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조직적 국내 테러 행위” 판단 … 공범들 포함 총 수백 년형

지난해 독립기념일에 발생한 북텍사스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시설 무장 습격 사건의 주도자에게 징역 100년형이 선고됐다.
연방 법원은 24일 포트워스에서 열린 선고 공판에서 텍사스 알바라도(Alvarado)의 프레리랜드(Prairieland) ICE 구금센터 습격 사건을 주도한 벤자민 한일 송(Benjamin Hanil Song·25)에게 징역 100년을 선고했다.
연방 검찰에 따르면 송은 지난해 7월 4일 자정 무렵 반정부 성향 극좌 조직원들과 함께 ICE 구금시설을 공격하는 과정에서 출동한 알바라도 경찰관에게 총격을 가해 목에 중상을 입힌 혐의로 유죄 평결을 받았다.
재판 과정에서 검찰은 송을 사건의 ‘조직 책임자(ring leader)’로 지목했으며, 총기 사용과 국내 테러 관련 혐의, 경찰관 살인미수 혐의 등이 인정됐다.
이번 사건으로 함께 기소된 공범들에게도 중형이 내려졌다.

캐머런 아널드, 사바나 배튼, 재커리 에벳츠, 브래드퍼드 모리스, 엘리자베스 소토 등 5명은 폭동, 테러 지원, 폭발물 사용 등의 혐의로 각각 징역 50년형을 선고받았다.
또 다른 피고인 마리셀라 루에다는 총격 사건 관련 증거 은폐 혐의까지 인정돼 징역 70년형을 받았으며, 다니엘 산체스-에스트라다는 조직의 계획 문서와 선전물을 숨긴 혐의로 징역 30년형을 선고받았다.
피고인 이네스 소토와 이미 유죄를 인정한 공범 7명에 대한 선고는 오는 7월 1일 진행될 예정이다.
검찰은 재판에서 이들이 수개월에 걸쳐 공격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수사 결과 조직원들은 50정이 넘는 총기를 확보하고, 얼굴을 가리는 이른바 ‘블랙 블록(Black Bloc)’ 전술 장비를 사용했으며, 암호화 메신저와 추적 방지 장비를 활용해 수사기관의 감시를 피하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 당일 이들은 구금시설에 폭발물을 투척하고 시설물을 훼손했으며, 출동한 경찰을 향해 총격까지 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선고로 프레리랜드 ICE 시설 습격 사건과 관련해 형이 확정된 인원은 모두 16명으로 늘어났다.
연방 검찰은 이번 사건을 최근 수년간 텍사스에서 발생한 가장 심각한 국내 테러 사건 가운데 하나로 규정하고 있으며, 법원 역시 조직적이고 계획적인 폭력 행위에 대해 강력한 책임을 물은 것으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