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이웃 위해 사랑과 나눔 실천 … 향년 71세, 가족장으로 조용히 엄수

달라스 한인사회 원로인 안영호 전 달라스한인회장의 부인 제니퍼 안 여사가 지난 10월 11일 향년 71세로 별세했다. 고인은 평생 겸손과 사랑을 실천하며 가족과 이웃을 돌보고, 지역 한인사회를 위해서도 따뜻한 나눔과 봉사의 삶을 이어왔다.
장례식은 유가족의 뜻에 따라 지난 16일 가족장으로 조용하고 경건하게 엄수됐다. 가족 중심의 장례로 진행됐지만 고인과 유가족을 아끼는 많은 지인들이 함께해 마지막 길을 배웅했으며, 갑작스러운 이별의 슬픔을 겪고 있는 안영호 전 회장을 비롯한 유가족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했다.
고인의 부군인 안영호 전 회장은 달라스 한인사회의 성장 과정에서 오랫동안 봉사해 온 대표적인 원로 인사다.
제32·33대 달라스한인회장을 역임한 안 전 회장은 재임 당시 한인사회 오랜 숙원이었던 달라스한인문화센터 건립을 핵심 사업으로 추진했다. 당시 그는 한인회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차세대를 포함한 동포사회 전체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뜻을 밝히며 문화센터 건립에 앞장섰다.
특히 안 전 회장은 문화센터 건립을 위해 사재 10만 달러를 기탁하며 모금에 힘을 보탰고, 정창수 공동위원장 등 지역사회 인사들과 함께 건립추진위원회를 이끌었다.
이러한 노력과 한인 단체 및 동포들의 모금이 더해지면서 2014년 11월 약 150만 달러 규모의 달라스한인문화센터 건물 매입이 이뤄졌다.
안 전 회장은 당시 문화센터 건립 목적에 대해 한인 1.5세와 2세들이 한인사회에서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한인사회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을 후세에 남겨야 한다는 뜻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한인사회 현안에 꾸준히 참여하며 원로로서 지역사회의 화합과 발전에 힘을 보태왔다.
유가족으로는 부군 안영호 전 회장을 비롯해 장남 스티브 안, 장녀 제미마 안, 차남 존 안, 차녀 다이안 리, 사위 이종진, 손주 유나 리, 노아 리, 이사벨라 이야나가 있다.
유광진 기자 ⓒ K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