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TN 칼럼

[‘앤디의 머그잔 이야기’] 석양에 비친 탱글우드 리조트

페이지 정보

작성자 DKNET
여행 댓글 0건 조회 379회 작성일 25-04-11 09:24

본문

오종찬(작곡가, 달라스 한국문화원 원장)
오종찬(작곡가, 달라스 한국문화원 원장)

늘 새로움을 더하는 하루 하루가 우리 앞에 계단을 놓고 있습니다. 녹음이 우거지고 비로소 시작되는 텍사스의 무더위는 상쾌한 숲 속을 산책하는 기분으로 방금 찬물로 씻은 듯 시원한 미소로 여름을 맞이하기를 구하고 있다. 때로는 헉헉거리며 땀에 얼룩진 삶의 모습을 아무도 몰래 뒤로 살며시 내려놓고 어딘가 몰래 갔다 오고 싶은 욕망이 우리를 유혹하기도 한다. 달랑 MP3 플레이어 하나 들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곡 몇 곡을 넣어 떨어지는 석양에 나의 꿈을 잠시 내려놓고 다시 올 내일을 기다려 보는 것도 좋을 듯싶습니다.


오늘은 여러분의 바쁜 생활을 탈출하여 잠시 짧은 휴가 일정으로 하루 이틀 정도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달라스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 위치한 수상스포츠와 골프를 즐길 수 있고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간직한 아담한 리조트를 소개하려 합니다. 


달라스에서 75번 하이웨이를 타고 북쪽으로 1시간 정도 운전을 하다 보면 셔먼(Sherman)을 지나 출구 70번에서 나오면 84번 Texoma Drive 를 만나게 됩니다. 여기에서 왼쪽으로 턴하여 3분 정도 운전을 하면 왼쪽으로 406번 Georgetown Drive를 만나게 되는데 여기에서 왼쪽으로 들어가서 5분 정도 운전을 하면 120번 도로를 만나게 됩니다. 여기에서 오른쪽으로 턴하여 1분 정도 운전을 하면 왼쪽으로 탱클우드 리조트(Tanglewood Resort) 사인과 함께 Tanglewood Blvd가 나오는데 여기에서 왼쪽으로 턴하여 들어가면 수목에 둘러 쌓인 멋진 골프장과 함께 화려하진 않지만 텍소마 호수(Texoma Lake)를 바라보며 멋진 전망대와 함께 소박하게 들어선 리조트가 보일 것입니다.


이곳은 호텔과 콘도로 구분이 되어있는데 요금은 하룻밤 기준 100불에서 200불 대로 그리 비싸지는 않은 편입니다. 예약을 할 때 콘도를 예약하면 그 속에서 음식을 다 만들어 먹을 수 있어 한국 음식을 드시고 싶은 분이나 아니면 식사비용을 절약하고 싶은 분은 이곳을 이용하는 편이 좋을 것입니다. 호텔을 이용하면 전망이 좋은 방들을 예약할 수 있지만 이곳은 일반 레스토랑하고는 거리가 있어서 호텔 안에 있는 레스토랑을 이용해야 하는데 가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또한 저녁에는 전망대에가서 텍소마 호수의 아름다운 정경과 함께 커피 한잔을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리조트에 머무는 동안 골프, 낚시, 스파 등을 즐길 수 있고 리조트에서 호수를 따라 오른쪽으로 3분정도만 내려가면 Highport Marina가 있는데 여기에는 레스토랑과 워터 크래프트(Water Craft)를 비롯하여 각종 수상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시설들이 있습니다. 보트 렌트 비용은 시간 단위로 하게 되는데 가격은 1시간에 $85부터 8시간에 $500로 다양합니다. 또한 보트를 렌트하여 베스낚시 여행을 떠나보는 것도 이곳을 여행하는 묘미중의 하나일 것입니다.


마지막 날 밤, MP3 플레이어 속의 앙드레 가뇽의 La Beaute Du Soir(석양의 아름다움)을 들으며 탱글우드 리조트의 타워로 올라가보자. 이곳의 창은 서쪽을 향해 있는데 여기서 바라보는 텍사스에 석양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마치 놀데(Emil Nolde)의 작품 ‘석양의 바다’가 묵직한 석양이 살아나 텍사스의 거대함과 함께 클로즈업되는 듯한 멋진 풍경이 우리의 마음을 사로 잡을 것입니다. 저물어가는 태양의 흔적을 뒤로 하여 길게 그림자를 드리운 삶의 흔적은 다시 떠오를 내일처럼 마지막이 아니라 새로운 날들이 우리에게 있음을 깨닫게 할 것입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RSS
KTN 칼럼 목록
    뇌우를 동반한 소낙비가 아침 내내 격렬하게 내렸다. 최근에 다시 읽기 시작한 장자의 철학 우화 <학의 다리가 길다고 자르지 마라>와 페퍼민트 차를 가지고 패티오로 나갔다. 작정한 듯 사선을 그으며 내리는 비에, 마음을 빼앗겨, 책은 눈에 들…
    문학 2025-05-31 
    최근 몇 년 간 IRS(미국 국세청)를 사칭한 사기 사건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세금 신고 시즌이나 환급 시즌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며, 영어에 익숙하지 않거나 미국 세법에 익숙하지 않은 이민자들이 주요 타깃이 되고 있다. 이 글에서는 실제 피해 사례를 통해 사기의 수법을…
    회계 2025-05-31 
    세상을 끝없이 어머니의 품속 같이 느끼며 하늘을 나는 새하얀 깃털이 지능이 낮아 늘 부족했던 영화 속의 주인공 포레스트 검프의 품으로 날아듭니다. 인간의 황폐화된 모습 속에 모순을 치료하며 안식처의 모습으로 깃털은 조용히 나에게도 날아 들었습니다. 포레스트 검프가 할 …
    여행 2025-05-31 
    SUV자동차와 보험료일반적으로 SUV 자동차 운전자들은 일반 승용차 보다 보험료가 높은 편이다 자동차 보험료율의 결정은 여러가지 요소등에 의하여 결정이 되어지고 있지만 같은 조건이라 하더라도 SUV자동차의 보험료가 일반 승용차 보다 높게 책정이 되어진다. 이러한 이유는…
    리빙 2025-05-31 
    공학박사박우람서울대 기계공학 학사, 석사미국 Johns Hopkins 대학 기계공학 박사UT Dallas 기계공학과 교수재미한인과학기술다 협회 북텍사스 지부장자녀 교육을 조언해주는 전문가들이 빼놓지 않고 하는 이야기가 있다. 어릴 때 책 읽는 습관을 길러줘야 한다는 것…
    리빙 2025-05-24 
    박운서 CPA는 회계 / 세무전문가이고 관련한 질의는 214-366-3413으로 가능하다.Email :[email protected] Old Denton Rd. #508Carrollton, TX 75007신용평가업체인 무디스가 지난주에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최…
    회계 2025-05-24 
    가게에 소녀 손님 둘이 들어왔다. 남미계 십 대 청소년으로 보였다. 물건을 고르고 계산대에 와서는 상기된 표정으로 내게 물었다. 어느 나라에서 왔느냐고. 한국이라 하니 저희끼리 마주 보며 ‘역시!’ 하는 눈길을 주고받았다. 어느 도시냐고 묻길래 서울이라 하니 두 손으…
    문학 2025-05-24 
    미래를 예측하기 힘들만큼 두려운 시대를 살아가는 것은 마치 깊이를 알 수 없는 태평양의 망망대해에서 풍랑을 만나 방황하는 것과 같습니다. 존재에 대한 몸부림과 고민을 짊어지고 앞을 알 수 없는 끝없이 넓은 바다를 헤쳐나가고 있노라면 언젠가는 길에 대한 이정표를 만날 수…
    여행 2025-05-24 
    조나단김(Johnathan Kim)-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와튼 스쿨 졸업- 現 핀테크 기업 실리콘밸리 전략운영 이사대입 입학 준비를 체크리스트처럼 접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높은 GPA, 우수한 시험 점수, 몇 가지 리더십 활동, 그리고 약간의 봉사활동. 이런 요소들은…
    교육 2025-05-24 
    교통사고 시 다양한 경우가 있지만 그 중에 많은 분들이 가장 많이 걱정해하시는 경우인 무보험 또는 뺑소니 차량과의 사고의 경우를 풀어 보려 한다.상대방의 과실로 사고가 났는데 상대방이 보험이 없다면 많은 분들이 당연히 보상을 못 받을 것이라 여기고 포기하는 경우가 허다…
    리빙 2025-05-17 
    법적소송과 EPL보험우리가 미국이라는 나라를 표현할때 흔히 인종의 용광로라는 말과 소송의 천국이라는 말로 표현하기도 한다. 이러한 표현에 맞게 미국에서는 다양한 민족이 함께 어울려 살고 있고 서로 조화를 이루어 강한 미국을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다. 그 반면에 강력한 …
    리빙 2025-05-17 
    우리가 사는 달라스는 참으로 행복한 도시입니다. 최근에 눈부시도록 발전하는 경제와 더불어 세계적인 아티스트를 만날 수 있는 수많은 연주회와 전시회, 그리고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콩쿠르, 엘리자베스 피아노 콩쿠르, 쇼팽 피아노 콩쿠르 등과 더불어 세계 5대 피아노 콩쿠르…
    문학 2025-05-17 
    2025년 5월 8일, 전 세계 13억 가톨릭 신자들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바티칸에서 제267대 교황으로 레오 14세가 선출되었다. 이번 교황 선출과 관련해 종교계 외에도 국제법 및 조세법 전문가들 사이에서 이례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바로 레오 14세 교황이 미국…
    회계 2025-05-17 
    엑셀 카이로프로틱김창훈원장Dr. Chang H. KimChiropractor | Excel Chiropracticphone: 469-248-0012email:[email protected] MacArthur Blvd suite 103, Lewis…
    리빙 2025-05-17 
    오월이 되면 눈이 자주 붓는다. 별다른 일이 있는 것도 아닌데 눈물이 잦아진다. 안 좋은 일 때문은 아니다. 생일이 가까워지면서 그리운 얼굴들이 불쑥불쑥 떠오르기 때문이다. 특히 엄마 생각이 많이 난다. 별 시답지 않은 이야기에, 드라마 속 한 줄 대사에, 문득 눈시울…
    문학 2025-05-17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