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FW 로컬뉴스

11월 민간 고용 3만2,000명 감소… 소기업 중심‘고용한파’

페이지 정보

작성자 DKNET
댓글 0건 조회 6회 작성일 25-12-06 03:24

본문

(사진 출처: shutterstock)
(사진 출처: shutterstock)

ADP “노동시장 둔화 폭넓게 진행… 연준 금리 인하 논의에 직접 영향 전망”


11월 민간 고용이 예상과 달리 감소하며 노동시장 둔화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급여처리기관 ADP는 11월 민간 고용이 3만2,000명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10월의 4만7,000명 증가에서 크게 돌아선 수치로, 전문가들이 예상한 4만 명 증가 전망과도 정반대의 흐름을 보였다. 특히 직원 50명 미만의 소규모 사업장이 전체 감소의 대부분을 차지해 경기 체감도가 더 악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수치는 연방정부 셧다운 여파로 공식 통계가 지연되는 가운데 발표된 사실상 유일한 민간 고용 지표여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노동통계국(BLS)의 공식 11월 고용보고서는 12월 16일에야 공개될 예정이다.


ADP 자료에 따르면 직원 50명 미만의 소규모 사업장이 무려 12만 명의 일자리를 줄이며 전체 감소폭을 이끌었다. 그중 20~49명 규모 기업에서만 7만4,000명이 줄어들어 올해 들어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반면 직원 50명 이상 중대형 기업은 9만 명을 순증했지만 소기업 감소폭을 만회하기에는 부족했다.


산업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교육·의료 부문은 3만3,000명을 새로 고용했고 레저·접객업도 1만3,000명을 늘렸지만, 전문·비즈니스 서비스는 2만6,000명 감소해 가장 큰 하락을 기록했다. 이어 정보서비스(-2만 명), 제조업(-1만8,000명), 금융 및 건설업(-9,000명)이 뒤를 이었다. ADP는 “올해는 소기업이 거시적 불확실성과 소비 둔화를 동시에 맞닥뜨린 한 해였다”며 “이 부문에서의 후퇴가 전체 고용의 가장 큰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임금 상승률도 약간 둔화했다. 기존 직장에서 계속 근무한 직원의 임금은 전년 대비 4.4% 상승했지만 이는 10월 대비 0.1%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경제 전반의 고용 둔화 신호는 연준의 통화정책에도 부담을 주고 있다. 연준은 9월과 10월 회의에서 총 0.5%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단행했으며, 이번 ADP 보고서는 연준이 12월 9~10일 마지막 회의를 앞두고 고려해야 할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금융시장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추가로 0.25%포인트 낮출 가능성을 90% 수준으로 반영하고 있다. 다만 연준 내부에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일부는 노동시장 약화를 막기 위해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반면, 또 다른 그룹은 금리 인하가 여전히 높은 물가를 자극할 수 있다며 신중론을 펴고 있다.


셧다운으로 인해 연기된 노동통계국의 비농업부문 공식 고용지표는 12월 16일 발표될 예정이며, 공공부문까지 포함한 노동시장 흐름은 해당 보고서를 통해 보다 명확해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올여름부터 둔화 흐름이 이미 감지됐다고 평가한다. ADP는 8월과 9월에도 민간 고용 감소를 보고했으며, 이는 실업률 상승·구직 기간 장기화·대기업 구조조정 발표 등 다른 지표들과 함께 노동시장 냉각을 예고했다. 9~11월 평균 고용 증가세는 월 6만2,000명으로, 지난해 평균인 18만6,000명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타리프 정책 변화, 기업 비용 증가, 이민 단속 강화로 인한 노동 공급 위축 등이 모두 고용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ADP는 “소기업은 비용 구조가 취약한 만큼, 경기 불확실성이 커질 때 가장 먼저 고용을 조정한다”고 분석했다.



정리=소피아 씽 기자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RSS
DFW 로컬뉴스 목록
    달라스의 연말 쇼핑시즌이 초기 우려와 달리 예상보다 좋은 흐름을 보이기 시작했다. 블랙프라이데이부터 사이버먼데이까지 현장 매출과 온라인 매출이 모두 상승하며 지역 소매업체들의 표정도 한층 밝아졌다.달라스는 이 기간 오프라인 매출이 6.2%, 온라인 매출이 11.3% …
    2025-12-06 
    ADP “노동시장 둔화 폭넓게 진행… 연준 금리 인하 논의에 직접 영향 전망”11월 민간 고용이 예상과 달리 감소하며 노동시장 둔화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급여처리기관 ADP는 11월 민간 고용이 3만2,000명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10월의 4만7,000…
    2025-12-06 
    리처드슨에서 첫 가동… 1시간 내 배송, 5파운드 이하 소형 제품 중심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드론 배송 서비스를 달라스-포트워스 지역에서 본격 가동하기 시작했다. 이번 서비스는 리처드슨 지역 고객들을 대상으로 우선 제공되며, 아마존이 북텍사스에서 드론 배송…
    2025-12-06 
    아브라이드와 손잡고 아이오닉5 기반 로보택시 운행… 초기엔 안전요원 함께 탑승우버(Uber)가 12월 3일부로 달라스에서 자율주행 로보택시 서비스를 공식 시작했다. 아브라이드(Avride)와의 협력을 통해 운행되는 이 로보택시들은 현대 아이오닉5를 기반으로 한 전기 자…
    2025-12-06 
    달라스 주택협회 “임시 대안은 가능… 보완은 필수”, 핵심은 단열과 습기차단북텍사스에 한파가 다시 찾아오면서 주민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수도 동파를 막기 위한 준비에 나서고 있다. 최근 온라인에서는 왓어버거(Whataburger)의 대형 스티로폼 컵을 야외 수도꼭지에 씌…
    2025-12-06 
    외국 국적 보유자에 1년이내 말소 요구… 불응 시 미국 시민권 자동 상실 규정 포함미국 내 이민정책 논쟁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오하이오주의 공화당 상원의원 버니 모레노가 이중국적을 사실상 폐지하는 강경 법안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이어지면서, 연방정부의 향후 국적 …
    2025-12-06 
    공항 여객·관련 일자리·시설 투자 모두 폭발적 증가… 10년간 경제 영향력 69% 확대DFW 국제공항이 북텍사스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사상 최고치에 도달했다. 3일 공개된 새 경제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공항은 올해 기준 연간 783억 달러 규모의 지역경제 효과를 창출하…
    2025-12-06 
    11월 셋째주 신청지수 7.6%증가 … 그러나 매도자들은 가격 하락으로 매물 회수최근 주택시장은 온기와 냉기가 동시에 존재하는 독특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매수 측에서는 금리 하락을 기회로 보고 움직임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지만, 매도 측에서는 가격 불확실성과 경제 전반…
    2025-11-29 
    포트워스 영화 산업 붐의 명과 암… 성장 뒤에 쌓이는 생활 불편포트워스의 오래된 주택가에서는 최근 새로운 풍경이 반복되고 있다. 여름이면 동네 수영장에서 아이들이 뛰놀고, 나무 그늘 아래 산책하는 주민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던 곳이었지만, 요즘은 대형 조명 트레일러와 …
    2025-11-29 
    도시열 완화·보행 환경 개선·의료지구 연결성 강화 목표로 2마일 구간 전면 재정비달라스 서북부의 대규모 의료 중심지 일대가 ‘자연·건강·도시’를 연결하는 대변신을 앞두고 있다. 비영리단체 텍사스 트리스 재단이 주도하는 1억9,800만 달러 규모의 ‘사우스웨스턴 메디컬 …
    2025-11-29 
    집·자동차 보험료 급등… 달라스 주민 체감 비용도 계속 상승2025년 11월 26일텍사스는 낮은 세금과 비교적 합리적인 생활비로 알려져 있지만, 보험료만큼은 전국 최상위권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 분석기관 머니긱(MoneyGeek)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텍사스…
    2025-11-29 
    어스틴 스트리트센터에 새 전환센터 가동… 반복 체포자에게 회복의 길 열어달라스카운티가 경범 점거 혐의로 반복 체포되는 노숙인들을 감옥으로 보내는 대신, 지역사회 안에서 회복과 치료로 연결하는 새로운 모델을 본격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최근 어스틴 스트리트센터(Austin…
    2025-11-29 
    “섬 주민 살해·여성·아동 착취 계획” 혐의… 아동 성착취물 제작 혐의도 포함북텍사스 출신 남성 두 명이 아이티의 한 섬을 ‘침공’하려 했다는 혐의로 이번 주 연방 대배심에 의해 기소됐다.미 동부 텍사스 연방지검 발표에 따르면, 앨런 출신 21세 개빈 리버스 와이젠버그…
    2025-11-29 
    지연된 노동부 보고서, 셧다운 속에서도 노동시장 ‘부분적 강세’ 확인고용은 예상보다 강했지만 실업률은 4.4%로 상승미국의 9월 고용이 시장의 전망을 뛰어넘는 증가세를 보이며 노동시장의 기저 체력이 여전히 살아 있음을 드러냈다. 노동부가 11월 20일 공개한 고용보고서…
    2025-11-22 
    DFW·러브필드 모두 11월 30일 정점…셧다운 여파는 완전히 가시지 않아추수감사절 연휴가 시작되면서 달라스포트워스국제공항(DFW)과 러브필드 공항 모두 올해 가장 큰 혼잡을 겪을 전망이다. 항공 분석업체 시리움(Cirium)은 11월 30일을 2025년 미국 국내선 …
    2025-11-22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