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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AS 한인타운뉴스

‘천연 성기능제’… 비아그라 불법 판매 한인 부자 유죄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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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KNET
달라스 댓글 0건 조회 181회 작성일 25-07-18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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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 한인 도매업체 연루 정황 포착 … 연방 수사 확대 가능성


미 전역에서 ‘천연 남성 기능 강화제’로 판매되던 제품이 사실은 불법 의약 성분이 혼입된 위조 약품으로 드러났다. 제품을 제조·유통한 한인 부자, 김재홍(60·영문명 Edward Kim) 씨와 아들 알렉스 민우 김(Alex Min Woo Kim) 씨는 연방 검찰에 의해 기소됐으며, 최근 유죄를 인정했다.

특히 제보에 따르면, 이번 사건과 관련된 불법 약품 유통 경로 중 일부가 텍사스 달라스의 한 한인 도매업체를 거친 사실이 드러나며, 연방 수사당국의 수사가 달라스 한인 유통망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천연 제품이라더니”… 비처방 약에 비아그라 성분

김재홍 씨는 ‘라이노 69(Rhino 69), ‘메가젠 파워 5000(MegaZen Power 5000)’ 등의 이름으로 FDA 미승인 성기능 강화제를 2백만 정 이상 제조·판매한 혐의로, 지난 6 24일 플로리다 잭슨빌 연방법원에서 유죄를 인정했다.

연방 검찰에 따르면, 이들 제품은 전국의 편의점과 주유소에서 처방전 없이 유통되었으나, 실제로는 비아그라(실데나필) 및 시알리스(타다라필) 성분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성분은 FDA의 엄격한 규제를 받는 전문의약품이며, 임의 유통은 연방법 위반이다.


◈연방 수사관, 잭슨빌서 위장 도매상 접촉… “달라스 도매업체로부터 받았다” 자백

사건의 결정적 전환점은 잭슨빌 지역 상점 8곳에서 불법 제품을 수거한 후, 이를 공급한 도매업체를 추적하면서 이루어졌다.

연방 수사관은 위장 도매상으로 접근해 김 씨의 아들 알렉스 김과 직접 이메일과 거래를 주고받았다. 한편 알렉스 김이 제품을 공급한 도매 유통처 중 하나가 달라스에 있으며, 한인 업체임을 자백했다는 정황이 제보를 통해 알려졌다. 이로 인해 이번 사건의 수사 범위가 달라스 한인 유통업계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연방 수사당국이 이미 제품 회수 기록, 송장, 이메일 교신 기록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달라스 연방지검 또는 북부 텍사스 관할 검찰청과의 공조 수사가 진행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아들 알렉스 김, 허위광고 및 우편 사기로 최대 20년형

알렉스 김은 5 12일 우편 사기(Mail Fraud) 혐의로 유죄를 인정했으며, 해당 제품을 판매하면서 “강력한 오르가즘”과 “지속력 향상”을 강조한 허위 광고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제품 라벨에는 ‘처방전 불필요’라는 문구만 기재되어 있었으며, 실제 포함된 성분에 대한 표시는 없거나 고의로 누락된 상태였다.

그는 제품 카탈로그와 함께 ‘Titanium 250K’ 제품 한 상자를 위장 도매상에게 판매했으며, 이에 따라 최대 20년형이 선고될 가능성이 있다.

 

◈김재홍 씨는 경범죄로 유죄 인정… 아내 이윤지 씨는 기소 후 심리 대기 중

김재홍 씨는 경범죄 1건에 대해서만 기소되어, 최대 징역 1년형이 예상된다. 그는 한국 출신 이민자로, 2022년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며 이름을 Edward Kim으로 개명했으나, 기소 시점의 공식 신분증이 ‘Jae Hong Kim’이었기에 본명으로 기소되었다.

또한, 가족 구성원인 이윤지(Jane Yoonji Yi) 씨 역시 2024년 동시 기소되었으나, 예정된 유죄 인정 절차는 직전 취소되었고 현재까지 심리 일정이 잡히지 않은 상태다.

검찰은 이 씨가 회사의 내부 운영과 자금 흐름을 관리한 책임자로 보고 있으며, 대화 내역에 따르면 김 씨는 ‘Mr. President(대표님)’으로 불렸고, 알렉스 김은 ‘세일즈 책임자’로 지목됐다.

 

◈불법 건강보조제 시장, 이제는 커뮤니티 문제로

이 사건은 단순한 개인 범죄를 넘어서, 미국 내 한인 도매·소매 유통망이 범죄에 연루될 수 있는 구조적 문제를 보여주는 경고이기도 하다.

전문가들은 “달라스를 포함한 한인 상권 내에서 ‘처방전 없는 천연 보조제’가 별다른 검증 없이 유통되고 있다”며 “관련 제품을 판매 중인 업소는 반드시 성분 확인과 법적 인증 여부를 철저히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FDA는 수년 전부터 ‘Rhino’ 계열 제품에 대한 경고와 리콜을 반복해 왔으며, 이번 유죄 인정은 사법당국의 직접 개입이 본격화됐음을 의미한다.

 

◈“유통되는 곳까지 추적” … 수사는 이제 달라스로

현재 연방 검찰은 김 씨 부자의 제조 및 유통 네트워크 전체를 정밀 추적 중이며, 관련 이메일·배송 경로·도매업체의 거래 내역을 확보해 향후 기소 대상을 추가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달라스에서 운영 중인 일부 한인 유통업체에서 이 불법 제품을 공급받았다는 진술이 확보되면서, 북텍사스 한인 커뮤니티 내 새로운 법적 파장이 일어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KTN 보도편집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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