앗, 현장에서 꽃피다
DK파운데이션은 2025년 북텍사스 전역의 단체와 기업, 교회와 개인 후원자, 그리고 수백 명의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지역사회의 낮은 자리로 발걸음을 옮겼다. 누군가에겐 한 번의 검진이 내일을 바꾸는 용기가 되었고, 누군가에겐 한 곡의 노래와 한 마디 위로가 버텨낼 힘이 되었다.
올해 DK 파운데이션의 활동은 ‘행사’가 아니라 ‘사람’으로 기록된다. 각자의 사연과 표정, 손을 맞잡던 온기가 우리를 앞으로 이끌었다.
‘더 나눔’ 성금모금으로 뿌린 씨앗은 현장성이라는 꽃으로 피어났다. 작년 연말 ‘더 나눔’ 캠페인에서 $60,212로 역대 최고 모금을 달성했고, 어려운 형편에 처한 16가정의 의료·생계·주거 위기를 직접 도왔다. 장애인 학생 10명에게는 꿈과 용기를 키워주는 장학금을 전달했다. 400여 명의 무보험 한인들이 건강 검진을 받을 수 있었고, 300여 명의 어르신들이 위로와 회복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더 나눔’의 확장_텍사스 전역으로 뻗어나간 온정의 손길
DK 파운데이션이 제공하는 연중 상시 ‘어려운 동포가정 재정 지원’과 ‘무료 사회복지사 상담 프로그램’은 북텍사스를 넘어 오스틴, 휴스턴, 샌안토니오, 킬린 등 타 지역에서도 신청이 오며 지경을 넓혀가고 있다. 2025년 상반기에는 ‘실버벨’ 사랑 나눔 캠페인을 펼쳐 독거노인들의 어려움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을 호소했고, 하반기에는 ‘헬로 싱글맘’ 돕기 캠페인을 펼쳐 한부모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이끌어냈다.
DK 파운데이션은 제도적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16 한인 동포 가정에 직접적이고 긴급한 재정 도움을 제공했다.
◈‘더 나눔’ 2025년 가정별 지원 내용
(개인정보보호상 이름 미공개)
1. 의료·건강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
•A씨_도넛 가게 베이커로 일하다 뇌출혈로 쓰러져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갑작스러운 병원비와 생계비 부담으로 절망하던 가정에 의료비·생계비를 긴급 지원했다.
•I씨_서류 미비 신분의 어머니, 목에 종양이 발견됐지만 검사비가 없어 치료가 계속 미뤄지던 상황. DK파운데이션은 검사비 일부를 지원하며 치료의 첫 단추를 끼울 수 있도록 도왔다.
•J씨_전신질환과 발달장애를 가진 아들은 심각한 치통으로 밤잠을 이루지 못했고, 어머니는 질병으로 일을 그만둔 상태에서 홀로 돌보고 있었다. DK파운데이션은 치과 진료비를 지원해 아들의 고통을 덜어줄 수 있었다.
•L씨_60대 중반, 담낭암 말기가 간으로 전이된 상황. 건강보험도 없고 병원비와 생활비가 한꺼번에 밀려 절망하던 가정에 재정 보조를 지급, 마지막까지 치료와 돌봄을 포기하지 않도록 도왔다.
2. 독거노인 생활 지원
•B씨_치매 증세로 혼자 생활하며, 신분증 문제로 복지 혜택도 받지 못하던 어르신에게 생계비를 지원했다.
•C씨_ 오스틴에 거주하는 독거노인으로, 월 1,000달러 남짓한 연금으로 살던 중 차량이 고장 나 이동조차 힘들어졌다. DK파운데이션은 차량 수리비 일부를 보조했다.
•D씨_70세 독거노인, 심장 수술을 받은 뒤 재활 중이며 가족도, 연금도 없는 상황. 최소한의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생활비를 지원했다.
•E씨_81세, 연금이 1,000달러 미만이라 매달 기본 생활비조차 빠듯한 어르신에게 생활비를 보조했다.
•F씨_82세, 움직임이 불편해 외출과 추가 소득 활동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DK파운데이션은 생계비를 지원하며 최소한의 안전망을 제공했다.
•G씨_74세, 당뇨·관절염·소아마비 후유증으로 거동이 거의 불가능한 독거노인에게 생활비를 지원해 위태로운 생활을 버틸 수 있도록 도왔다.
3. 고령 부부 가정 긴급 지원
•H씨 부부_80대 노부부가 사는 집은 파손되고 차량까지 고장났지만, 보험이 없어 손쓸 도리가 없었다. DK파운데이션이 수리비를 긴급 지원하며 최소한의 생활 기반을 지켜냈다.
•P씨 부부_70대 후반, 소셜 연금과 아내의 일로 생계를 이어가던 중 아내가 암 진단을 받으면서 일을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 차 할부금은 석 달째 연체, 집 렌트비도 빠듯한 상황에서 DK파운데이션은 생활비를 보조해 이 위기 시간을 건널 수 있도록 도왔다.
4. 싱글맘 지원
•K씨_팬데믹 때 사업이 파산하고, 남편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빚을 갚으면서 홀로 자녀를 키우는 K씨에게 DK파운데이션은 생활비를 지원하며,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공동체의 응원을 전했다.
•M씨_남편의 알코올 중독과 카드 연체로 신용 점수가 망가진 뒤, 이혼 후에는 양육비조차 받지 못한 채 홀로 아이를 키우고 있다. DK파운데이션은 생활비 보조로 당장의 끊어질 것 같은 가계를 붙들어 주었다.
5. 위기 가정 지원
•N씨_남편 실직, 사기 피해, 차량 도난까지 겹치며 출퇴근을 우버에 의존하는 상황. 근근이 버티던 이 가정에 생활비를 보조해 재기의 시간을 벌어줬다.
•O씨_유학생 가정으로, 부모의 지원이 줄어든 가운데 학교 일과 육아를 병행하던 중 아이가 태어나면서 생활고가 심해졌다. DK파운데이션은 생활비를 지원해 어린 생명과 가정을 지키는 데 힘을 보탰다.
◈장애를 넘어 희망을 잇다
‘더 나눔’ 장애인 장학금 총 1만 달러,2025년 10명 수혜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더 나눔’ 장애인 장학금 프로그램은 2025년 한 해 총 1만 달러, 10명의 장애 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특히 5월 10일, 장애인 연주자들의 무대로 꾸며진 ‘밀알 콘서트’ 현장에서 진행된 장학금 전달식은 관객들의 뜨거운 눈물과 박수를 이끌어내며 커뮤니티의 연대와 희망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순간이었다.
장애인 장학금은 단지 등록금을 보태주는 일이 아니라, “당신의 도전은 가치 있고, 우리는 그 길을 함께 걷겠습니다.”라는 공동체의 약속이다.
◈커뮤니티 돕기 이벤트
1) 사랑나눔 토크콘서트-음악과 간증이 건넨 위로 (9/12, 달라스 한우리교회)
세계적 바리톤 유영광 집사는 무대에 올라 팬데믹의 어려움과 생활고 속에서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경험했던 자신의 낮아짐과 회복의 여정을 진솔하게 전했다.
그는 ‘어메이징 그레이스’ ‘주가 일하시네’ 등의 찬양으로 고백을 이어갔고 함께 한 100명이 넘는 한인동포 관객들은 공감과 감동에 치유와 회복의 시간을 갖게 되었다. 유 집사는 “겨울 같은 시절도 반드시 봄으로 바뀝니다”라는 말로 무대를 마무리했고, 이날 행사의 의미를 압축한 메시지로 남았다. 이날 모금된 헌금은 전액 ‘더 나눔’ 장애인 장학금으로 적립되었다.
2) 북텍사스 한인 건강박람회-공동체의 안전망이 작동한 날(9/13, 캐롤튼 뉴송교회 체육관)
DK파운데이션과 북텍사스 한인 간호사협회가 공동 주최한 건강박람회에는 약 400여 명이 참가했고, 12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함께했다.
혈액·소변검사에 간염검사까지 포함되고, 내과·치과·카이로프랙터뿐 아니라
소아과·부인과·통증의학과 진료까지 한 자리에서 제공됐다. 일반 병원이라면 최소 400달러가 넘는 검사·진료 항목이, 이 날만큼은 25달러에 제공되었다.“보험이 없어 정기검진을 미뤘다”는 60대 가장의 안도, 현장접수 소식을 듣고 서둘러 달려온 주부의 걸음, 첫 봉사에 나선 간호대생의 떨리는 목소리…
그 이야기들 속에서 “하루의 박람회가 한 사람의 삶의 질을 바꾸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한 하루였다.
3) 더 나눔 실버페스티벌-‘브라보 마이 라이프!’(9/27, 달라스 중앙감리교회)
DK파운데이션이 주최한 실버페스티벌에는 약 300명의 어르신과 자원봉사자가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행사는 DKnet 라디오 진행자들의 재치 있는 사회로 분위기를 끌어올리며 시작됐다. 최고령 참가자인 97세·96세 어르신에게는 관객들의 따뜻한 박수 속에 상품권이 전달되며 현장을 더욱 훈훈하게 했다.
또한 K-미디어팀과 여성 라디오 진행자들의 공연, 한국전통춤협회의 검무·장구춤·풍물 공연, DK미디어 직원들이 꾸민 콩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이어지며 웃음과 추억이 오가는 잔치 분위기로 가득 찼다.
점심과 다과를 나누는 시간에는 담소를 나누며 추석을 앞두고 마음 먼저 고향에 다녀온 듯한 따뜻함을 느끼는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됐다. 또한 ‘더 키움’ 청소년 리더십 장학생들이 행사 전반에 걸쳐 봉사로 참여하며 세대가 서로 연결되는 의미 있는 장면을 만들어냈다.
◈2026년 더 나눔을 향하여
2025년 더 나눔은 우리의 정성이 모였을 때 얼마나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는지 보여주었다.
그 손길 덕분에 위기 가정은 다시 일어설 힘을 얻었고, 어르신·싱글맘·장애 학생들이 새로운 내일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었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는 여전히 도움을 기다리는 이웃들이 있다.
‘더 나눔’ 캠페인 2026은 그 손을 놓치지 않기 위해 다시 시작된다.
유광진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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