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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주 의원, “무슬림 중심 커뮤니티 개발 조사 촉구"… 에픽 시티 개발 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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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렌(Allen)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공화당의 제프 리치 (Jeff Leach) 주 하원의원이 DFW지역에서 계획 중인 무슬림 중심 주거 개발 프로젝트인 ‘에픽 시티’(EPIC City)가 샤리아 법(Sharia Law)을 포함할 가능성이 있다며 텍사스 법무장관실에 조사를 요청했다.
리치 의원은 지난달 27일(목), 켄 팩스턴(Ken Paxton) 주 법무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에픽 시티 개발이 심각한 법적 및 헌법적 문제를 야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2017년 통과된 주하원 법안 45(HB 45)를 인용하며, 특정 가족법 사건에서 ‘외국법’의 적용을 금지하는 텍사스 법에 따라 에픽 시티가 샤리아 법을 따르는 것은 불법이라고 강조했다.
리치 의원은 “해당 법률뿐만 아니라 미국 헌법과 텍사스 헌법에 따라 에픽 시티가 샤리아 원칙을 도입하거나 시행하려는 시도는 불법”이라며, “이에 따라 즉각적인 조사를 통해 법을 준수하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주 법무장관실은 이 요청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다.
에픽 시티는 콜린(Collin) 및 헌트(Hunt) 카운티에 1천 채 이상의 주택, K-12 신앙 기반 학교, 모스크(이슬람 사원), 노인 및 요양 시설, 아파트, 클리닉, 소매점, 커뮤니티 칼리지 및 스포츠 필드 등을 포함하는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다.
해당 프로젝트는 이스트 플레이노 이슬람 센터(East Plano Islamic Center)가 설립한 영리 법인 ‘커뮤니티 캐피털 파트너스 LP’(Community Capital Partners LP)가 관리하고 있으며, 에픽 랜치(EPIC Ranches) 프로젝트는 모스크 회원이 감독하고 있다.
이에 대해 개발 관계자들은 “모든 사람을 환영하는 포용적인 지역 사회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스트 플레이노 이슬람 센터의 야시르 카디(Yasir Qadhi) 선임 연구원은 “사회와의 단절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 지역 사회는 텍사스와 미국에 기여할 것이며, 무슬림 커뮤니티가 어떤 모습인지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그렉 애봇 텍사스 주지사도 지난 1월, X(구 트위터)를 통해 에픽 시티 프로젝트에 대한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애봇 주지사는 “샤리아 법은 텍사스에서 허용되지 않는다. 샤리아 도시도, 출입 금지 구역도 허용되지 않는다. 이 프로젝트는 텍사스 법에 위배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현재 에픽 시티 프로젝트 관계자들은 리치 의원과의 면담을 요청한 상태이며, 해당 개발이 실제 법적 조사를 받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리=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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