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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이민단속 반대 동맹휴학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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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정부와 교육청의 강력 처벌 경고에도 타운뷰 등 주요 고교생들 시위 감행
연방 정부의 강경한 이민 단속 정책에 반대하는 학생들의 목소리가 지역 전역에서 터져 나왔다. 주 정부와 교육당국의 강력한 처벌 경고에도 불구하고, 교육구 소속 수백 명의 학생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2월 10일 오전 10시 50분경, 오크 클리프 소재 이본 에웰 타운뷰 센터 학생 수십 명은 점심시간을 이용해 학교 정문 계단으로 모여들었다. 학생들은 성조기와 멕시코 국기를 흔들며 “지역 사회에서 이민세관집행국(ICE)은 물러가라”는 구호를 외쳤다. 시위에 참여한 학생들은 본인이나 친구의 가족이 단속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불안감을 호소하며 연방 당국의 조치에 강하게 항의했다.
이어 한 시간 뒤에는 부커 T. 워싱턴 공연예술고등학교 학생 100여 명이 가방을 멘 채 학교를 빠져나와 행진을 시작했다. 이들은 클라이드 워렌 파크까지 행진하며 “ICE 폐지”와 “인간은 그 자체로 불법일 수 없다”는 문구가 적힌 팻말을 흔들었다. 이번 시위는 최근 주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학생 주도 동맹휴학의 연장선상에 있다.
주 정부 및 교육청, 가담 학생 및 교사 엄정 처벌 방침
이번 시위는 주 지도부의 강력한 압박 속에서 진행되었다. 그렉 애벗 주지사는 동맹휴학에 참여한 학생들을 체포하고, 이를 묵인하거나 도운 교직원을 징계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주 교육청(TEA)에 어스틴 교육구 시위를 ‘정치적 세뇌’로 규정하며 조사를 지시했다.
TEA는 동맹휴학을 방치하는 교육구에 대해 조사를 벌여 최악의 경우 주 정부가 교육구 운영권을 박탈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시위를 독려하는 교사는 자격증이 취소될 수 있으며, 동맹휴학으로 인해 출석률이 떨어질 경우 해당 교육구에 대한 주 정부 지원금도 삭감될 방침이다. 스테파니 엘리잘데 교육감은 시위 전 학부모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이러한 TEA의 지침과 발생 가능한 불이익을 안내했다.
전과 없는 체류 미비자 체포 급증에 지역 사회 불안 고조
정치권의 갈등도 깊어지고 있다. 주 의회 민주당 의원 39명은 주 교육감에게 서한을 보내 TEA 지침의 명확한 기준을 요구했다. 반면 켄 팩스턴 주 법무장관은 어스틴 교육구에 대해 “급진적인 정치적 의제를 강요하려 한다”며 별도의 조사를 시작했다.
이러한 반발의 배경에는 현 행정부가 추진 중인 대규모 체류 미비자 추방 작전이 있다. 지역 ICE 지부는 2025년 한 해 동안 1만 2,000명 이상을 체포했다. 데이터 분석 결과, 현 행정부 출범 후 첫 9개월 동안 체포된 인원의 62%가 전과가 없는 이들로 나타나 지역 공동체의 공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연방 정부가 학교 주변 단속 금지 보호 조치를 폐지하면서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안은 더욱 심화되었다. 교육구는 웹사이트를 통해 “모든 어린이는 이민 신분과 관계없이 교육을 받을 헌법적 권리가 있다”고 강조하며, 부모가 구금될 경우 지정된 성인이 올 때까지 학생의 안전을 책임지겠다는 대책을 유지하고 있다.
정리=김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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