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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 파운데이션 ‘더 키움’ 장학금 수여식 “텍사스 한인사회의 미래를 밝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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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는 꿈나무 장학금 / 쟈스민 작가
텍사스 한인사회의 미래를 향한 따뜻한 동행이 다시 한 번 깊은 울림으로 이어졌다.
11월 22일 오후 2시, 중앙감리교회 아펜젤러홀에서 열린 DK 파운데이션(이사장 스캇 김) ‘2025 더 키움 장학금 수여식’은 단순한 장학금 전달을 넘어, 세대를 잇는 나눔과 희망의 서사를 써 내려간 감동의 무대였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더 키움’ 장학사업은 초등학생부터 중학생, 고등학생, 대학생에 이르기까지 총 26명의 장학생과 달라스 한국학교에 총 52,000달러를 전달하며 의미 있는 성장을 이어갔다.
첫해 5명에게 25,000달러를 수여하며 출발했던 이 장학사업은, 이제 명실상부 북텍사스 한인사회의 대표 장학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행사장에는 스캇 김 이사장을 비롯해 DK 파운데이션 이사진인 OTA 월드 차선겸 회장, 김원영 변호사, DK 미디어그룹 김민정 사장 그리고 DK 파운데이션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는 김도형 UTD 교수, 장희선 UNT 교수, 김지태 Plaid 이사, 쟈스민 리 작가, 체이스 박 Carroll ISD CFO, 김효행 간호사협회 회장이 참석했다. 또한 KACPA(텍사스한인공인회계사협회)의 이영숙 회장과 조시중 회계사, 챨리 박 회계사, 박운서 회계사, 정동승 회계사 등 KACPA 관계자들 그리고 장학생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가족 등 120여 명이 자리해 지역 한인사회가 함께 만들어 가는 ‘장학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스캇 김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이민자의 삶 속에서 피와 땀으로 일궈낸 소중한 결실을 우리 사회의 미래를 위해 기꺼이 나누어 주신 ‘더 키움’ 장학금 기부자들께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장학생들을 향해서는 “여러분은 단순한 수혜자가 아니라 우리 공동체가 함께 선택하고, 함께 응원하는 미래의 주인공이다.이 사회로부터 받은 사랑과 격려를 훗날 또 다른 이들에게 나눌 수 있는 따뜻한 리더로 성장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장학사업은 세대를 이어가는 정성이 모여 한 사람의 꿈을 살리고, 나아가 한인사회의 미래를 더욱 굳건하게 세워가는 일이라 믿는다”며 “DK 파운데이션은 앞으로도 더 많은 한인 학생들이 꿈을 향해 힘차게 나아갈 수 있도록, ‘더 키움’이라는 이름처럼 여러분과 함께 성장하고 끝까지 동참하겠다”고 약속했다.
수여식 첫 순서로 OTA 월드 차선겸 회장이 김기훈, 김재완, 김사랑, 이은현, 이현태 등 5명의 신학생과 대학생에게 각 5,000달러씩 총 25,000달러의 OTA월드 장학금을 전달했다.
차 회장은 “오늘은 여러분들의 노력과 성실함이 인정받고 박수 받는 날”이라고 축하를 전하며, “쉽지 않은 학업의 길을 인내로서 이겨내고 스스로 가능성을 증명해 보였기에 이 자리에 서게 된 것”이라고 장학생들의 수고를 높이 평가했다. 또한 “앞으로 더 넓은 세상 속에서 자신의 가능성을 마음껏 펼쳐 보이기를 기대한다”고 격려를 전했다.
이어 KACPA 대학생 장학금이 김태강, 박예서, 백재이든, 이상연, 이하연, 차데이비드, 채예성, 최예애 등 8명의 대학생에게 각 1,000달러씩 수여됐다.
KACPA 회장 이영숙 회계사는 “KACPA는 선배로서 또 부모의 마음으로 다음 세대가 잘 자라나 세상 가운데 선행을 베푸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매년 장학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시중 회계사는 “DK 파운데이션과 함께 진행하며 훌륭한 8명의 장학생을 선발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2세들을 위해 더 많은 장학사업들이 달라스 동포사회에 퍼져 나가도록 동참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김원영 변호사 청소년 리더십 장학금은 강윤영, 김자슈아, 김조이, 박엘레나, 신수아, 이로이스, 이시우 등 7명의 청소년들에게 각 1000달러의 장학금이 수여됐다. 올해 초 청소년 리더십 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들은 DK 파운데이션 주최 건강박람회와 효도잔치 등 커뮤니티를 위한 행사 홍보를 기획하고 봉사자를 모집하며 봉사에 참여했다. 또한 DK 파운데이션에서 KAPN과 공동 주최한 멘토링 프로그램에도 참여해 리더십을 키우는 과정을 거졌다.
김원영 변호사는 청소년 장학생들에게 “꿈을 크게 꾸되, 그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실패에 좌절하지 말고 새 꿈을 세워 다시 도전하는 과정 속에서 리더로 성장해 후배들을 돕는 위치에 서게 될 것”이라고 따뜻한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진 쟈스민의 글쓰는 꿈나무 장학금 수여식에서는 황타라, 정예원, 문 소피, 정결, 김서언, 오혜진 등 초등학생 3명과 중학생 3명에게 총 2,000달러의 장학금이 주어졌다.
쟈스민 리 작가는 “너무 좋은 작품들이 많이 출품돼 수상작을 선정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밝히고 “오늘 이 장학금이 여러분이 글을 쓰는 데 작은 씨앗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수여식 마지막 순서로 OTA월드 장학금 1만 달러가 달라스 한국학교에 전달됐다.
“혼자가 아니었습니다”… ‘더 키움’이 바꾼 삶의 고백
이날 수여식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는 ‘더 키움 펠로우’들의 소회와 후배들을 향한 격려의 시간이었다. 3년 전 1회 ‘더 키움’ 장학금을 받았던 이창호씨는 “더 키움 장학회가 급성장한 것에 놀랐다”며 “학생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준 DK 파운데이션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박사과정 유학 3년 차로 넘어가는 시기, 너무 지쳐 자존감이 바닥을 칠 때 더 키움 장학금을 받았다”며 “인정받은 느낌이 강했다. 자존감이 회복됐고, 삶의 큰 기폭제 역할을 했다”고 고백했다. 다음 달 졸업을 앞둔 그는 “받은 사랑을 잊지 않고 사회에 보답하며 살겠다”고 다짐했다.
작년에 장학금을 받은 간호학과 3학년 정수민 학생은 “힘든 유학생활을 혼자 감당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장학금을 받으면서 ‘혼자가 아니구나’라는 것을 깊이 느꼈다”며 “많은 분들이 함께해 주신다는 것을 깨닫게 돼 금전적인 도움뿐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큰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졸업 후 간호사로서 받은 사랑을 베풀며 살고 싶다”고 전했다.
신학생 부문 장학금을 수상했던 김한수 씨는 올해 장학생을 향해 “받은 은혜를 세상 가운데 흘려보내는 여러분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하며, 장학금이 단지 학비 지원을 넘어 신앙과 소명을 나누는 통로가 되기를 당부했다.
2025 ‘더 키움’ 장학생들의 감사와 다짐

OTA월드 장학금 5000달러를 수상한 신학생 이현태 씨는 “2025 연말, 다섯
식구의 삶을 지탱해준 ‘DK 파운데이션 더 키움 장학금’이라는 글자가
마음에 새겨져 인생에서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 어떤 길을 가게 되든, DK 파운데이션을 통해 일하신 하나님을 신뢰하며, 겸손히 충성되게 살아가겠다.”고 감사를 전했다.

KACPA 대학생 장학금을 받은
최예애 학생은 “그동안 힘들게 일구신 것들을 한인 커뮤니티의 발전을 위해 아낌없이 다음 세대에게 베푸는 모습에 큰 감명을 받았다. 격려와 용기를 주심에 감사드리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김원영 변호사 청소년 리더십 장학금을 수상한
엘레나 박 학생은 “너무나 기쁘고 감사하다.
장학생으로 선발되서 여러가지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했는데 앞으로 공부도 더 열심히 하고 봉사도 더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쟈스민의 글쓰는 꿈나무 장학금을 수상한 정예연
학생은 “금상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하나님께
감사드렸다. 상금은 내년 글쓰는 꿈나무 장학금을 위해 기부하고 싶다.”며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1만 달러의 OTA월드 장학금을 수상한 달라스 한국학교 헬렌 김 이사장은 “학생
교육을 지역 사회가 도우면, 그 학생들이 커서 사회에 도움을 주는 튼튼한 지원자가
될 것이다. ‘더 키움’장학금이 선순환의 시작점이 되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학생들의
뿌리교육을 통해 차세대를 이끌어갈 세계적인 지도자로
성장하도록, 교육 시키는데 유용하게 사용하게 될 것을 약속 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아펜젤러홀을
가득 메운 박수와 격려는 단순한 축하를 넘어 한인사회가 다음 세대를 향해 보내는 굳은 약속이었다.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의 반짝이는
눈동자와 이를 바라보는 어른들의 따뜻한 미소 속에서, ‘더 키움’은
단순한 장학사업을 넘어 공동체가 함께 미래를 설계하는 희망의 플랫폼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했다.
유광진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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