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라이프

[리빙] 더운 날씨에도 ‘쑥쑥’ 빠르게 자라는 향채소 10종

페이지 정보

작성자 DKNET
리빙 댓글 0건 조회 18회 작성일 25-08-23 05:39

본문

뒷마당에서 바로 따서 쓰는 신선한 허브 ... 기르기 쉽고 냄새도 좋아


마트에서 파는 허브의 맛과 향은 뒷마당에서 막 수확한 싱그러운 향채소와는 비교할 수 없다. 신선한 허브는 어떤 요리에도 풍부한 향과 깊이를 더하며, 정원에서 잘라 온 잎은 그 자체로 향긋한 부케가 되어 주방과 식탁을 감싼다. 

많은 향채소는 성장속도가 빠르고 재배가 쉬워서, 여유공간이 있는 화단이나 베란다 화분에도 잘 어울린다. 뒷마당에서는 그 모양과 향기로 감각을 즐겁게 하고, 부엌에서는 음식의 품격을 높여주는 향신료로 변신한다.

허브마다 선호하는 토양과 수분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조건을 좋아하는 식물끼리 모아 심는 것이 좋다. 오레가노, 세이지, 타임, 로즈마리 같은 지중해성 허브는 건조하고 배수가 잘되는 흙을 선호하므로, 무겁거나 습한 토양에서는 화분이나 높은 화단에 심는 것이 이상적이다. 

재배공간은 넓지 않아도 충분하며, 마당이나 발코니의 작은 화분에서도 훌륭하게 자란다. 대부분의 허브는 햇볕이 잘 드는 곳을 좋아하지만, 일부는 반그늘에서도 충분한 수확이 가능하다.


★ 딜(Dill)

ecd59e42c0f34739129910d3a8416e6a_1755894472_3175.jpg
 

딜은 부드럽고 레이스 같은 잎이 아름다운 허브로, 꽃과 함께 심어도 시각적으로 훌륭하다. 잎과 씨앗 모두 요리에 쓰이며, 특히 생선요리와 피클에 필수적인 향을 더한다. 꽃을 피우고 씨를 맺게 해도 향이 약해지지 않아 재배가 쉽다. 다만, 조리 시 열에 오래 노출되면 풍미가 줄어드므로 불에서 내린 후 넣는 것이 좋다. 정원에서는 벌과 나비를 끌어들이는 매개식물 역할도 한다.


★ 타임(Thyme)

a0c8c9bcc6d67316be2114f41c88b352_1755894564_5883.jpg
 

타임은 지중해성 허브로, 건조하고 돌이 섞인 흙과 뛰어난 배수를 좋아한다. 다년생이므로 한 번 심으면 해마다 수확할 수 있어 관리가 편하다. 화단 가장자리나 돌담 위에 늘어져 자라는 모습이 정원 디자인에도 좋다. 겨울을 난 후 봄에 가지치기를 하면 새로운 싹이 건강하게 돋는다. 은은하고 깊은 향이 고기, 채소, 빵 요리에 잘 어울려 주방에서의 활용도가 높다.


★ 베이즐(Basil)

c9400dc4681e185aa00551b22c73b92e_1755894637_3343.jpg
 

베이즐은 채소밭이나 화단 어디서든 잘 자라는 다재다능한 허브다. 여름 더위에 강하며, 풍부한 잎을 길게 수확할 수 있다. 꽃이 피면 줄기가 질겨지고 잎맛이 쓰게 변하므로, 자주 수확해 꽃대가 생기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이탈리안 베이즐은 파스타와 피자에, 타이 베이즐은 아시아 요리에 잘 어울린다. 화분재배도 용이해 작은 공간에서도 향긋한 수확을 즐길 수 있다.


★ 오레가노(Oregano)

2c04173efce700e73d777664d5c6809e_1755894694_9137.jpg
 

아주 친숙한 허브 오레가노는 건조한 상태에서도 향이 진하며, 말려도 풍미가 살아있는 몇 안 되는 허브다. 봄이나 초여름에 수확해 그늘에서 말리면 1년 내내 사용할 수 있다. 배수가 좋은 곳에서 잘 자라며, 토마토 밑이나 화단 가장자리 덮개식물로도 유용하다. 피자, 파스타, 구운 고기요리에 깊은 맛을 더해주는 허브로 사랑받는다.


★ 실란트로(Cilantro)

54ff22ae9d77511299b392686fba521f_1755894750_1615.jpg
 

한국사람들에게 ‘고수’로 더 잘 알려진 실란트로는 서늘한 계절에 잘 자라며, 심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수확이 가능하다. 날씨가 더워지면 꽃대를 올려 잎 수확이 끝나지만, 꽃은 유익곤충을 불러들이고 씨앗은 향신료인 코리앤더로 활용된다. 특유의 향은 멕시코, 인도, 동남아 요리에 널리 쓰인다. 한 번 심어도 씨가 떨어져 다음 해 다시 돋아나는 경우가 많아 초보자에게도 적합하다.


★ 민트(Mint)

9a55001f37d06c8d1037aed3717fd012_1755894821_5603.jpg
 

냄새가 워낙 좋아 각종 상품으로 가공되는 향채소 민트는 생명력이 좋아 빠르게 퍼져 나가며, 뿌리줄기를 통해 넓은 영역을 차지한다. 넓은 공간에서는 훌륭한 지피식물이 되지만, 공간이 좁으면 화분에 심어 확산을 막는 것이 좋다. 스피어민트는 음료와 샐러드, 페퍼민트는 디저트와 차에 자주 사용된다. 여름철 시원한 향이 더위를 식혀주어, 정원 옆에 두면 산뜻한 향기가 바람을 타고 퍼진다.


★ 세이지(Sage)

76904c9574fe4642a2a393135e7b48b0_1755894893_0096.jpg
 

세이지는 은빛과 자주빛 등 다양한 색상의 넓은 잎이 매력적인 허브다. 오래 전부터 만병통치약으로 널리 알려진 약용식물이기도 한데, 더운 날씨와 건조한 환경에서 잘 자라며, 배수가 좋은 흙을 반드시 필요로 한다. 바위정원, 테라스, 높은 화단에서 특히 잘 자란다. 봄철 가지치기를 하면 새로운 부드러운 잎이 돋아 요리에 향긋함을 더한다. 기름진 고기요리에 잘 어울리며, 허브 버터나 소스에도 훌륭하다.


★ 레몬밤(Lemon Balm)

6275623909d1f7aae19c4a4e0b905a2b_1755894965_8654.jpg
 

레몬밤은 민트과의 다년생 허브로, 상큼한 레몬 냄새가 나는 잎은 차나 디저트, 음료에 자주 사용된다. 번식력이 강해 원치 않는 곳까지 퍼질 수 있어 화분재배가 권장된다. 어린 잎일수록 맛과 향이 뛰어나므로, 필요할 때 바로 수확하는 것이 좋다. 일부에서는 레몬밤의 진정, 항바이러스, 항산화 효과 때문에 약용으로 키우기도 하며, 레몬밤 잎을 우린 차 한 잔은 상쾌함을 선사한다.


★ 보리지(Borage)

a11aa0e69a508744db05a1b45e237511_1755895067_1167.jpg
 

한국사람들에게 다소 생소할 수 있는 보리지는 회녹색 잎과 선명한 파란색 꽃이 아름다워 장식효과가 뛰어나다. 꽃은 벌과 유익곤충을 불러들여 과일과 채소밭에 이상적이다. 어린 잎과 꽃은 오이 맛이 나며, 샐러드와 음료장식에 잘 어울린다. 파란 꽃이 가득 핀 보리지는 정원의 색감을 한층 풍부하게 한다. 또 보라지에 함유된 감마리놀렌산은 건강보조제로 쓰이기도 한다.


★ 파슬리(Parsley)

d41bea00db938e92ef17630a36eacea5_1755895143_2807.jpg

파슬리는 단순한 고명이 아니라, 수프와 스튜에 깊은 맛을 더하는 중요한 허브다. 잎은 정원에 풍성한 질감을 더하며, 봄이나 가을에 심으면 좋은 수확을 얻을 수 있다. 여름 더위에는 다소 약하지만, 반그늘에서 관리하면 오래도록 잎을 수확할 수 있다. 나비유충의 먹이식물로도 유익해 생태계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정원과 주방을 잇는 향긋함

이 열 종의 향채소는 더운 날씨에도 신선하게 즐길 수 있는 식물이다. 각 허브의 향과 맛은 요리에 개성을 더하고, 뒷마당에는 시각적 아름다움과 생태적 가치를 더한다. 햇볕, 토양, 배수조건에 맞춰 심고 관리하면 언제든 싱그럽고 향긋한 수확을 누릴 수 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RSS
라이프 목록
    뒷마당에서 바로 따서 쓰는 신선한 허브 ... 기르기 쉽고 냄새도 좋아마트에서 파는 허브의 맛과 향은 뒷마당에서 막 수확한 싱그러운 향채소와는 비교할 수 없다. 신선한 허브는 어떤 요리에도 풍부한 향과 깊이를 더하며, 정원에서 잘라 온 잎은 그 자체로 향긋한 부케가 되…
    리빙 2025-08-23 
    건강하고 손쉬운 레시피로 독립심·집중력 모두 챙긴다아침 식사는 하루 중 가장 중요한 한 끼라는 말은 익숙하다. 특히 학교에서 하루 절반 가까이를 보내는 아이들에게는 두말할 필요가 없다. 존스홉킨스대 소아영양치료 전문가 제니퍼 톰슨은 “건강한 아침은 충분한 수면만큼이나 …
    교육 2025-08-23 
    ◆ ‘Yo Gabba Gabba!’ 캐릭터를 라이브로Photo courtesy of Yo Gabba Gabba!애플TV+의 새 시리즈 ‘Yo Gabba GabbaLand!’ 진행자 카미 캄과 브로비, 푸파, 무노, 투디, 플렉스 등 인기 캐릭터들이 총출동한다. 특별 게…
    달라스라이프 2025-08-23 
    다양한 음악·스포츠·가족 이벤트로 가득한 DFW의 2025년 레이버 데이 주말여름의 끝이 쉽게 느껴지지 않을 만큼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지만, 달력은 어느새 8월의 마지막을 가리키고 있다. 미국인들에게 여름의 마지막을 알리는 레이버 데이(Labor Day)가 다가오…
    달라스라이프 2025-08-23 
    “처음부터 제대로!” 고객과 함께하는 스파르타 에너지텍사스 전기 시장은 소비자가 전력 공급자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디레귤레이티드(자유화)’ 구조로 운영된다. 그만큼 갑작스러운 폭설이나 재해 상황에서 전기 요금이 급등할 수 있다. 하지만 ‘스파르타 에너지(Spar…
    비즈탐방 2025-08-23 
    여름철 갈색 잔디 걱정 끝! 초보자도 따라할 수 있는 잔디관리 비법남부지역의 혹독한 무더위는 해마다 반복되는 일상이지만, 그 속에서도 초록빛 잔디를 유지하는 데 성공하는 사람들은 몇 가지 비법을 가지고 있다. 텍사스를 포함한 남부 주택가에서는 적절한 잔디의 종류를 선택…
    리빙 2025-08-16 
    ♠ 아이들이 열광하는 밈 세계 ‘얼마나 해로울까?’ … 부모가 꼭 알아야 할 것들요즘 자녀가 사용하는 ‘틱톡’이나 ‘릴스’ 피드를 한 번이라도 들여다본 부모라면, 머리가 카푸치노인 발레리나, 전투기와 악어가 합쳐진 괴생명체, 나이키 운동화를 신은 다리 셋 달린 상어 같…
    달라스라이프 2025-08-16 
    ★ 토토와 동료들의 합동 콘서트Photo by Scott Robert Ritchie세계적인 밴드 토토(Toto), 부드러운 감성의 싱어송라이터 크리스토퍼 크로스(Christopher Cross), 그리고 호주의 전설적인 밴드 맨 앳 워크(Men at Work)가 어빙에…
    달라스라이프 2025-08-16 
    문화, 라이프스타일, 맛집, 예술이 어우러진 ‘핫 플레이스’ 총집합달라스는 활기가 넘치는 대도시다. 다양한 문화를 품고 있고,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동네들이 도시 곳곳에 숨겨져 있어 새로운 경험을 원하는 이들에게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달라스에서 가장 ‘힙’하고 ‘…
    달라스라이프 2025-08-16 
    ‘정직이 곧 경쟁력’ JK One Auto Repair자동차 대리점에 가면 흔히 ‘비싸다’는 인식이 먼저 떠오른다. 하지만 JK One Auto Repair의 이국범·조쉬 마일로 공동대표는 “정말 필요한 수리만, 정직하게”라는 원칙으로 고객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20…
    비즈탐방 2025-08-16 
    실용성과 미학을 겸비한 차고정리 아이디어 총망라대부분의 가정에서 ‘차고’는 집의 구석진 공간, 다시 말해 불필요한 물건이 쌓이는 보관소 같은 존재다. 거실이나 주방처럼 가족이 모이는 공간이 아닌 탓에 관심의 사각지대로 밀려나기 일쑤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시각을 …
    리빙 2025-08-09 
    다가오는 스마트폰 사용금지 ... 성적향상과 사이버 불링 감소 “기대만큼은 아냐”최근 주내 모든 공립학교와 차터스쿨에서 스마트폰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법안이 통과돼 대대적인 시행을 앞두고 있다. 그렉 애봇 주지사가 지난 6월 서명한 이 법은 휴대전화를 비롯해 스마트 워…
    교육 2025-08-09 
    ◆ Falling in Reverse 콘서트Photo by Ashley McGuire록 밴드 Falling in Reverse가 2024년 발매한 앨범 ‘Popular Monster’를 기념하여 달라스에 방문해 공연을 펼친다. 이 외에도 Wage War, Tech N9…
    달라스라이프 2025-08-09 
    텐트부터 트리하우스까지... 자연과 편안함을 동시에 즐기는 완벽한 여행지자연을 사랑하지만 벌레와 불편한 잠자리는 부담스러운 당신에게 완벽한 선택이 있다. 바로 ‘글램핑(Glamping)’이다. ‘글래머러스(Glamorous)’와 ‘캠핑(Camping)’의 합성어인 글램…
    달라스라이프 2025-08-09 
    “BB.Q 치킨과 함께 달리는 성공가도, 지금이 기회입니다”미 외식업계에 ‘K-치킨’ 열풍이 거센 가운데, 그 중심에 선 브랜드가 있다. 바로 BB.Q 치킨(BB.Q Chicken, 회장 윤홍근), 1995년 한국에서 시작해 전 세계 50개국 이상에 진출한 글로벌 프랜…
    비즈탐방 2025-08-09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