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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세 여중생 꾀어 학교서 밤을 보낸 머스큇 중학교 교사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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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큇 교육구(Mesquite ISD)의 한 50대 중학교 교사가 14세의 여중생과 학교서 함께 밤을 보낸 혐의로 기소됐다.
발치 스프링스(Balch Springs) 경찰국에 따르면 관내 A.C 뉴 중학교(A.C. New Middle School)의 세르지오 곤잘레스(56세, Sergio Gonzalez) 교사는 이 학교 학생인 14세 소녀와 관련된 중범죄 아동 그루밍(child grooming) 혐의로 기소됐다.
경찰 진술에 따르면 지난 8월 학교 직원 3명이 세르지오와 학생 간의 부적절한 관계에 대한 우려를 교육구에 제기했다.
이후 교육구는 관련 조사를 시작했고 같은달 20일 세르지오를 행정 휴가 조치한 후 경찰국에 조사 결과를 보고했다.
발치 스프링스 경찰국의 페드로 곤잘레스(Pedro Gonzalez) 경관은 “학생과 교사 사이에 부적절한 발언을 하는 문자 메시지가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한 교직원은 세르지오가 피해 여학생의 엉덩이를 움켜지는 장면과 교실에 들어가기 전 손을 잡고 복도를 걸어가는 CCTV영상을 발견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수사관은 "베개와 담요를 들고 복도를 걸어 다니며 학교에서 밤을 보내는 영상도 있었다"라며 “14세 소녀는 심층 인터뷰에서 세르지오에 대한 깊은 걱정을 보여주면서 상황을 축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행동은 어린이 그루밍 사례에서 드물지 않게 발생한다”라며 “그렇기 때문에 오랜 시간을 거쳐 조사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피해 여학생의 친구들도 수사관에게 세르지오가 학생을 개인 차량에 태워주기도 했고, 학교 밖에서 만나 선물을 주기도 했다고 진술했다.
또한 이 소녀의 가족들은 두 사람이 함께 시간을 보낸 것은 알고 있었지만 관계가 선을 넘은 것은 몰랐다고 밝혔다.
사건 진술서에 따르면 세르지오와 14세 소녀는 종종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소통했는데, 세르지오는 "아기", "사랑", "보고 싶다"와 같은 단어와 함께 "일부 문자를 삭제하고 부모가 소통 중이라는 사실을 알리지 말라"는 지시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머스큇 교육구는 세르지오가 2004년부터 선생으로 근무해왔다며, 이번 사건에 대한 경찰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리=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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