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주 80% 사업 전망에 자신감… 경기 침체 우려 씻고 신규 인력 충원

달라스 지역 기업들이 2026년 들어 고용 확대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조사에서 지역 고용주 절반가량이 올해 상반기 안에 정규직 인력을 새로 채용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인재 채용·경영 컨설팅 업체 로버트 하프(Robert Half)가 달라스 지역 고용주 124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약 80%가 자사 사업 전망에 대해 “낙관적”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지역 고용 시장이 단기적으로 활기를 띨 가능성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달라스 지사를 맡고 있는 제이슨 파르마 디렉터는 인플레이션이 둔화되면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일부 완화됐고, 그동안 미뤄왔던 채용 수요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업들이 필요한 기술 인력을 확보하려는 잠재 수요가 쌓여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 절반이 넘는 기업은 올해 초 채용 규모가 2025년 하반기보다 더 늘어날 것이라고 답했다. 채용을 줄이겠다고 밝힌 곳은 10%에 불과했다. 단기 계약직이나 임시직 채용도 확대될 전망이다. 응답 기업의 42%가 단기 인력을 더 뽑을 계획이라고 답했고, 줄이겠다는 응답은 8%였다.
이 같은 흐름은 텍사스 전반의 고용 전망과도 방향이 크게 다르지 않다. 텍사스는 지난해 사실상 일자리 증가가 거의 없는 수준을 기록하며 고용 성장세가 둔화됐다. 그러나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은 올해는 다시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과거 연평균 2% 안팎의 고용 증가율에는 못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노동력 공급이 제한적인 점, 특히 연방정부의 이민 정책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연방준비은행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피아 오레니우스는 “올해 1% 수준의 고용 증가만 달성해도 긍정적인 성과”라고 평가했다.
북텍사스에서는 최근 의료 산업의 일자리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데이터센터 건설 붐에 힘입어 건설업도 활기를 띠고 있으며, 데이터 과학자와 같은 기술 기반 직종 수요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금융 산업 역시 지역 경제를 지탱하는 주요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다만 달라스·포트워스 지역의 고용 확대 속도는 다른 대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공격적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는 지역 경제가 이미 비교적 탄탄하게 유지돼 추가로 빠르게 반등할 여지가 크지 않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2025년 말 기준 비계절 조정 실업률은 3.6%로, 1년 전과 거의 변동이 없었으며 전국 및 주 평균보다 다소 낮은 수준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기술 격차 문제도 함께 드러났다. 전국적으로는 58%의 관리자가 부서 내 기술 격차를 지적했으며, 달라스 지역은 50%였다. 파르마는 기업들이 인공지능(AI)을 적극 도입하면서 AI 이해도와 경험을 갖춘 인력에 프리미엄을 지급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인력은 채용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반적으로 보면 달라스 기업들은 경기 둔화 우려 속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기반 위에서 점진적인 채용 확대를 준비하고 있는 모습이다. 다만 노동력 공급과 기술 격차 문제는 향후 고용 시장의 변수로 남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