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EXAS 한인타운뉴스

테드크루즈 연방상원의원,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과 설전벌여

페이지 정보

작성자 admin
휴스턴 댓글 0건 작성일 19-09-06 10:07

본문

미국의 보수주의자들이 시카고 시의 만성적 총기 폭력 실태를 민주당 실정(失政)의 결과로 지적하며 총기 규제법을 ‘무용지물’로 비난하자, 시카고 시장이 “시카고를 함부로 들먹이지 말라”며 반격하고 나섰다.
총기 폭력 도시란 오명을 쓰고 있는 3대 도시 시카고의 로리 라이트풋(57·민주) 시장과 최근 잇단 총기 난사 사건을 겪은 텍사스 주 테드 크루즈 연방상원의원(48·공화) 간의 날선 공방은 크루즈 의원의 트윗에서 비롯됐다.
크루즈 의원은 지난 2일 트위터 계정을 통해 노동절 연휴 시카고에서 40여 명이 총에 맞아 7명이 숨진 사실을 전하면서 “(민주당이 요구하는) 총기 규제는 소용 없다. 시카고를 보라”고 지적했다.
그는 “법을 준수하는 시민들을 무장해제 시키는 것이 답은 아니다. 폭력범들이 더 폭력적인 범죄를 저지르기 전에 그들을 잡아들이고, 처벌을 강화하는 것이 살인율을 낮추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2016 미국 대선 공화당 경선에 출마했던 크루즈 의원은 대표적인 총기 규제 반대론자다. 그는 일련의 대형 총기 사건과 관련, 총기 규제에 대한 목소리가 다시 커지자 보수매체 브레이트바트가 시카고 총기 실태의 근본 원인을 민주당에 돌린 보도를 리트윗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자 라이트풋 시장은 “시카고에서 수거된 불법 무기의 60%가 (시카고가 속한) 일리노이 주 밖에서 유입된 것이다. 대부분 당신들처럼 상식적 수준의 총기규제 법안에 반대하는 겁쟁이 공화당원들이 통치하는 곳”이라며 강한 불쾌감을 나타냈다.
라이트풋 시장이 첨부한 그래프를 보면 공화당 텃밭인 인디애나 주가 시카고로 유입된 불법 총기 원천지의 2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그외 미시시피(5.1%), 위스콘신(4%), 오하이오(2.9%), 켄터키(2.5%), 조지아(2.3%), 테네시(2.2%), 앨러배마(1.9%), 텍사스(1.8%) 등이다. 시카고는 미 전역에서 가장 강력한 총기 규제를 갖고 있는 도시 중 하나다.
시카고 트리뷴은 “시카고 총기 폭력 실태는 공화계 정치인들이 민주당을 공격하고, 총기 규제안을 거부하는데 종종 이용된다”고 전했다.
라이트풋 시장은 “크루즈 의원과 공화당원들이 상식적 총기 규제를 거부하고 있는 것은 고통과 두려움에서 벗어나 살기 바라는 총기 폭력 피해자들과 그 가족들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곳곳에서 총기를 이용한 대량 살상 사건이 그치지 않는 것과 관련, 총기 구매자에 대한 신원조회 강화 및 연방 차원의 총기 개혁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RSS
TEXAS 한인타운뉴스 목록
    텍사스주 휴스턴의 한 패스트푸드 매장에서 치킨 샌드위치가 매진됐다는 말에 격분한 남성이 총을 뽑아 들고 직원을 위협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3일 CNN 방송 등 언론에 따르면 지난 2일 저녁 휴스턴 시내 파파이스 매장 드라이브인 코너에 17∼20세로 보이는 남녀 4명이 …
    휴스턴 2019-09-06 
    미국의 보수주의자들이 시카고 시의 만성적 총기 폭력 실태를 민주당 실정(失政)의 결과로 지적하며 총기 규제법을 ‘무용지물’로 비난하자, 시카고 시장이 “시카고를 함부로 들먹이지 말라”며 반격하고 나섰다. 총기 폭력 도시란 오명을 쓰고 있는 3대 도시 시카고의 로리 라이…
    휴스턴 2019-09-06 
    텍사스 주 교통국(TxDOT)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8년 휴스턴을 포함한 해리스 카운티에서 총 107,012건의 단순교통사고(non-fatal traffic)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교통사고의 증가 원인에는 계속되는 휴스턴 인구 급증으로 인한 악화된 …
    휴스턴 2019-09-06 
    텍사스 서부 오데사에서 지난달 31일 7명이 숨지고 22명이 다치는 총기 난사 참사가 벌어지자 총기 규제 논란이 정치권에서 재연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이번 사건까지 포함해 올 8월 한 달에만 무차별 총기 난사로 50명 넘게 숨졌다. 공화당 소속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
    휴스턴 2019-09-06 
    휴스턴의 상위권 사립학교에 입학하려면 연간등록금은 얼마나 필요할까? 사립학교에 입학하기 위한 연간 등록금은 주립대학에 입학하는 데 드는 비용의 거의 또는 심지어 두 배까지 들 수 있다. 교육 전문 웹사이트인 사립학교 리뷰(Private School Review)의 자료…
    휴스턴 2019-09-06 
    국경 지대를 넘던 2명의 불법 이주민 여성들이 엇갈린 생사의 갈림길에 남겨져 씁쓸한 결말을 남겼다. 지난 24일(토), 남부 국경지역인 카리조 스프링스(Carrizo Springs)의 미 국경수비대는 전날 실종된 2명의 여성에 대한 신고를 받고 대대적인 수색을 벌였다.…
    휴스턴 2019-08-30 
    20여년 전 19살 대학생을 납치,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법정 최고형을 받았음에도 줄곧 무죄를 주장해온 40대 후반의 텍사스 사형수에 대해 형이 집행됐다. 이 사형수는 자신의 유죄가 ‘쓰레기 과학’(junk science)을 기초로 한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해왔고, …
    휴스턴 2019-08-23 
    휴스턴(Houston)의 한 중학교 관계자들이 한 학생의 두피에 지워지지 않는 마커로 색칠을 해 해당 피해 학생측으로부터 고소를 당했다. 지역 언론에 따르면 중학교에 재학 중인 열 세 살의 한 학생이 지난 4월, 머리를 “M”자 모양으로 깎은 모습으로 등교를 한 뒤 적…
    휴스턴 2019-08-23 
    휴스턴의 10번 주간(州間·인터스테이트) 고속도로에서 러시아워이던 8일 오후 6시께 한 차량 탑승자가 다른 차를 들이받고는 차에서 내려 AK 소총으로 보이는 총기로 마구 총격을 가해 피해 차량 탑승자 2명을 살해하고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다고 CNN 방송이 9일 보도했다…
    휴스턴 2019-08-16 
    지난 13일(화), 서부 휴스턴에 있는 한 총기 상점을 대상으로 강탈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이날 새벽 3시경 다수의 강도범들이 커크우드 인근 케이티 프리웨이(Katy Freeway)에 위치한 총기 상점 풀 아머 파이어암즈(Full Armor Firearms)의 문을…
    휴스턴 2019-08-16 
    앨파소의 총기 난사 사건의 후유증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주말 휴스턴 메모리얼 시티 몰(Memorial City Mall)에서 총기와 관련된 오인 사건이 발생해 일대 혼란이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목격자와 동영상 증거에 의하면 당시 몰 내에서 빨간 반쪽 마스크를 착용…
    휴스턴 2019-08-16 
    실베스터 터너(Sylvester Turner) 휴스턴 시장이 휴스턴의 교통 안전을 위한 일을 강하게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터너 시장은 최근 줄리아 이데슨 도서관(Julia Ideson Library)에서 비전제로 행정명령(Vision Zero Executiv…
    휴스턴 2019-08-16 
    아동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후 도망친 휴스턴 남성에 대한 지명수배 보상금이 공개됐다. 텍사스 공공안전국는 탈주범 검거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경우 보상금이 8,000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알렸다. 텍사스 주 10대 성범죄 수배자인 휴스턴 출신의 47세 남성 레너드 …
    휴스턴 2019-08-09 
    성소수자 저소득층 시니어들을 위한 센터가 개설된다. 몬트로즈 센터(The Montrose Center)는 지난 6일(화) 지역내 저소득층 성소수자 시니어들을 위한 거주지를 마련하기 위한 기공식을 열었다. 해당 거주지는 성소수자 저소득층 시니어들을 위한 시설로 침실 1개…
    휴스턴 2019-08-08 
    휴스턴(Houston) 시가 허리케인 하비(Harvey) 재난을 겪은 지 2년만에 마침내 홍수 통제 개발 사업을 위한 연방 보조금 7백만달러를 지원 받게 됐다. 이 같은 조치는 지난 6월 그렉 애봇 텍사스 주지사가 승인한 16억 달러 규모의 폭풍 및 홍수 피해 복구 지…
    휴스턴 2019-08-08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