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라이프

[교육] ‘고마움의 씨앗을 심다’ 감사하는 아이로 키우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DKNET
교육 댓글 0건 조회 214회 작성일 25-11-22 04:58

본문

감사는 아이의 행복, 회복력, 공감능력, 타인 배려심 길러주는 ‘평생자산’


부모가 아이에게 가르치는 수많은 가치 중 ‘감사’는 가장 설명하기 어려운 주제 중 하나다. 나이가 아주 어린 아이들은 개념적으로 추상적인 것을 이해하기 힘들고, 발달 특성상 자연스럽게 자기중심적으로 사고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어린 시절부터 ‘감사하는 마음’을 배우는 것이 평생의 공감능력, 타인배려, 행복감 형성의 핵심토대가 된다고 강조한다. 즉, 감사는 아이의 평생자산인 셈이다.


연구에 따르면, 생후 18개월 무렵의 아기조차 누군가 자신을 돌봐준다는 기본개념을 이해하기 시작한다. 두 살 아이는 부모, 장난감, 반려동물처럼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에 대해 ‘고마움’을 언어로 표현할 수 있다. 네 살이 되면 물건이나 사람 뿐 아니라 누군가 자신에게 베푸는 친절과 사랑의 행위 자체에 감사할 수 있는 사고가 발달한다.


감사하는 아이로 키우는 과정은 단기간의 훈련이 아니라 평생 이어지는 교육이다. 그 첫걸음은 부모가 먼저 감사를 느끼고, 그것을 표현하는 일이다. 그 꾸준한 실천이 아이의 마음속에 평생 잊히지 않을 ‘고마움의 씨앗’을 심는다.


다음의 11가지 방법은 가정에서 자연스럽게 아이가 감사하는 마음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실천전략이다.


1. 부모가 먼저 ‘감사’를 말로 표현하기

f0a74733a26e5775abe5c4cbf3af1517_1763755015_1561.jpg
 

감사를 가르치는 가장 강력한 방법은 부모가 일상에서 직접 본보기를 보이는 것이다. 부모 마음 속에만 머무는 감사는 아이에게 전달되지 않는다. 

작은 순간에 잠시 멈춰 “오늘 나무가 정말 예쁘게 물들었네. 너와 함께 봐서 너무 좋다” 혹은 “이 많은 음식을 우리 가족에게 가져올 수 있어 참 감사하다”처럼 느낀 점을 말로 표현하면, 아이는 ‘감사하는 마음이 무엇인지’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된다.


2. ‘감사나무’ 또는 ‘감사 항아리’ 만들기

060e7ddf0626677e53c07e7ac1a9e582_1763755027_9045.jpg
 

시각적 표현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효과적인 방법이다. 가족 구성원이 매일 한 가지씩 감사한 일을 적어 나무모양에 붙이거나 항아리에 넣는다. 시간이 지나며 쌓여가는 메모는 아이가 자신의 삶 속에서 얼마나 많은 좋은 것들을 경험하고 있는지를 한눈에 보여주는 소중한 자료가 된다.


3. 책을 통해 감사 배우기

f0a74733a26e5775abe5c4cbf3af1517_1763755041_7839.jpg
 

독서는 아이가 세상을 이해하는 가장 강력한 도구다. 책은 아이의 좁은 생활범위를 넘어 다른 사람과 환경을 경험하게 하고, 이야기와 그림을 통해 감사의 의미를 쉽게 전달한다.

예를 들어, All the World, Bear Says Thanks, Those Shoes와 같은 책은 다양한 형태의 감사와 나눔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소개한다. 가까운 도서관에서 빌려 읽어도 된다.


4. ‘감사 콜라주’로 마음 시각화하기


 
잡지, 사진, 카탈로그 등에서 아이가 감사함을 느끼는 대상을 오려 붙여 하나의 보드를 만드는 활동이다. 이 과정에서 아이가 건강한 음식, 책, 가족, 취미처럼 무엇에 가치를 두는지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완성된 콜라주를 방에 걸어두면 매일 감사의 감정을 떠올릴 수 있다.


5. 나눔경험을 통해 감사와 배려 가르치기

f0a74733a26e5775abe5c4cbf3af1517_1763755063_4066.jpg
 

아이와 함께 사용하지 않는 옷이나 장난감을 정리해 기부하는 과정은 매우 큰 교육효과가 있다. 물건을 나누며 “이 장난감을 다른 아이가 사용하면 얼마나 기쁠까”라고 이야기하면, 아이는 행복과 소유를 분리하여 생각하는 법, 그리고 타인을 향한 공감을 배운다.


6. 시간을 나눠 ‘도움을 주는 경험’ 쌓기

f0a74733a26e5775abe5c4cbf3af1517_1763755077_1603.jpg
 

감사는 단순히 물질에 대한 고마움을 넘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음’에서 비롯되기도 한다. 가족이 함께 지역 푸드뱅크나 쉼터에서 봉사활동을 하거나, 스스로 할 수 있는 도움을 리스트로 만들어 연중 실천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러한 가족 활동은 감사 뿐 아니라 공동체 정신까지 키워준다.


7. ‘감사산책’으로 일상의 작은 것에 주목하기


아침 등굣길이나 산책길에서 주변 자연을 함께 관찰하며 감사한 것을 이야기하는 활동이다. 나비의 색깔을 이야기하거나 꽃이 자라는 과정을 설명하며 “이런 걸 볼 수 있어 참 고마워”라고 말하는 것만으로도 아이는 자연스럽게 감사의 감각을 익힌다. 산책은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마음을 느리게 하고 작은 것에 주목하는 시간을 제공한다.


8. 감사일기 쓰기로 깊이 있는 감정표현 연습


글을 쓸 수 있는 나이가 되면 감사일기를 만들어 매일 또는 일주일에 몇 번씩 기록해보게 한다. 종이에 직접 적어보고 생각을 정리하는 과정은 아이의 자기인식과 자존감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가족이 함께 일기 쓰는 시간으로 만들면, 감사의 감정을 공유하는 의미 있는 순간이 된다.


9. 감사표현 문장을 배우고 실천하기


아이에게 상황에 맞게 감사의 마음을 나타낼 수 있는 표현들을 가르치는 것도 중요하다. 예를 들어 “너에게 정말 고마워”, “이건 내게 큰 의미야”, “기억할게”, “네가 이렇게 해줘서 마음이 따뜻해졌어”와 같은 문장을 상황에 맞게 사용해보게 하면, 감사의 감정이 더 구체적으로 자리 잡는다.


10. 일상에서 감사를 주제로 대화하기


노스 캐롤라이나 대학교 ‘감사하는 아이 키우기 프로젝트’는 감사가 ‘인지·감정·행동’을 포함한 네 가지 단계로 구성된다고 분석한다. 아이와 대화할 때 “지금 무엇에 감사함을 느끼는지”, “왜 그것을 받게 되었는지”, “그것을 받았을 때 어떤 기분이 들었는지”, “그 감사함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지”를 함께 이야기하면, 감사의 과정을 논리적으로 이해하도록 돕는다.


11. 매일 반복되는 ‘감사의 순간’ 만들기


저녁 식사시간이나 잠들기 전, 가족이 돌아가며 감사한 일을 말하는 시간을 갖는 가정도 많다. 중요한 것은 하루 중 일정한 시간에 ‘감사’를 떠올리는 습관을 지속시키는 것이다. 이렇게 반복되는 과정은 아이가 스스로 하루를 돌아보고 감사한 순간을 찾는 내적 루틴을 형성하게 한다.


5e1012fc79a255dfd2f01c76ee464b9b_1763755168_8264.jpg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라이프 목록
    ♥ 즐거움과 안전 사이 균형찾기 ... 부모가 알아야 할 새로운 기준아이들의 성장과정에서 빼놓을 수 없는 행사 중 하나가 바로 친구 집에서 함께 밤을 보내는 ‘슬립오버(Sleepover)’다. 간식과 놀이, 영화와 수다로 밤을 채우는 이 경험은 오랜 추억이 되지만, 최…
    교육 2025-12-06 
    장학금, 프로 데뷔, 세계시장 626% 성장 … 왜 학생들은 몰리고 대학은 투자하는가전통적인 대학 스포츠라고 하면 미식축구나 농구를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최근 대학가에서는 새로운 흐름이 거세다. 바로 온라인 게임을 기반으로 한 경쟁종목, ‘e스포츠’가 급격하게 영향력을…
    교육 2025-11-29 
    감사는 아이의 행복, 회복력, 공감능력, 타인 배려심 길러주는 ‘평생자산’부모가 아이에게 가르치는 수많은 가치 중 ‘감사’는 가장 설명하기 어려운 주제 중 하나다. 나이가 아주 어린 아이들은 개념적으로 추상적인 것을 이해하기 힘들고, 발달 특성상 자연스럽게 자기중심적으…
    교육 2025-11-22 
    ‘불가근 불가원’의 전자기기 ... 화면중독 시대의 부모 가이드스마트폰, 태블릿, 컴퓨터, TV까지... 오늘날 아이들의 일상은 온통 디지털 화면에 둘러싸여 있다. 이러한 전자기기는 학습과 소통, 오락의 수단이 되기도 하지만, 동시에 성장기 아이들의 건강과 발달을 위협…
    교육 2025-11-15 
    ★ 비용, 환경, 학업기회까지… 고등학생이라면 꼭 따져봐야 할 현실 비교대학진학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결정 중 하나다. 대형 주립대나 명문 사립대의 매력은 분명하지만, 지역 커뮤니티 칼리지가 제공하는 실질적 장점 또한 결코 작지 않다.최근 국내에서는 고등학교 졸업 후…
    교육 2025-11-08 
    시험불안 극복을 위한 ‘3R 원칙’ ... 두려움을 동력으로 바꾸는 뇌 과학적 접근SAT나 ACT를 앞두고 학생들이 자주 호소하는 문제 중 하나는 ‘시험불안(Test Anxiety)’이다. 공부는 충분히 했는데도 시험이 가까워질수록 머리 속이 하얘지고, 손에 땀이 차며…
    교육 2025-11-01 
    아무 의미 없지만, 모든 것을 의미하는 알파세대 언어 ... “부모도 알아둬야”“식스 세븐!”요즘 중·고등학생들 사이에서 가장 자주 들리는 말이다. 교실에서도, 운동장에서도, 심지어 가정에서도 아이들이 이 숫자조합을 외치며 웃음을 터뜨린다.처음 듣는 어른들은 “도대체 …
    교육 2025-10-25 
    다시 번지는 청소년 니코틴 중독 ... 흡연자 90%, 18세 이전 처음 접해미국의 ‘담배 엔드게임(Tobacco Endgame)’, 즉 담배사용과 니코틴 중독을 완전히 종식시키려는 국가적 목표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수백만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역사적인 기회이지…
    교육 2025-10-18 
    가을에 즐기는 15가지 가족활동 ... 아이들이 알려주는 ‘멈추어 바라보기’의 힘아이들은 본능적으로 자연을 탐구하려는 호기심을 지니고 있다. 가을 산책길에서 곤충을 발견하면 한참을 멈춰 서서 들여다보고, 풀밭에 떨어진 알록달록한 나뭇잎을 신기해하며 주워 든다.반면 어른…
    교육 2025-10-11 
    ♥성장기 편식, 부모가 취해야 할 현명한 전략 ... 이렇게 하면 브로콜리도 ‘뚝딱’아이를 키우는 사람들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바로 ‘편식’이다. 음식을 잘 먹어야 발육도 원활하고 사회성도 좋아지고 학업능력도 향상되기 때문에 아이들의 식이습관은 곧 교육과도 직결된…
    교육 2025-10-04 
    소셜 미디어와 학교 휩쓰는 신조어, 부모가 꼭 알아야 할 이유세대마다 아이들은 자신들만의 언어를 만들어왔다. 예전에는 “톡 투 더 핸드(Talk to the hand)”라는 표현이 유행했는데, 상대방의 말을 무시하며 손바닥을 내미는 행위는 당시 또래들 사이에서 당당한 …
    교육 2025-09-27 
    전문가 “불안보다 준비를, 아이의 호기심이 두려움을 이긴다”날씨는 어린이들에게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흥미로운 주제다. 하지만 폭풍, 천둥, 토네이도와 같은 극심한 기상현상은 아이들에게 공포심을 안겨줄 수 있다.이에 공영방송 PBS 키즈가 새롭게 선보인 프로그램 ‘웨더 …
    교육 2025-09-20 
    ▶▶청소년 수면부족이 부르는 위기와 부모가 알아야 할 해결책◀◀오랫동안 청소년의 수면습관은 대수롭지 않게 여겨졌다. 하지만 최근 연구들은 수면이 단순한 생활습관의 문제가 아니라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좌우하는 중대한 요소임을 보여주고 있다.전문가들은 십대가 하루 24시간…
    교육 2025-09-13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감성·자율·느림·규칙’ 맞춤 놀이법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은 즐겁지만, 동시에 고민의 연속이다. 부모라면 누구나 자녀와 함께 재미있고 의미 있는 활동을 찾고 싶어 한다. 그러나 각 가정의 양육 스타일은 다르고, 성향과 가치관에 따라 잘 맞는 활동이 있…
    교육 2025-09-06 
    SNS 타고 확산된 한정판 수집전쟁, 아이부터 어른까지 열광하는 이유“엄마, 오늘 라부부 언제 풀려?”휴스턴에 사는 한 10대 소녀의 질문에, 엄마는 스마트폰을 붙들고 SNS를 뒤지며 ‘드롭(drop)’ 시간을 기다린다. 몇 년 전 부모세대가 ‘추하지만 귀여운’ 양배추…
    교육 2025-08-30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