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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FW공항, 연 783억 달러 경제효과…지역경제 ‘최대 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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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여객·관련 일자리·시설 투자 모두 폭발적 증가… 10년간 경제 영향력 69% 확대
DFW 국제공항이 북텍사스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사상 최고치에 도달했다. 3일 공개된 새 경제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공항은 올해 기준 연간 783억 달러 규모의 지역경제 효과를 창출하며 지역 일자리 68만 4,000개 이상을 뒷받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이후 10년 만에 약 69% 성장한 수치다.
이번 조사는 경제분석기관 페리먼 그룹(Perryman Group)의 의뢰 보고서로, 진행 중인 도로·터미널 공사(총 120억 달러 규모)가 고용과 생산을 크게 밀어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공항 이용객 수는 국내·국제 여행 증가에 힘입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DFW공항은 2024년에만 약 1,890만 명이 출발했고, 1,470만 명이 도착했다. 레저 여행객은 1,360만 명, 비즈니스 여행객은 540만 명으로 집계됐다. 크리스 맥러플린 공항 CEO는 “2030년까지 연간 1억 명 여객 시대에 대비해 터미널 신설과 도로 개선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항은 현재 약 40억 달러 규모의 신규 터미널 F(31개 게이트) 공사를 포함해 활주로·승객 편의시설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공사만으로 5억 달러 이상의 추가 세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항 자체 고용은 5만여 명이지만, 항공사·협력업체·관광·물류 등 간접 고용까지 포함하면 총 68만 4,000명, 10년 전보다 35% 증가했다. 개인 소득 역시 같은 기간 283억 달러에서 477억 달러로 69% 급증했다.
공항 운영에는 세금이 투입되지 않지만, 공항 활동으로 발생하는 세수는 막대하다. 보고서에 따르면 매년 – 연방세 140억 달러 – 주 세금 50억 달러 – 지역 세금 34억 달러가 발생하고 있다.
포트워스의 매티 파커 시장은 “DFW는 북텍사스 성장을 이끄는 핵심 엔진”이라며 “일자리·관광·비즈니스 모든 분야에서 공항이 지역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화물 분야에서는 2024년 기준 79만 5,000톤이 처리됐다. 전체 물동량은 팬데믹 이후 다소 줄었지만 국제 화물 가치는 오히려 증가해 2019년 556억 달러에서 2024년 598억 달러로 확대됐다.
DFW공항은 1974년 개항 당시 9개 항공사·66개 게이트에서 시작해 현재는 세계 3위 규모의 항공 허브로 성장했다. 페리먼 그룹은 이번 보고서에서 “DFW는 지역·주·국가 경제 모두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인프라 자산”이라며 “북텍사스의 미래 확장성과 번영을 가속화시키는 촉매”라고 평가했다.
DFW공항 이사회 데메트리스 샘슨 의장은 “공항의 확장이 곧 지역사회와 중소기업 성장으로 이어진다”며 “다가오는 10년 동안 진행될 기반시설 투자가 지역 번영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리=영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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