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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하인스 대로 변화… 녹지길·새 공원·보행·자전거 친화 공간으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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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KNET
댓글 0건 조회 10회 작성일 25-11-29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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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shutterstock)
(사진 출처: shutterstock)

도시열 완화·보행 환경 개선·의료지구 연결성 강화 목표로 2마일 구간 전면 재정비


달라스 서북부의 대규모 의료 중심지 일대가 ‘자연·건강·도시’를 연결하는 대변신을 앞두고 있다. 비영리단체 텍사스 트리스 재단이 주도하는 1억9,800만 달러 규모의 ‘사우스웨스턴 메디컬 디스트릭트 변환 프로젝트’가 해리 하인스 대로 약 2마일 구간을 녹색 복도 형태로 재구성하고, 의료지구 중심부에 새로운 공원을 조성하는 계획을 본격화한 것이다.


의료·교육·주거를 잇는 초대형 프로젝트


프로젝트가 다루는 구역은 약 1,000에이커 규모의 사우스웨스턴 메디컬 디스트릭트로, UT 사우스웨스턴 메디컬센터, 칠드런스 헬스, 파클랜드 병원 등 대형 병원들이 집중된 핵심 의료 허브다.


매년 수백만 명의 환자와 보호자가 찾고, 약 4만5천 명이 넘는 일일 차량 통행이 이뤄지는 지역으로, 그만큼 보행 동선의 안전성과 편의성 개선이 절실한 곳으로 꼽혀 왔다.


하지만 동시에 이곳은 달라스에서도 ‘가장 뜨거운 지역’ 중 하나로, 도심 열섬 현상이 심각한 지역이라는 조사 결과도 있다. 빽빽한 도로·건물 구조에 비해 녹지가 부족해, 자연친화 기반시설 구축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연은 의료 생태계의 필수 요소”… 설계 철학은 ‘사람 중심’


프로젝트 디렉터 래니 맥클레런은 이번 계획의 핵심을 “차 중심의 거대한 간선도로를 보행과 녹지 중심의 연결축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연은 회복·건강·정서적 안정에 매우 중요한 요소인데, 의료지구는 그동안 지나치게 콘크리트 중심이었다”며 “환자·직원·학생·주민 누구나 일상에서 자연을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새로운 설계는 수목 식재, 녹지 보행로, 자전거길, 새 공원, 조경시설, 그리고 노후 기반시설 교체 등을 포함하며, 많은 환자와 의료진이 오가는 환경을 보다 편안하고 안전하게 바꾸는 데 중점을 둔다.


1단계 착공은 2027년… 2031년 완공 목표


프로젝트는 약 6천만 달러의 기금이 확보된 상태이며, 총 목표는 1억9,800만 달러다. 주 의회에서는 로이스 웨스트 상원의원과 라파엘 안치아 하원의원이 주도해 2,500만 달러의 공공 자금을 확보했다.


1단계는 버틀러–루커스 스트리트 구간 재정비로, 상세 설계가 진행 중이며 2027년 초 착공 예정이다.


전체 프로젝트는 새 소아전문 의료캠퍼스가 문을 여는 2031년 이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스마트 신호 등 ‘안전’ 중심 기술 도입


달라스시는 본 프로젝트와 협력해 스마트 신호등을 설치하고 있다.

앰뷸런스가 접근하면 신호가 자동으로 바뀌어 응급차량이 빠르게 통과할 수 있도록 차량 흐름을 조정하는 기능으로, 응급 대응 속도를 크게 단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상하수도 라인 등 핵심 기반시설도 전면 교체하며, 보행·자전거 연결성, 녹지 조성, 교통 안정성 강화가 동시에 진행된다.


2단계 핵심: 8에이커 규모 새 공원 조성


2단계에서는 해리 하인스와 인우드 로드 대형 교차로에 8에이커 규모의 새로운 공원을 조성하는 계획도 포함된다.


이 공원은 환자·의료인·학생·근로자·주민 누구나 쉴 수 있는 녹지 공간으로 설계되며, 산책·휴식·커뮤니티 이벤트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한다.


“좋은 소식을 들었을 때, 혹은 어려운 진단을 받았을 때 사람이 어디에 서게 될까요? 대부분은 회색 콘크리트 주차장입니다.”

맥클레런은 이 프로젝트가 “사람들이 심리적으로 기대고 쉴 수 있는 ‘녹색 공간’을 제공하는 변화”라고 강조했다.


해리 하인스가 달라스의 ‘녹색 의료축’으로 변모할까


어린이 의료 서비스부터 UT 사우스웨스턴의 연구 활동까지, 의료지구에는 다양한 이용자가 하루 종일 오간다. 프로젝트 책임자인 헤더 스티븐스는 “이 지역은 연간 약 350만 명이 이용하는 시설 중심지”라며 “이 거대한 흐름을 자연·안전·보행 중심 구조로 전환하는 것은 달라스 전체의 미래를 재설계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텍사스 트리스 재단은 이미 주민·병원 직원·학생·전문가·상인 등 다양한 그룹과 지속적인 협업을 진행해 지역 의견을 반영하고 있다.


“달라스가 모델이 된다”… 다른 나라에서도 주목


프로젝트가 해결하려는 문제는 단순한 조경 개선이 아니라, 도시 열섬·보행 안전·환경 회복력이라는 복합 문제다.

맥클레런은 “이와 유사한 문제를 해결한 도시 사례는 많지 않다”며 “호주 등 해외 도시들도 이번 프로젝트를 사례로 참고하고 있을 정도로 단일 모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스티븐스 역시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목표는 변하지 않는다”며 “이 프로젝트가 앞으로 도시 기후·보행로 설계의 기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리=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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