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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삽 교육구 교사, 자폐 아동 학대 의혹으로 조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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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텍사스 밀삽 초등학교(Millsap Elementary School)에서 교사가 자폐 아동을 학대한 정황이 담긴 영상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현재 밀삽 교육구(Millsap ISD)의 두 명의 행정관이 직무에서 배제되었으며, 관련된 교육자들은 더 이상 학교에서 근무하지 않는 상태다.
이번 사건은 파커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Parker County Sheriff’s Office), 주 교육 당국(State Education Authorities), 아동 보호 서비스(CPS)가 공동으로 조사하고 있다.
지역 매체 FOX 4가 입수한 영상에는 한 교육자가 특수 교육 교실에서 10세 자폐 아동을 손으로 때리는 듯한 장면이 포착됐다. 해당 영상에서는 또다른 교육자가 아이를 향해 소리를 지르며 장난감으로 반복적으로 때린 뒤, 이를 던지는 모습도 확인됐다.
영상 속 아동은 사건이 벌어지는 동안 여러 차례 움츠러드는 모습을 보였으며, 가족들은 아이가 비언어적 장애를 가지고 있어 스스로 피해 사실을 말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사건이 발생한 것은 2월이었으나, 가족들은 10~11일이 지난 후에 다른 교육자가 촬영한 영상을 통해 이를 알게 됐다.
영상 속 아동의 할아버지 마크 앨런(Mark Allen)도 “우리 사회에서 가장 보호받아야 할 자폐 아동이 이런 대우를 받는다는 것이 너무 가슴 아프다”며 밝혔다. 그는 “영상을 촬영한 사람이 이런 장면을 기록해야 한다고 느꼈다는 점에서, 이번 사건이 처음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밀삽 교육구 측은 이번 사건과 관련된 교육자들을 즉각 행정 휴가 조치했으며, 이후 더 이상 학교에서 근무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외부 조사 기관을 통해 독립적인 조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 밀삽 초등학교의 교장과 교감이 행정 휴가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교육구 측은 정확히 몇 명의 교육자가 사건에 연루되었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파커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는 현재 해당 사건에 대한 적극적인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으나, 미성년 아동이 포함된 사안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수사 내용은 공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정리=김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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