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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인터뷰 / 테미 서 마이너샤겐(Tammy Suh Meinershagen) 프리스코 부시장

Last updated: 11월 1, 2024 9:30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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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스코를 북텍사스 문화예술 중심지로”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
프리스코의 부시장인 테미 서 마이너샤겐은 프리스코 시의회 역사상 첫 번째 아시아계 미국인이자 텍사스 최초의 한국계 미국인 여성 부시장이다.
“
예술이 지역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인 힘을 믿는다“고 강조하는 그는 프리스코를 북텍사스의 문화예술 중심지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전념하고 있다.
그의 열정과 비전은 프리스코 시의 미래를 밝히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김영도 기자
©KTN

 

텍사스 최초 한국계 미국인 여성 부시장

노스웨스턴 대학교(Northwestern University)에서 피아노 퍼포먼스와 영문학을 수학 후 2004년에 가족과 함께 텍사스로 이사했습니다. 당시 프리스코는 제가 원하는 것들을 갖추고 있지 않다고 느꼈고, 예술 문화적으로 뒤떨어져 있다고 생각해 이곳에 머물고 싶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도시를 떠나기보다는 변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저는 음악가로서 지역 사회에 기여하기로 했습니다. PTA 활동을 통해 학교들의 ‘다문화 밤’ 행사에 참여했고, ‘프리스코 예술 재단’(Frisco Arts Foundation)에서 비영리 예술 단체 지원 활동에 힘썼습니다. 더 큰 영향력을 위해 2022년 시의원으로 출마해 당선됐으며, 현재 첫 임기를 수행 중입니다.


프리스코 시

프리스코 시는 인구 약 23만 명, 중간 연령은 36세이며, 어린 자녀를 둔 가족이 전체 인구의 4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UNT 프리스코 캠퍼스가 설립되어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등 자녀를 키우기에 최고의 도시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도시 인구의 51%가 소수민족으로, 그중 26%는 아시아계 미국인입니다. 저는 백인 사회에서 자라며 아시아인이라는 이유로 괴롭힘을 당했습니다. 그러나 프리스코에서는 제 인종을 존중받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는 공공 예술 위원회(Public Art Board)의 일원으로 활동하며, 다문화 도시로 성장하는 프리스코에서 첫 번째 국제 축제를 시작하는 데 기여했으며, 최초의 다문화 위원회(Multicultural Committee)를 설립하는 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만약 프리스코가 없었다면 제 개인적인 여정에서 이러한 경험을 누리지 못했을 것입니다. 


임기 내 핵심 성과

프리스코에 첫 번째 4년제 대학을 유치한 것은 큰 성과이며, 새롭게 들어설 유니버설 테마파크는 시 북부 지역을 변화시키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입니다. 

또한, 미 프로골프협회(PGA) 본사의 이전으로 다양한 챔피언십과 행사를 유치할 수 있게 됐고, 예술 분야에서도 ‘아카데미 오브 컨트리 뮤직 어워드'(Academy of Country Music Awards) 유치를 통해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프리스코를 찾는 성과를 이뤘습니다.

텍사스에서 여섯 번째로 큰 프리스코 도서관을 개관한 데 이어, 20년 전부터 추진해 온 1,000에이커 규모의 그랜드파크(Grand Park)가 최근 첫 번째 트레일을 개통했습니다. 이 공원은 센트럴 파크보다도 더 큰 규모를 자랑합니다. 

아울러 도심을 더 걷기 좋은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7천만 달러를 투자하고 있습니다. 그곳에는 FC Dallas의 경기가 열리는 토요타 스타디움도 있습니다. 2026년 월드컵의 베이스캠프로 지정된 만큼, 경기장 개선과 교통 확충 등의 준비도 진행 중입니다.

우리 도시가 이러한 성과를 이뤄낸 것이 매우 자랑스럽고, 그 과정의 일원이 된 것이 정말 놀랍습니다.


예술이 갖는 힘

프리스코에는 100석 규모의 작은 극장이 있지만, 23만 명의 인구를 수용하기엔 부족합니다. DFW 대도시권 인구는 2050년까지 1,250만 명에 이를 전망으로, 예술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것입니다.

공연 예술 센터인 ‘The Center for the Arts’는 저희 시가 20년 동안 추진해 온 대규모 계획으로 이제 실현에 가까워졌습니다.

프리스코가 북텍사스의 문화예술 중심지로 자리 잡고, 브로드웨이 수준의 공연과 지역 예술 그룹을 위한 무대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현재 2,800석 대형 공연장과 400석 커뮤니티 무대를 갖춘 계획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파트너를 모색 중이며,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개장일은 2029년이 될 것입니다.

저는 예술이 지역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인 힘을 믿으며, 프리스코가 예술을 통해 더 매력적이고 활기 넘치는 도시가 되도록 힘쓰고 있습니다.


한인 정치력 신장의 중요성

최근 K-팝, K-드라마, 한국 작가의 노벨상 수상까지, 한국 문화가 전 세계로 확산되는 것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다만 정치 분야에서는 아직 그 같은 변화를 느끼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한인들의 정치 참여는 매우 중요합니다. 한국의 역사에는 많은 비극이 있었고, 억압과 생존을 위한 긴 여정을 겪으며 강인하게 성장해 왔습니다. 이제는 목소리를 내는 것이 미래를 위한 필수적인 행보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우리가 나서지 않는다면, 과거와 현재를 위해 싸운 이들에게 부끄러운 일이 될 것입니다.

한국 문화에서 연장자가 주도하는 유교적 위계질서가 여전히 작용하고 있다는 점을 느낍니다. 반면, 미국에서 나이는 중요한 요소가 아닙니다. 우리는 이러한 문화적 장벽을 허물고, 젊은 세대가 자유롭게 의견을 나눌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제 우리는 지역 사회에 봉사하고 공직에 적극 참여해야 합니다. 아직 그 물결을 보지 못했지만, 그 변화가 다가오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앞으로의 비전

저는 시의원이 될 거라고는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시의회 활동은 제게 큰 즐거움이고,
가능한 한 오랫동안 함께하고 싶습니다.

또한 이제는 제 인종과 뿌리를 자랑스럽게 받아들이며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지역사회를 대표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런 역할을 맡을 수 있으리라 상상도 못 했고,
지금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된 것이 큰 영광입니다.

그러니까 미래는 누구도 알 수 없는 것입니다.
다만, 지금 제 관심은 프리스코의
16%
남은 미개발 공간을 어떻게 채워갈지에 있습니다.
언젠가 그 공간이 온전히 완성될 순간을 상상하며 기대감에 부풀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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