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본선거 향한 당내 예선전 본격화… 3월 3일 예비선거 본 투표
국내 정계의 향방을 결정지을 2026년 중간선거 일정이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현재 텍사스 전역에서는 오는 3월 3일 실시되는 예비선거(Primary Election)를 앞두고 조기 투표가 한창 진행 중이다. 하지만 생소한 용어와 복잡한 절차로 인해 투표 참여를 망설이는 유권자들이 많아, 전체적인 선거 일정과 반드시 알아야 할 제도적 특징들을 정리했다.
본선행 티켓을 위한 ‘당내 예선전’
미국의 선거 프로세스는 크게 ‘예비선거’와 ‘본선거’라는 두 단계로 구분된다. 11월에 치러지는 본선거가 최종 당선자를 확정하는 ‘결승전’이라면, 현재 진행 중인 예비선거는 공화당과 민주당 등 각 정당이 본선에 내보낼 대표 선수를 선발하는 ‘예선전’ 격이다.
텍사스 선거 제도의 가장 큰 특징은 ‘오픈 프라이머리’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는 점이다. 유권자는 투표소에서 본인이 평소 지지하거나 등록한 정당과 관계없이, 투표 당일 공화당이나 민주당 중 하나의 정당 투표지를 선택하여 참여할 수 있다. 다만 주의할 점은 한 번의 선거에서 두 정당의 투표를 동시에 할 수는 없으며 반드시 하나의 정당만 선택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만약 예비선거에서 어느 후보도 과반(50% 이상)을 득표하지 못할 경우, 1위와 2위 후보가 다시 맞붙는 결선투표(Runoff)를 거쳐 최종 후보를 확정하게 된다.
주지사부터 연방 상·하원의원까지
2026년 선거는 주 정부와 의회의 권력 지형을 바꾸는 매우 중요한 기점이다. 주 행정의 수장인 주지사를 비롯해 부주지사, 법무장관, 감사원장 등 주 정부 핵심 선출직 전체가 투표 대상이다. 연방 의회 차원에서는 존 코닌 의원의 임기 만료에 따른 연방 상원의원 1석과 38석에 달하는 연방 하원의원 전체를 선출하며, 주 상·하원의원 선거도 동시에 치러진다.
현재 텍사스 정계는 주지사의 4선 도전 성공 여부와 함께 교육 바우처 도입, 국경 보안 강화 정책 등 굵직한 현안을 둘러싸고 후보 간의 치열한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텍사스는 특정 지역에 따라 정당 지지세가 뚜렷한 경우가 많아, 예비선거 승리가 사실상 당선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다는 점에서 이번 예선전의 의미는 매우 각별하다.
이번 예비선거의 조기 투표는 2월 27일까지 이어지며, 본 투표일은 3월 3일이다. 조기 투표 기간에는 본인이 거주하는 카운티 내 설치된 어느 투표소에서나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편리함이 있다. 반면 3월 3일 본 투표일에는 반드시 본인의 주소지에 지정된 투표소를 방문해야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사전에 카운티 선거국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유광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