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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 6 지역구 시의원 후보 8인, ‘한인사회와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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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한인타운이 포함된 달라스 6 지역구 시의원 선거를 앞두고, 후보자들이 한인 유권자들과 직접 만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미연합회 달라스지부(KAC-DFW, 회장 아리엘 전)는 지난 12일(토) 달라스한인문화센터에서 ‘6 지역구 시의원 후보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6 지역구에 출마한 총 9명의 후보 중 로라 카데나(Laura Cadena) 후보를 제외한 8명이 참석해 각자의 정책 비전과 지역사회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날 참석한 후보는 모니카 알론조(Monica Alonzo), 토니 카리요(Tony Carrillo), 데이비드 블루엣(David Blewett), 가브리엘 키싱어(Gabriel Kissinger), 미셸 웰스(Machelle Wells), 니콜라스 킨타니야(Nicolas Quintanilla), 리누스 스필러(Linus Spiller), 퀸처 모건(Quincher Morgan) 후보다.
특히 니콜라스 킨타니야 후보는 만 19세로 이번 선거의 최연소 출마자로 주목받았으며, 퀸처 모건 후보는 투표용지에 이름이 인쇄되지 않는 ‘기명 후보(Write-in candidate)’로 출마했다.
이날 공청회에는 달라스한인회 김성한 회장, 북텍사스한인상공회 신동헌 회장, 북텍사스한국여성회 이송영 회장, 북텍사스한인원로회 박영남 회장 등 한인사회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김성한 회장은 “6지역구는 한인 커뮤니티의 중심지이며, 많은 좋은 변화가 있어 왔다. 앞으로도 한인사회를 위한 관심과 헌신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KAC-DFW 의장을 맡고 있는 전영주 변호사도 “후보들에게 관심을 두고 지지하는 것은 이들이 앞으로 한인 커뮤니티의 발전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공 안전이 최우선” 한목소리
공청회에서 참석한 후보들은 자신이 지역을 이끌 적임자라고 강조하며, 공공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특히 해리 하인즈(Harry Hines) 일대를 중심으로 인신매매와 각종 범죄가 만연하다는 지적이 이어졌으며, 이 지역에 위치한 한인 사업체 다수가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에 대해 가브리엘 키싱어 후보는 “안전한 지역이야말로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토대”라며 “한인 사업체가 많아 세수에 크게 기여하는 만큼, 이를 보호할 더 많은 경찰 배치와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마셸 웰스 후보는 “한인을 포함한 소수민족 경찰관을 더 많이 고용해야 한다”며 카메라 설치·조명 확충·지역 사회 중심 경찰 활동을 강조했다.
리누스 스필러 후보는 “지역 경찰이 수적으로 열세에 놓여 있다”며 연방 법 집행기관과의 협력 강화 및 경찰 교육 외주화를 통해 현장 인력을 빠르게 확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니 카리요 후보도 “시 예산 삭감으로 경찰 대응 수준이 떨어졌다”고 지적하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인력 충원과 교육 시설 확보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6 지역구 후보들, “텍사스 한인타운 발전 위한 협력 약속”
아울러 후보자들은 한목소리로 한인 커뮤니티와의 협력 의지를 드러냈다.
이들은 한인 인구 증가에 따라 달라스 시 차원의 정책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며, 특히 ‘텍사스 한인타운’ 지정 이후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과 실질적인 지원 대책을 제시했다.
먼저 모니카 알론조 후보는 “한인타운 지정은 큰 진전이지만, 표지판 하나로는 부족하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한인타운의 존재와 기여를 알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블루엣 후보 또한 “해리 하인즈 지역의 경제 성장은 한인들의 기업가 정신 덕분”이라며 “시청에서 근무한 경험과 비즈니스 운영 역량을 살려 한인 기업의 파트너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리누스 스필러 후보는 “아시아 무역 지역구, 한인타운은 사업체 300개 이상이 몰려 있는 숨은 보물”이라며 “PPP 대출처럼 소기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메커니즘을 찾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외에도 니콜라스 퀸타닐라 후보는 SNS를 활용한 한인 비즈니스 홍보를, 마셸 웰스 후보는 한국어 표지판 확대와 이중언어 가능 시청 직원 채용을 통한 접근성 향상을 약속했다.
◈‘다양성과 포용 강조한 교육 비전 눈길’
나아가 달라스 교육 현안에 대한 정책 방향도 제시됐다.
리누스 스필러 후보는 아시아계 학생들에 대한 지원 부족을 언급하며, “ESOL(English for Speakers of Other Languages)교육 인프라를 확충하고 다양한 언어 배경을 가진 학생들을 지원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셸 웰스 후보는 타이틀 1 학교에서의 교사 경험에 비추어 학습장애 학생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 프로그램의 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니콜라스 퀸타닐라 후보는 ‘교실에서의 아침 식사’ 캠페인 참여 경험을 바탕으로, 공복 상태로 등교해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교육구와 협력해 이 정책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선거의 사전 투표는 오는 22일(화)부터 29일(화)까지 진행되며, 본 투표는 다음 달 3일(토)에 실시된다.
특히 9명의 후보자가 출마해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며, 결선 투표(Runoff)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당선자는 오마 나바에즈(Omar Narvaez) 현 시의원의 뒤를 이어 향후 2년간 6 지역구를 대표하게 된다.
김영도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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