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FW 로컬뉴스
미국 내 미수리 차량 리콜 1위, 텍사스…심각한 안전 위험 초래
페이지 정보
본문
텍사스가 미국에서 미수리 차량 리콜(unfixed vehicle recalls)건수 1위를 기록했다.
이에 도로 안전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자동차 히스토리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카팩스(CARFAX)에 따르면, 텍사스에는 160만 대 이상의 차량이 2개 이상의 미수리 리콜 상태로 운행되고 있으며, 이는 브레이크, 에어백, 안전벨트 등과 같은 핵심 안전 부품과 관련된 문제를 포함한다.
카팩스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도로를 달리는 차량 중 5대 중 1대는 최소 1건 이상의 리콜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다.
이는 지난 2년간 16% 증가한 수치로, 전국적으로 5,810만 대의 차량이 미수리 리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텍사스가 160만 대로 1위를 기록했고, 이어 캘리포니아(150만 대)와 플로리다(90만 1천 대)가 뒤를 이었다.
카팩스의 엠 응우옌(Em Nguyen) 관계자는 이러한 상황에 대해 “시속 수십 마일로 달리는 2톤의 무거운 기계에 결함이 있다면 이는 분명 심각한 문제”라며 “특히 하나의 차량에 리콜이 쌓이면 위험성이 크게 증가한다”고 경고했다.
카팩스는 고속도로 교통 안전국(NHTSA)과 협력해 매일 리콜 정보를 업데이트하고, 리콜이 완료되면 이를 기록해 매년 미수리 차량 수치를 발표하고 있다.
NHTSA는 제조업체에게 60일 이내에 리콜 대상 차량 소유자에게 알릴 것을 요구하며, 수리 비용은 차량 소유자에게 무상으로 제공된다.
앞서 2022년, NHTSA는 소비자들이 리콜 통보를 무시하는 이유를 파악하기 위해 연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편의성과 안전 위험에 대한 인식 부족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혔다.
카팩스와 NHTSA는 무료 온라인 도구를 제공해, 차량 소유자가 번호판이나 차대번호(VIN)를 입력하면 리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전문가들은 “리콜을 무시하는 것은 단순한 안전 문제가 아니다. 리콜된 차량의 결함으로 사고가 발생하면 운전자가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으며, 차량의 재판매 가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했다.
정리=김진영 기자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