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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 헤거 주 재무장관, 차기 텍사스 A&M 대학교 총장으로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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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주 글렌 헤거(Glenn Hegar) 재무장관(Comptroller)이 텍사스 A&M 대학교 시스템(Texas A&M University System)의 차기 총장으로 선정됐다.
텍사스 A&M 대학교 시스템 이사회(Board of Regents)는 7일(금) 회의를 열고 헤거를 차기 총장 단독 최종 후보로 만장일치 선출했다.
이번 결정은 현 총장인 존 샤프(John Sharp)의 퇴임 발표 이후 이루어진 것으로, 오는 6월 최종 인준을 거쳐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헤거 장관은 총장 후보로 선정된 후 성명을 통해 "텍사스 A&M 대학교 시스템의 차기 총장으로 봉사할 기회를 갖게 되어 엄청난 영광이며, 깊은 헌신과 존경심으로 이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 시스템은 학생들과 텍사스 전역, 나아가 세계 각지의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는 세계적인 대학 시스템”이라며, “이사회, 교수진, 직원, 학생들과 협력하여 텍사스 A&M의 유산을 이어가고, 세계 최고의 고등교육 기관으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빌 마홈스(Bill Mahomes) 이사회 의장 역시 “헤거 총장 지명자는 텍사스 A&M 대학교 시스템의 새로운 시대를 이끌 준비가 되어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텍사스 A&M은 8개의 주립 기관과 11개의 대학을 통해 텍사스 전역에 걸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대학 시스템”이라며, “이사회는 그의 리더십 아래 이 시스템이 더욱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텍사스 주 법에 따라 대학 이사회는 최종 결정을 내리기 전 21일간의 의견 수렴 기간을 거치게 된다.
존 샤프 현 총장은 2011년부터 14년간 텍사스 A&M을 이끌어 온 최장수 총장이다. 그는 지난해 퇴임 의사를 밝히며, “텍사스 A&M이 새로운 시대를 맞이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샤프 총장은 임기 동안 텍사스 A&M 로스쿨 인수, RELIS(2,000에이커 규모의 국방 연구 및 시험 캠퍼스) 구축 등 주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그는 지난해 지역 매체 텍사스 트리뷴(Texas Tribune)과의 인터뷰에서 “최고의 순간에 퇴임하고 싶었다”며, “지금까지 이룬 성과를 뛰어넘을 수 없을 것 같아 새로운 리더에게 바통을 넘길 적기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한편 헤거 총장 지명자는 1993년 텍사스 A&M 대학교를 졸업한 동문으로, 이후 텍사스 주 하원과 상원을 거쳐 2014년부터 텍사스 주 재무장관을 역임해왔다. 이후 2018년과 2022년 재선에 성공하며 오랜 기간 주 재정을 책임졌다.
그는 텍사스 호클리(Hockley) 출신으로, 1800년대 중반부터 가족이 대대로 경작해 온 농장에서 성장한 6대째 텍사스 토박이다.
헤거 지명자는 성명을 통해 “텍사스 A&M 대학교 시스템은 핵심 가치를 지키면서 학생 경험을 향상시키고, 경제적 기회를 확대하며, 주 전역에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이사회와 협력해 학생과 텍사스 주민, 나아가 국가를 위한 대담한 비전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에 오는 6월, 21일간의 의견 수렴을 거쳐 이사회가 최종 인준을 결정하면 헤거는 공식적으로 텍사스 A&M 대학교 시스템의 새 총장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정리=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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