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라이프

[리빙] “비독성 스테인리스 팬, 내 주방을 더 건강하게 만들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DKNET
리빙 댓글 0건 조회 716회 작성일 25-06-07 03:38

본문

논스틱 팬(Non-stick pan)에서 스테인리스 팬(stainless steel pan)으로의 전환이 생각보다 훨씬 쉬웠다는 주부의 경험담이 관심을 끌고 있다. 그들은 논스틱 코팅이 음식에 섞여 들어갈 수 있다는 우려로 인해 스테인리스 팬을 사용하기 시작했고, 그 이후로 건강과 편의성 면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체감했다고 밝혔다. 스테인리스 팬은 건강에 더 좋을 뿐만 아니라, 세척도 더 쉽고 번거로움도 줄여준다는 평가다. 전문가들 역시 이러한 전환이 적절한 시기라고 입을 모은다. 스테인리스 팬이 주방을 더 건강하게 만드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독성이 없다 – PFAS 걱정 없는 선택

2fd84f2672e2aa398a8f6030dba455bd_1749235073_2035.jpg
 

스테인리스 팬을 선택하게 된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독성이 없기 때문’이다. 비독성 조리도구란 무엇을 의미할까? 독성학자이자 글로벌 제품 규제 자문위원인 브루스 자노트(Bruce Jarnot) 박사는 "PFAS(과불화화합물)는 전 세계적으로 주방용품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합성 화학물질"이라고 설명한다.

이 물질은 논스틱 팬의 코팅을 비롯해 방수, 방오(stain-resistant) 기능을 위해 가공되는 다양한 제품에 사용되며, 대표적인 ‘영원한 화학물질(Forever Chemicals)’로 불린다. 문제는 이 화학물질이 체내에 축적될 경우 암, 간 손상, 호르몬 교란, 면역 기능 저하, 그리고 어린이의 발달 장애 등 심각한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이다.

자노트 박사는 "이러한 노출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조리도구를 스테인리스, 무쇠, 유리, 대나무 또는 목재 등으로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베이킹 시트나 식품 저장 용기, 프라이팬 등 식재료와 직접 접촉하는 제품은 더욱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미국과 유럽에서는 PFAS 사용을 전면 금지하거나 단계적 퇴출을 추진하는 국가도 늘고 있어, 소비자 인식 또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2. 세척이 더 쉽고 관리가 간편하다

2fd84f2672e2aa398a8f6030dba455bd_1749235092_6324.jpg
 

논스틱 팬은 처음 사용할 때는 매우 편리하다. 코팅이 잘 되어 있어 음식이 잘 달라붙지 않고, 조리 후에도 찌꺼기가 쉽게 떨어지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이 편리함은 오래가지 않는다. 반복된 사용과 고온 노출, 금속 조리도구 접촉 등으로 코팅이 점차 벗겨지면서 오히려 세척이 더 어려워지며, 동시에 유해 물질 노출 가능성도 커진다.

게다가 논스틱 팬은 대부분 식기세척기에 넣을 수 없고, 부드러운 스펀지와 비연마성 세제를 사용해 손 설거지를 해야 한다. 작은 흠집도 유해 물질 노출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스테인리스 팬은 열과 마찰에 강하며, 세척에 있어 훨씬 자유롭다. 식기세척기에 넣어도 문제가 없고, 기름기나 음식물이 눌어붙었을 경우에도 강한 솔이나 연마제 등을 사용해 말끔히 닦아낼 수 있다.

또한 식초, 베이킹소다, 레몬 등을 활용한 천연 청소법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환경적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가정에서 나오는 생활화학세제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3. 조리도구 사용의 자유 – 금속 조리도구도 OK


논스틱 팬은 금속 조리도구와 함께 사용할 수 없다. 금속이 표면을 긁는 순간 유해한 코팅 조각이 음식으로 섞여 들어갈 위험이 생기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대부분의 논스틱 팬 사용자들은 나무나 실리콘, 혹은 플라스틱 도구를 사용해야 하는데, 이들 도구는 내구성이 떨어지며, 열이나 기름에 약해 수명이 짧다.

반면 스테인리스 팬은 금속 조리도구와의 호환성이 뛰어나다. 튼튼한 금속 주걱이나 집게 등을 사용해도 팬의 표면 손상이 거의 없어, 보다 자유롭게 요리할 수 있다. 또한 주방 내 다른 조리도구도 비독성 소재로 교체하고자 할 경우, 금속 제품으로의 전환이 자연스럽고 실용적이다.

실제로 많은 전문가들은 검은 플라스틱 조리도구가 고온에서 환경호르몬을 배출할 가능성이 있어, 가능하다면 금속이나 천연 목재 제품으로 바꾸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이런 점에서 스테인리스 팬은 친환경 주방을 만드는 기반이 된다.


4. 보관이 더 편리하다 – 좁은 주방의 효율성 극대화

25ede1cb1699f01f1540d5670eadfc3e_1749235105_7669.jpg
 

보관 측면에서도 스테인리스 팬은 논스틱 팬보다 유리하다. 논스틱 팬은 표면 코팅이 긁히지 않도록 따로 보관해야 하고, 팬 사이에 천이나 종이를 끼워야 하는 번거로움이 따른다. 반면, 스테인리스 팬은 내구성이 뛰어나 여러 개를 포개어 쌓아도 문제가 없다. 이는 수납 공간이 제한된 소형 주방에서는 큰 장점으로 작용한다.

팬을 손쉽게 정리하고자 할 때, 불필요한 주의나 추가 보관용품이 필요 없는 스테인리스 팬은 실용성과 심플함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특히 미니멀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는 깔끔한 수납이 가능한 주방기구로 인식된다.


셰프들이 논스틱 팬을 꺼리는 이유


많은 전문 셰프들은 논스틱 팬 사용을 꺼린다. 논스틱 팬은 내열성과 내구성이 약하고, 고온 조리에 부적합하며, 사용 시 주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음식의 맛과 향을 해칠 수 있는 유해 물질이 조리 도중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중요한 이유다.

그렇다고 모든 음식이 달라붙지 않게 조리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약간의 요령과 예열, 오일의 적절한 사용만으로도 스테인리스 팬은 충분히 ‘논스틱’ 효과를 낼 수 있다. 무엇보다 이러한 팬은 사용할수록 조리 습관에 따라 팬이 자연스럽게 길들여지고, 오히려 깊은 풍미를 만들어낸다고 요리 전문가들은 말한다.

해외 유명 셰프들 또한 스테인리스나 무쇠 팬을 주요 조리기구로 사용하며, 방송이나 쿠킹 클래스에서도 논스틱 팬 사용을 자제하는 흐름이 늘고 있다. 이는 건강과 지속 가능성 모두를 고려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라이프 목록
    ♣ 자외선 차단부터 올바른 세제 선택까지... 원목의 수명을 지키는 법원목 마루는 마치 자연의 한 자락을 끌어들인 듯 집안 분위기를 따뜻하게 만들고 세련된 멋을 더해주는 인테리어 요소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자칫 관리에 소홀하면 햇빛에 의한 변색이나 잘못된 청소습관…
    리빙 2025-09-13 
    인테리어 디자이너처럼 침대를 겹겹이 꾸미는 여섯 단계집 안에서 가장 개인적인 공간인 침실은 단순한 휴식처를 넘어 삶의 품격을 드러내는 중요한 무대다. 특히 여러 겹으로 정성스럽게 꾸며진 침대는 보는 이로 하여금 포근함과 여유를 느끼게 한다. 마치 호텔 객실에 들어섰을 …
    리빙 2025-09-06 
    지금 해두면 연말까지 편하다 ... 가을맞이 묵은 때 벗겨내기여름이 끝나가고 있다. 텍사스의 경우 다른 주보다 가을이 늦게 찾아오긴 하지만 그래도 9월로 날짜가 바뀌면 아침 저녁으로는 제법 시원해서 가을이 오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계절의 전환은 단순히 날씨의 변화만이…
    리빙 2025-08-30 
    뒷마당에서 바로 따서 쓰는 신선한 허브 ... 기르기 쉽고 냄새도 좋아마트에서 파는 허브의 맛과 향은 뒷마당에서 막 수확한 싱그러운 향채소와는 비교할 수 없다. 신선한 허브는 어떤 요리에도 풍부한 향과 깊이를 더하며, 정원에서 잘라 온 잎은 그 자체로 향긋한 부케가 되…
    리빙 2025-08-23 
    여름철 갈색 잔디 걱정 끝! 초보자도 따라할 수 있는 잔디관리 비법남부지역의 혹독한 무더위는 해마다 반복되는 일상이지만, 그 속에서도 초록빛 잔디를 유지하는 데 성공하는 사람들은 몇 가지 비법을 가지고 있다. 텍사스를 포함한 남부 주택가에서는 적절한 잔디의 종류를 선택…
    리빙 2025-08-16 
    실용성과 미학을 겸비한 차고정리 아이디어 총망라대부분의 가정에서 ‘차고’는 집의 구석진 공간, 다시 말해 불필요한 물건이 쌓이는 보관소 같은 존재다. 거실이나 주방처럼 가족이 모이는 공간이 아닌 탓에 관심의 사각지대로 밀려나기 일쑤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시각을 …
    리빙 2025-08-09 
    “소중한 냄비, 까맣게 탔다고 그냥 버릴 수 없죠!”탄 냄비 새것처럼 되살리기 ... 주방 전문가가 알려주는 단계별 청소비법바쁜 일상 속, 요리를 하다가 한눈을 파는 순간… 타버린 음식보다 더 괴로운 건 바로 바닥이 시커멓게 탄 냄비다. 닦아도 닦아도 지워지지 않는 그…
    리빙 2025-08-02 
    새로운 인생 챕터를 위한 집안 정돈 가이드 ... 정리를 통한 삶의 재정비집은 추억과 미련으로 가득하다. 어린 시절 사용하던 장난감, 부모님이 쓰던 그릇, 아이들의 학교 숙제와 그림들, 어릴 적 받은 생일카드까지. 그리고 버리기 두려운 것들도 있다. 언젠가 다시 입겠다…
    리빙 2025-07-26 
    “텍사스 찜통더위 속에도 꽃은 핀다” ... 화분식물 싱그럽게 유지하는 8가지 비법여름은 단순한 즐거움으로 가득한 계절이다. 갓 딴 블루베리로 만든 팬케이크, 테라스에서 먹는 아이스바, 그리고 현관 앞에 놓인 화사한 꽃과 짙은 초록색 식물들이 주는 생기까지...많은 사…
    리빙 2025-07-19 
    새 옷이 벌써 후줄근? “세탁습관만 바꿔도 옷이 오래간다”최근 새로 산 셔츠가 몇 번 입었을 뿐인데 벌써 색이 바래고 늘어진 느낌이 드는가? 혹시 옷이 빨리 해지는 이유가 단지 소재의 문제만은 아닐 수 있다. 잘못된 세탁습관이 옷의 수명을 단축시키고 있을지도 모른다.세…
    리빙 2025-07-12 
    화려함의 귀환 ... 과감한 색채와 대담한 우아함으로 공간을 물들이다2025년 인테리어 업계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차분하고 절제된 ‘조용한 럭셔리(Quiet Luxury)’의 시대는 저물고, 화려함과 존재감을 앞세운 ‘Loud Luxury(라우드 럭셔리)’ 트렌…
    리빙 2025-07-04 
    식초는 친환경적이고 다양한 용도에 활용할 수 있는 청소용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유리 세정제, 섬유 유연제, 탈취제 등 상업용 제품의 대체제로 충분한 효과를 보이지만, 모든 청소 제품을 대체할 수 있는 만능 해결책은 아니다. 특히 소독제처럼 살균력이 필요한 경우나 나…
    리빙 2025-06-28 
    디지털 디클러터링(Digital decluttering)이 새로운 소비 절제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스마트폰과 컴퓨터 등 디지털 공간을 정리하면 스트레스와 불안을 줄이는 데 즉각적인 효과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북마크, 위시리스트, 이메일 등 보이지 않는…
    리빙 2025-06-21 
    잔디에 얼마 동안, 얼마나 자주 물을 줘야 하는지를 이해하는 첫 단계는 거주 지역에 적합한 잔디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세인트 어거스틴(St. Augustine)은 건조한 지역에, 켄터키 블루그래스(Kentucky bluegrass)는 서늘하고 습한 환경…
    리빙 2025-06-14 
    논스틱 팬(Non-stick pan)에서 스테인리스 팬(stainless steel pan)으로의 전환이 생각보다 훨씬 쉬웠다는 주부의 경험담이 관심을 끌고 있다. 그들은 논스틱 코팅이 음식에 섞여 들어갈 수 있다는 우려로 인해 스테인리스 팬을 사용하기 시작했고, 그 …
    리빙 2025-06-07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