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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차고’는 더 이상 ‘창고’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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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KNET
리빙 댓글 0건 조회 242회 작성일 25-08-09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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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성과 미학을 겸비한 차고정리 아이디어 총망라


대부분의 가정에서 ‘차고’는 집의 구석진 공간, 다시 말해 불필요한 물건이 쌓이는 보관소 같은 존재다. 거실이나 주방처럼 가족이 모이는 공간이 아닌 탓에 관심의 사각지대로 밀려나기 일쑤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시각을 바꾸라고 조언한다.

전문 정리 컨설턴트 로렌 피츠(Lauren Pitts)는 “차고는 집에 들어서거나 나설 때 가장 먼저, 그리고 마지막으로 보게 되는 공간”이라며 “정리가 안 된 차고는 일상의 질서마저 흐트러뜨릴 수 있다”고 강조한다. 또 “차고가 집의 연장선으로 기능하도록 설계하면 유지 관리가 훨씬 쉬워지고, 삶의 질도 개선되며, 시각적으로도 만족감을 준다”고 덧붙였다.

차고를 깔끔하게 유지하는 비결은 바로 ‘모든 물건의 자리를 정해주는 것’이다. 계절 장식품부터 청소용품, 운동기구, 야영장비 등 다양한 물품이 뒤섞인 이 공간에서 질서를 되찾기 위해서는 맞춤형 수납 아이디어가 필수다. 다음은 집 안의 또 다른 ‘거주공간’으로 탈바꿈할 수 있는 실용적인 차고정리 아이디어다.



▶ 철제 바구니 활용: 러버메이드(Rubbermaid)의 ‘패스트트랙 시스템’을 벽에 설치하고 철제 바구니를 매달면 스포츠용품 보관에 탁월하다. 바닥 공간을 비우고 물건을 눈에 띄게 정리할 수 있어 실용성과 접근성이 뛰어나다.


▶ 트랙 시스템으로 도구정리: 청소 도구나 정원 용품은 벽면 트랙 시스템에 걸어 정리하자. 걸레, 삽 등 자주 쓰는 도구들을 한눈에 볼 수 있고, 땅에 놓이지 않아 깔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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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큰 청소도구는 벽에 걸기: 청소용 빗자루나 정원용 삽처럼 크기가 큰 도구들은 벽에 걸어두는 방식이 가장 안전하고 실용적이다. 필요한 도구를 한눈에 찾을 수 있어 사용이 편리하고, 후크에 깔끔하게 걸려 있어 차고 전체의 정돈된 느낌도 살릴 수 있다.


▶ 다양한 크기의 바구니 조합: 전문 정리 컨설턴트 릴리 페팃(Lili Pettit)은 플라스틱 박스와 라탄 바구니를 병행해 차고를 정리했다. 플라스틱 상자는 방수기능이 탁월하고, 라탄 바구니는 미적 요소를 더해 공간에 따뜻함을 불어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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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라스틱 상자에 견출지 부착: 투명 플라스틱 상자는 내용물을 쉽게 식별할 수 있다. 여기에 견출지를 붙이면 찾고자 하는 물건을 더욱 빠르게 확인할 수 있어 효율적이다. 견출지만 잘 활용해도 이것저것 뚜껑을 열어 확인하는 번거로움이 줄어든다.


▶ 슬랫월(Slatwall) 설치: 벽면 전체를 활용하고 싶다면 슬랫월이 좋은 선택이다. 벽에 구멍을 뚫지 않고도 수직공간을 활용할 수 있으며, 자전거, 의자, 장바구니 등 다양한 물건을 걸 수 있다.


▶ 다단선반으로 신발정리: 차고 입구에 다단선반을 설치하면 더러운 작업화나 야외용 신발을 보관하기 좋다. 실내로 진입하기 전 신발을 정리할 수 있는 ‘미니 신발장’ 역할을 한다. 선택사양으로 서랍도 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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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구용 페그보드(Pegboard) 벽면: 공구함이 없더라도 벽에 페그보드를 설치하면 공구정리가 가능하다. 드릴, 망치, 사다리 등 무거운 도구도 충분히 지탱하며, 모든 공구를 한눈에 볼 수 있어 작업능률까지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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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장 수납공간 활용: 천장은 종종 잊히는 공간이지만, 수납선반을 달면 커다란 물건을 보관할 수 있다. 카약이나 야영장비, 계절용품을 보관하는 데 적합하다. 단, 구조적으로 하중을 견딜 수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 스포츠 전용 선반: 운동기구가 많다면 용도별로 구획된 수납장이나 선반을 활용하자. 바구니와 선반의 깊이와 높이를 달리하면 공, 라켓, 헬멧 등 다양한 용품을 한곳에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 놀고 난 다음에는 자녀들이 스스로 정리하도록 하자.


▶ 자전거 벽걸이 보관: 바닥에 자전거를 놓는 대신 벽에 거는 방식으로 보관하면 공간 효율성이 극대화된다. 자전거는 잘못 보관하면 넘어져서 자동차에 흠집이 생길 수 있는데, 벽에 걸면 넘어질 위험도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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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벽면 홈짐(Home Gym) 구성: 운동기구가 많아도 벽면고리를 활용하면 깔끔한 홈짐 공간이 완성된다. 접이식 스쿼트 랙이나 무게추 보관고리를 설치해 미관을 해치지 않고 기능성을 높일 수 있다.


▶ 구석공간의 선반화: 차고의 구석공간도 선반을 설치하면 유용한 수납공간이 된다. 휴지, 생수, 세제 등 부피가 커서 실내에 보관하기 어려운 생필품을 보관하면 찾기 쉽고 공간도 깔끔해진다.


▶ 캐비닛 설치: 차고용 캐비닛은 주방 캐비닛처럼 상하부 구조로 되어 있으며, 수납물품을 가려주기 때문에 차고정리에 효과적이다. 내부에 바구니를 추가하면 세부정리도 용이하다.


▶ 선반DIY: 기성제품이 부담스럽다면 직접 선반을 만들어 보자. 합판과 전동드릴만 있으면 예산을 크게 들이지 않고도 원하는 수납공간을 만들 수 있다. 단, 반드시 안전장비를 갖추고 작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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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외 수납함 활용: 차고에 공간이 부족하다면 뒤뜰이나 마당에 수납함을 설치해 정원용품이나 잔디관리 도구를 따로 보관하자. 접근성도 좋아지고 실내공간도 여유가 생긴다. 동네에 따라 HOA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다.


▶ 연말장식 전용 보관함: 할로윈이나 크리스마스 때마다 꺼내 쓰는 연말장식은 대부분 부피가 크고 정리가 어렵다. 이럴 때는 장식용 구슬상자나 리스 가방 등 전용 보관함을 이용하면 다시 꺼낼 때 훨씬 수월하다.


▶ 차고를 머드룸(Mudroom)으로: 차고 입구에 벤치와 옷걸이를 설치하면 신발을 벗고 가방을 걸 수 있는 ‘머드룸’으로 변신한다. 집안에 따로 머드룸이 없을 경우 실내를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는 실용적인 아이디어다. 


▶ 색상별 분류 정리: 정리정돈의 핵심은 ‘시각적 질서’다. 보관함이나 견출지에 색상을 지정해 종류별로 분류하면 찾는 시간도 단축되고 정돈된 느낌을 준다. 예를 들어, 노란색은 청소용품, 빨간색은 계절장식, 회색은 공구로 지정하면 한층 더 체계적인 차고가 완성된다.


전문가들은 “차고가 어수선하면 일상의 리듬도 흐트러진다”고 강조한다. 오늘부터라도 차고정리에 나서보자. 작은 바구니 하나, 선반 하나부터 시작해보면, 그곳은 단순한 ‘보관창고’가 아니라 우리 집의 ‘확장된 생활공간’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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