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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 S·X 생산 종료… 캘리포니아 공장 로봇 생산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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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몬트 공장서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양산 추진… 자동차 제조서 AI·로보틱스로
테슬라가 전기차 모델 S와 모델 X의 생산을 종료하고,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공장을 휴머노이드 로봇 생산 거점으로 전환한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는 29일 열린 4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이 같은 계획을 공식화했다.
머스크는 이날 “모델 S와 모델 X 프로그램을 명예롭게 마무리할 시점”이라며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면 지금이 주문할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 모델의 최종 생산은 다음 분기에 이뤄질 예정이며, 기존 차량 소유자에 대한 지원은 차량을 사용하는 기간 동안 계속된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모델 S와 X를 생산해 온 프리몬트 공장의 생산라인을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Optimus)’ 제조용으로 전환한다. 머스크는 이 과정에서 공장 인력을 늘리고 전체 생산량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프리몬트에서 모델 S와 X 생산라인을 연간 100만 대 규모의 옵티머스 생산라인으로 대체하게 된다”며 “로봇은 완전히 새로운 공급망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기존 자동차 공급망과는 거의 겹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번 전환으로 공장 규모가 축소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머스크는 로봇 생산 확대에 따라 프리몬트 시설의 인력과 출력이 오히려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2년 출시된 모델 S는 전기차를 대중화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모델로 평가받아 왔다. 이후 출시된 모델 X는 테슬라의 두 번째 주요 차량 라인으로 자리 잡았다. 두 차량 모두 프리몬트 공장에서 생산됐으며, 이곳에서는 현재 모델 3와 모델 Y도 함께 만들어지고 있다.
다만 최근 실적 발표에 따르면 모델 S와 X의 판매는 가격 인하와 디자인 개선에도 불구하고 정체 상태를 벗어나지 못했다. 리비안, 루시드 모터스, 기존 완성차 업체들이 고급 전기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면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테슬라는 최근 사상 처음으로 연간 매출 감소를 기록했다. 최근 4개 분기 중 3개 분기에서 매출이 줄었으며, 직전 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전반적인 성장 둔화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현재 테슬라 판매의 대부분은 모델 3와 모델 Y가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인도된 전체 차량 159만 대 가운데 약 97%가 이 두 모델이었다. 모델 S와 X는 각각 약 9만5천 달러, 10만 달러부터 시작하는 고가 모델로, 상대적으로 수요가 제한적이었다. 반면 모델 3는 약 3만7천 달러, 모델 Y는 약 4만 달러 수준으로 가격이 낮아지며 판매를 주도하고 있다.
테슬라는 장기 전략의 중심을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에서 인공지능과 로보틱스로 옮기고 있다. 회사는 주주 서한에서 스스로를 하드웨어 중심의 자동차 업체에서 ‘물리적 AI’ 기업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차량과 로봇, 에너지 저장장치, 배터리 제조를 아우르는 새로운 생산라인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올해 말까지 옵티머스 로봇의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번 분기 중 대량 생산을 염두에 둔 3세대 옵티머스를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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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Shutterstock]](https://koreatownnews.com/data/file/news_local/86c15de4c533af4cf06d38949595d18d_U6R3HlPI_6dc5673838bc3d5020f3306e7830ae42ab4dcd84.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