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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내년을 위한 준비 ‘크리스마스 장식 보관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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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먼트와 전구를 오래오래 빛나게 하는 똑똑한 수납방법
크리스마스 트리를 장식하는 오너먼트와 반짝이는 전구가 해마다 변함없이 빛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보관방식이 중요하다. 크리스마스 장식의 수명이 보관상태에 따라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충격으로 인한 파손은 물론, 먼지, 습기, 곰팡이, 온도변화까지 모두 장식의 적이다. 하지만 몇 가지 원칙만 지키면, 다음 해 겨울에도 새것처럼 반짝이는 트리를 만날 수 있다.
♥ 오너먼트 보관의 기본은 ‘원래 포장’

많은 가정에서 크리스마스가 끝나자마자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부피 큰 포장상자를 버리는 것이다.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오너먼트의 원래 상자를 가능한 한 보관하라고 조언한다.
오너먼트 제조사들이 사용하는 포장재는 대부분 장식의 크기와 형태에 맞게 설계돼 있다. 둥근 볼, 인형 장식, 유리장식, 고드름 모양 장식 등 각기 다른 형태의 오너먼트를 가장 안전하게 감싸는 구조다. 이 상자들은 이미 충격방지와 마찰 최소화를 고려해 만들어진 ‘맞춤형 수납함’인 셈이다.
원래 상자를 그대로 사용하되, 이를 다시 큰 플라스틱 컨테이너에 넣어 보관하면 안전성과 정리효율을 동시에 잡을 수 있다. 컨테이너 외부에 내용물을 적은 라벨을 붙이면, 매년 장식을 꺼낼 때도 훨씬 수월하다. 특히 모든 장식을 한 번에 사용하지 않는 가정이라면, 상자별 라벨링은 큰 도움이 된다.
이미 원래 상자를 버렸다고 해서 낙담할 필요는 없다. 최근에는 크리스마스 오너먼트 전용 수납함이 다양하게 출시돼 있다. 칸막이가 있는 플라스틱 상자부터, 충격 흡수용 패브릭 라이닝이 들어간 하드 케이스까지 선택지도 폭넓다.
수납함을 고를 때에는 보관장소와 공간제약, 그리고 오너먼트의 재질과 가치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유리나 도자기처럼 깨지기 쉬운 장식이 많다면 단단한 케이스가 적합하고, 비교적 튼튼한 장식 위주라면 가벼운 수납함도 충분하다. 중요한 것은 서로 부딪히지 않도록 개별공간을 확보하는 것이다.
♥ 차고는 습기와 고온, 곰팡이에 취약

전용 수납함을 사용하더라도, 추가보호는 필수다. 버블랩, 얇은 종이, 티슈 페이퍼, 부드러운 천 등은 오너먼트 표면의 페인트나 글리터, 장식이 벗겨지는 것을 막아준다. 작은 진동이나 이동 중의 마찰도 장식에는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의미가 큰 물건일수록 보호를 아끼지 않는 것이 좋다. 개별 오너먼트를 감싼 뒤, 마스킹 테이프로 살짝 고정하면 다음 시즌에 꺼낼 때도 쉽게 제거할 수 있다. 다만 포장이 지나치게 두꺼워지면 수납함에 맞지 않을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오너먼트 보관에서 간과되기 쉬운 요소가 바로 습기다. 습기는 곰팡이와 변색, 금속부식의 원인이 된다. 밀폐형 컨테이너는 기본이고, 가능하다면 서늘하고 건조한 공간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집 안 수납공간이 제한적인 경우, 옷장 위 선반이나 침대 아래 수납함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다만 온도변화가 심한 차고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여름철 고온다습한 환경은 오너먼트 보관에 최악의 조건이다. 다락방 역시 지나치게 더워지지 않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또 오너먼트를 색상, 크기, 테마별로 정리해 두면 다음 해 트리를 꾸밀 때 훨씬 효율적이다. 매년 같은 방식으로 트리를 장식한다면, 보관단계부터 그 순서를 염두에 두는 것이 좋다. 정리는 단순한 수납이 아니라, 다음 시즌을 위한 ‘설계’이기도 하다.
♥ 전구는 엉킴 없는 보관이 핵심

특히 섬세한 오너먼트는 진공포장을 고려해볼 수 있다. 고리를 제거하고 티슈 페이퍼로 감싼 뒤, 진공 포장백에 넣는 방식이다. 다만 강한 압력은 오히려 장식을 손상시킬 수 있으므로, 압력을 조절할 수 있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일상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물건을 활용한 DIY 수납법도 있다. 사과를 담는 플라스틱 트레이, 커피 필터, 달걀판, 플라스틱 컵 등은 둥근 오너먼트를 개별적으로 보관하는 데 유용하다. 특히 큰 수납함에 칸막이가 없는 경우, 컵과 판지를 활용해 맞춤형 구획을 만드는 방법은 비용대비 효과가 크다.
오너먼트 만큼이나 많은 사람을 좌절하게 만드는 것이 바로 전구다. 한 해 동안 급히 상자에 쑤셔 넣은 전구는 다음 겨울, 풀 수 없는 매듭처럼 변해 있다. 일부만 켜지는 전구를 바라보며 한숨을 쉰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다. 전구보관의 핵심은 ‘엉킴방지’와 ‘전선보호’다.
집에 쌓여 있는 택배상자를 활용해 전구를 보관하는 방법은 가장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이다. 적당한 크기의 판지를 잘라 전구를 느슨하게 감아주면, 전선에 무리가 가지 않으면서 엉킴도 방지할 수 있다. 끝부분의 플러그는 이미 감긴 전선 뒤쪽에 살짝 끼워 고정하면 된다.
철물점이나 온라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전선 릴은 전구보관의 ‘정답’에 가깝다. 전구를 부드럽게 감고 풀 수 있어 손상이 적고, 여러 줄을 한 번에 보관할 수도 있다. 일부 제품은 방수가방과 함께 제공돼 보관 안정성을 높여준다.
별도의 도구 없이도 전구를 깔끔하게 보관할 수 있다. 한 손 또는 팔 길이를 기준으로 전구를 느슨하게 감아 공 모양을 만든 뒤, 양 끝을 중앙으로 묶는 방식이다. 이 방법은 상자보관에 적합하며, 종이나 얇은 천을 덧대면 완충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 크리스마스 직후 할인 활용하기

새 전구를 구매했다면, 원래 상자를 버리지 않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제조사 포장에는 이미 전구를 안전하게 고정할 수 있는 구조가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반면 반만 켜지거나 문제가 반복되는 전구는 과감히 정리하는 것이 현명하다. 크리스마스 직후 할인기간에 새 전구를 구입해 두면, 다음 시즌 준비도 한결 수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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