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FW 로컬뉴스

UTD 이길식 교수, 40년간 이민자로서의 삶 담은 책 발간

페이지 정보

작성자 DKNET
로컬뉴스 댓글 0건 작성일 23-03-17 10:24

본문

현재 UTD(University of Texas at Dallas) 교수로 재직 중인 이길식 교수가 지난해 8월 ‘자녀를 스탠포드 학부와 의과대학에 보낸 부부 교수의 미국 정착 이야기’라는 책을 발간했다. 이 교수는 저소득층 아동을 대상으로 한 무료 수학교실 ‘인텔리초이스’의 설립자이면서 DFW 한인 사회의 대표적인 한인 교육자이다. 그런 그에게 40년간의 미국 생활 경험과 어려운 환경의 유년 시절을 극복하고 교수가 되기까지 과정, 성공한 자녀 양육과 교육관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김여진 기자  ©  KTN


Q. 저서 집필 목적을 소개해 달라.
A. 40년간의 미국 유학 생활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에서 공부하여 교수의 길을 가고자 하는 후학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책을 집필하게 됐다. 지금 당장 경제적으로 어렵거나 공부를 잘하지 못하는 학생들도 미래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고 열심히 노력하면 잘 살 수 있다는 메시지를 책을 통해 전하고 싶었다. 

Q. 이민 1세대로서 미국에서 한인 자녀를 키운다는 것은?
A. 모든 부모들은 자녀를 최고로 키우고 싶어 한다. 특히 많은 한인들이 미국에 이민을 온 이유 중 하나가 자녀 교육 때문으로 알고 있는데, 아이들은 같이 어울리는 친구들로부터 받는 peer pressure(동료들로부터 받는 압박)가 중요하기 때문에 좋은 친구들과 어울린다면 좋은 습성을 배울 수 있다. 
또한 어릴 때부터 먼 장래를 생각하며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게 하는 것이 좋다. 
그래서 가능하면 좋은 지역에 사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부모가 솔선수범하여 모범을 보이면 자녀들이 보고 배우는 것은 당연하다.

Q. 저소득층 아동 대상 무료 수학교실인 ‘인텔리초이스’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A. 박사학위 과정이 거의 끝나 갈 무렵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가정에서 생활이 어려워 자녀들을 잘 양육할 수 없는 가정의 아이를 돌본다면 빈부 격차가 줄어드는 좋은 세상이 빨리 오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입양을 생각해 본 적이 있다. 
저소득층 자녀들에게 우리 부부의 전공인 수학을 가르쳐서 좋은 시민을 만드는 것이 입양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생각에 무료 수학 교실을 1993년에 시작해 운영하고 있는데 벌써 30년째에 접어들었다.

Q. 팬데믹 기간 동안 ‘인텔리초이스’ 운영에 어려움은 없었는지?
A. 저소득층의 경우 부모들이 일을 나가는 관계로 자녀들의 학교 온라인 수업 참여도가 낮은 편인데, 특히 도움이 많이 필요한 수학 과목에 어려움이 많았을 것으로 생각된다. 
‘인텔리초이스’는 2018년부터 원거리 지역에 사는 학생들을 위해 온라인 수업을 병행해 왔다. 팬데믹 기간에는 모든 지점이 수업을 온라인으로 진행해 운영상에 큰 문제는 없었다. 줌으로 운영했는데 매주 화요일에 등록 링크를 발송하고 목요일에 접수하여 튜터 당 2명의 학생을 배정하여 토요일에 2시간씩 수업을 진행했다. 지난해에는 6학생 600명과 봉사자 300명이 참여했다.

Q. 차세대 젊은 한인 부모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요사이 학생들은 이전 세대 보다 감정 표현이 서툴거나 적은 것 같다고 느껴진다. 
여러 사람이 함께 하는 사회생활, 특히 직장 생활에서는 팀워크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자녀들이 단체로 하는 프로젝트나 운동경기 경험을 쌓게 하는 것이 좋다. 또한 미국은 한국과 비교할 때 공부하기도 쉽고 원하는 좋은 직장을 잡기도 쉽다. 
한국에서 하는 만큼 공부한다면 미국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 어릴 때부터 아이들이 상위권 성적을 내고 유지해 나갈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고 독려하는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

Q.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A. 현재 ‘인텔리초이스’는 달라스 지역뿐만 아니라 타주를 포함하여 총 22개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온라인과 대면 수업을 병행하고 있는데, 여름 방학기간에는 무료 SAT 수업을 한 달간 매일 2시간씩 온라인으로 진행하며 SAT 시험을 치르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올해부터는 팬데믹 기간에 중단했던 장학금 행사를 재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AT&T CEO를 Keynote speaker로 교섭 중에 있으며, 60명의 학생들에게 각 $500의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에 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RSS
DFW 로컬뉴스 목록
    포트워스 태런카운티 한인여성회(회장 유의정, 이하 포트워스 여성회)가 지난 25일 봄소풍을 갖고 회원간 유대를 돈독히 했다. 이날 봄소풍은 포트워스 여성회 임원들이 준비한 음식으로 점심식사를 했고 울쿨렐레팀의 ‘스와니강’과 ‘여행을 떠나요’ 연주로 여흥을 즐겼다. 또한…
    2023-03-31 
    미국·캐나다 등 22개국 한시 면제 대상미국·캐나다 등 22개국 외국인에 대해서 전자여행허가제(K-ETA) 없이 입국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K-ETA는 한국과 사증면제협정을 맺거나 한국 무사증 입국이 가능한 110개국 국민이 관광·행사 참석 등의 목적으로 한국을 방문…
    2023-03-31 
    지난 25일 포트워스 워터체이스 골프 클럽에서 열려미 주니어골프협회(AJGA) 최경주 재단 텍사스 주니어 챔피언십 골프대회(K.J. Choi Foundation Texas Junior Championship)가 지난 25일(토) 포트워스의 워터체이스 골프 클럽(Wate…
    2023-03-31 
    “유권자 등록, 한인 이민자 권익 높이는 첫걸음”5월 지방 선거가 불과 2달도 남지 않았다.북텍사스 내 많은 카운티 및 도시들은 이번 선거에서 시장 및 시의원, 교육 위원회 등 지역을 위한 다수의 일꾼들을 선출하게 된다.특히 DFW에서 대표적 한인 커뮤니티가 있는 캐롤…
    2023-03-24 
    “무료 진료의 기회, 놓치지 마세요”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병원 방문이 어려웠던 한인 동포들이 무료 진료를 받을 수 있는 ‘더 나눔’ 메디컬 헬프에 대한 한인 사회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접수 마감이 임박했다.오는 4월 15일(토)에 진행되는 본 행사는 DK파…
    2023-03-24 
    재외동포단체 의견 수렴 결과 70%가 서울을 1순위로 선택재외동포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재외동포단체 10곳 중 7곳이 재외동포청(동포청)은 서울에 설립돼야 한다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재외동포재단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카카오톡과 위챗, 라인 등 …
    2023-03-24 
    “사랑이란 말에 숨겨진 끔찍한 폭력”미국의 10대 아시안 청소년들이 겪는 데이트 폭력의 심각성과 관련 문제에 대한 관심을 일깨우는 시간이 마련됐다.지난달 24일(금), 10대 데이트폭력 실태와 예방법(When Teen Dating Turns Violent &a…
    2023-03-24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KSEA) 오는 4월 15일(토) 차세대 과학기술자 양성을 목표로 전국 수학 경시대회를 개최한다.KESA 북텍사스 지부 경시 대회는 UNT 비즈니스리더십 빌딩(1307 W. Highland St. Denton, TX 76201)에서 열린다.참가자 …
    2023-03-24 
    달라스 경찰국이 시민경찰학교의 51번째 수업을 달라스 폴리스 베이직 아카데미(Dallas Police Basic Academy)에서 개최한다. 해당 학교의 수료자들을 위한 졸업식은 오는 6월 17일 진행된다. 실제적인 경찰 업무를 경험할 수 있는 시민경찰학교의 수업은 …
    2023-03-24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에서 2023년도 후기 특별전형 신입생을 모집한다. 대한민국 교육부 산하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은 한국학의 내실화와 세계화를 위한 연구원의 연구기능과 대학원 교육과의 연계를 통한 한국학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1980년 설립됐다.해당 특…
    2023-03-24 
    NAKS 한국어 능력 평가(NKT) 위한 오리엔테이션 진행재미한국학교협의회(회장 추성희, 이하 NAKS)가 지난 11일에 ‘제3회 NAKS 한국어 능력 평가(NKT)’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을 줌(Zoom)으로 실시했다.이번 오리엔테이션에 170여명의 NAKS 소속 지역협…
    2023-03-24 
    프리스코, 남녀 간 임금격차 약 4만 달러 차이 … 20년간 성별 임금 격차는 제자리북텍사스에서 가장 핫한 도시인 프리스코의 남녀 간 임금 격차가 전미에서 가장 심한 도시인 것으로 전해졌다.소기업 창업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웹사이트인 챔버오브커머스(ChamberofC…
    2023-03-24 
    현재 UTD(University of Texas at Dallas) 교수로 재직 중인 이길식 교수가 지난해 8월 ‘자녀를 스탠포드 학부와 의과대학에 보낸 부부 교수의 미국 정착 이야기’라는 책을 발간했다. 이 교수는 저소득층 아동을 대상으로 한 무료 수학교실 ‘인텔리초…
    2023-03-17 
    “종합적·체계적 동포정책 시행위한 기본법 필요” … 국회서 공청회재외동포청 출범에 맞춰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동포정책 시행을 위한 ‘재외동포기본법’ 제정을 서둘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더불어민주당의 세계한인민주회의와 이재정 의원은 지난 10일(한국시간) 국회 의원회관…
    2023-03-17 
    5월 4일-6일 어린이날 기념 미전역에서 시행, 100명 선착순 마감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KSEA, 회장 김영기)는 차세대 과학기술자 양성을 목표로 미 전역의 한인커뮤니티및 KSEA 회원의 자녀들을 대상으로 2023 온라인 드론캠프를 개최한다.올해로 3회를 맞이한 KS…
    2023-03-17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