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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키니, ‘서핑 라군’ 앞세운 2억 달러 복합 리조트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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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스테이시 로드 인근, 바다 없는 내륙에 파도 만든다… 가족·관광객 겨냥한 새 휴양 명소
맥키니 시에 바다 없이도 서핑을 즐길 수 있는 대형 복합 리조트가 들어선다. 개발업자 콜 캐넌과 맥키니 시는 최근 2억 달러 규모의 서핑·어드벤처 리조트 ‘캐넌 비치(Cannon Beach)’ 공사를 시작했다. 북텍사스에서 보기 드문 형태의 레저 시설로, 지역 관광 지형을 바꿀 프로젝트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개발의 중심은 ‘서핑 라군’이다. 서핑 라군은 커다란 인공 호수 형태의 수상 시설로, 기계 장치를 이용해 실제 바다처럼 파도를 만들어 주는 공간이다. 날씨나 조수 간만의 차이에 영향을 받지 않고, 일정한 높이와 간격의 파도를 반복적으로 만들 수 있어 사계절 내내 서핑이 가능하다. 파도 크기를 조절할 수 있어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함께 이용할 수 있고, 해류가 없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캐넌 비치에는 약 3에이커 규모의 서핑 라군을 비롯해 유수풀, 미네랄 온천, 휴식형 수영 공간이 함께 조성된다. 여기에 풀서비스 리조트 호텔이 들어서며, 레스토랑과 카페,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엔터테인먼트 시설도 함께 마련될 예정이다. 단순히 서핑만 즐기는 곳이 아니라, 하루 이상 머물며 쉬고 즐길 수 있는 ‘내륙형 해변 리조트’를 지향한다.
부지는 스테이시 로드와 주 고속도로 121번이 만나는 북동쪽 코너로, 접근성이 뛰어난 위치다. 시는 이 프로젝트가 주변 상업지 개발과 교통 이용 증가로 이어지며 지역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맥키니 시는 캐넌 비치가 완공되면 700개 이상의 일자리가 새로 생기고, 연간 약 40만 명의 방문객이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른 경제 효과는 향후 20년간 20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1단계 시설은 빠르면 2027년 중반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맥키니 시와 경제개발공사, 커뮤니티개발공사가 함께 추진하는 민관 협력 프로젝트다. 판매세 재원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개발을 진행하면서, 장기적인 도시 성장과 관광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노리고 있다.
맥키니 시는 캐넌 비치가 “바다가 없는 도시에서도 파도와 휴양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형 서핑 라군을 앞세운 이번 리조트가 북텍사스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정리=베로니카 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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