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AS 한인타운뉴스
“안중근 의사의 외침, 영화 ‘하얼빈’ 북텍사스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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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3일 플레이노 시네마크 레가시 24, 그렙바인 AMC 24
안중근 의사의 독립운동을 다룬 영화 ‘하얼빈’이 북텍사스에서 개봉한다.
개봉관 및 일시는 다음달 3일 플레이노에 위치한 시네마크 레가시 24(Cinemark Legacy 24), 그렙바인 AMC(AMC Grapbine Mills 24) 이다.
영화 ‘하얼빈’은1908년 안중근이 이끌었던 함경북도 신아산 전투에서부터 1909년 이토 히로부미 암살까지 약 1년을 담았다.
‘하얼빈’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작품이다. 특히 이번 신작의 특징은 흥행 공식을 따르지 않는다는 것이다. 가슴을 떨리게 하는 호쾌한 액션도, 가슴을 뜨끈하게 달구는 남자들의 끈끈한 우정도 없다. 신아산 전투에선 돌과 칼을 들고 서로를 죽고 죽이는 잔인한 장면을 비추며 독립군의 투쟁이 얼마나 참혹했는지를 조명한다. 마치 다큐멘터리처럼 연출한 것. 우민호 감독은 언론 인터뷰에서 “안 의사가 슈퍼맨은 아닐 거라고 생각했다. 우리와 동떨어진 영웅처럼 묘사하고 싶지는 않았다”고 했다.
하지만 제작비 300억 원이 투입된 덕에 화려한 영상도 볼만하다. 안중근이 단지동맹 동지들과 함께 폭약을 구하기 위해 사막을 헤쳐나가는 장면은 생생함을 더한다.
안중근이 꽁꽁 언 두만강에서 방황하는 장면에서 그가 겪는 추위와 고민이 물씬 느껴진다. 이 장면은 몽골 홉스골 호수에서 영하 40도의 추위 속에 촬영됐다.
배우 현빈은 “체력보다는 정신적으로 매우 힘들었던 영화”라며 “안중근이 처형당하는 마지막 촬영을 하고 나선 오열한 것 같다”고 했다.
한편 영화 ‘하얼빈’은 이미 올겨울 한국 극장가 최고의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한국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하얼빈’은 개봉일인 지난 24일(한국시간) 38만1,543명의 관객을 불러 모으며 압도적 1위로 데뷔했다.
또 크리스마스 당일인 지난 25일에는 더 많은 관객을 불러들였다. 하루 동안에만 무려 84만7,850명을 동원했다.
영화 ‘하얼빈’은 우민호 감독의 탁월한 연출력과 현빈‧박정민‧조우진‧전여빈‧박훈‧유재명‧이동욱 등 배우들의 호연, 묵직하고 의미 있는 이야기, 현 한국 시국과 맞물린 시의적절한 메시지 등으로 극장가를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
정리=KTN보도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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